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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2세대 로봇 옵티머스 주요 특징과 업계에 미칠 영향은?

꿈달(caucasus)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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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초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진화된 버전인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봇에는 테슬라가 설계한 액추에이터와 센서가 모두 적용됐습니다.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젠2

 

 

2022년 9월 처음 공개된 1세대 모델은 위태롭게 걷는 등 성능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이번에 공개했던 2세데 모델은 훨씬 발전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테슬라는 2세대 로봇인 젠2가 30% 더 빠르게 걸을 수 있고 무게도 10kg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균형 감각과 전신 조절 능력이 향상됐으며, 새로 개발된 손은 모든 손가락으로 촉각을 느껴 섬세하게 물건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 참조매일경제 미라클레터

 

 

우선 테슬라가 발표한 옵티머스 2세대의 소개 영상을 먼저 감상해볼까요?

 

 

 

테슬라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 모델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영상속의 모습이 편집되거나 조작된 영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옵티머스 2세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우선 2세대 옵티머스는 기존 옵티머스와 비교했을 때 구조적 변경점이 있습니다. 발에 간단한 발가락 관절이 추가됐습니다. 이는 보다 인체에 가까운 보행 동작을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기존에는 고정되어 있었던 목에도 구동 가능한 관절이 추가되어 고개를 숙이거나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동작을 구현하는 로봇에 좀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존 경쟁사들의 로봇과 비교하면 어떨까?

 

 

대표적으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가 있는데요. 경쟁사들의 하이엔드 로봇들의 경우 대부분 구동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에너지 효율이 낮습니다. 애초에 양산을 염두에 둔 설계가 아니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현재로선 어렵다는 것입니다.

 

 

 

2년전 공개한 영상이니, 현재의 아틀라스는 더 발전했겠지요?

 

 

하지만 옵티머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점에서 경쟁사 로봇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테슬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작동 시간이 8시간 정도로 상당히 깁니다. 저속 구동장치를 쓰면서 단가를 낮췄고, 배터리 효율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전체적으로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으면서도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로봇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옵티머스의 ‘손’ 동작이 테슬라 로봇 기술의 정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옵티머스는 인간의 손과 거의 흡사한 형태로 설계, 제작됐습니다. 향후 AI기술 탑재를 통해 인간이 하는 업무를 대신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의 경우 로봇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와 기계적 제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틀라스는 인간이 할 수 없는 몸동작까지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그랩손을 갖고 있어 아직까지 일부 산업현장에서만 쓰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옵티머스는 단순한 ‘로봇쇼’에 그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자율주행차 산업에서 증명한 성공 방정식을 로봇 산업에서 다시금 증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슬라의 ‘4륜 로봇(자동차)’은 사람들이 여행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바꿔 놓았다. 우리는 AI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해 로봇이 충분히 똑똑해지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로봇 업계에서는 머지않아 테슬라가 공장 투입과 판매 등 옵티머스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다.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당장 로봇을 팔아 매출을 올리기보다는 테슬라 공장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기술 고도화에 나서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가 로봇 산업에서 그리는 큰 그림은 하드웨어(로봇)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AI)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의 한 부분에 들어갑니다. 신경망 훈련을 통해 로봇이 기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머스크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로봇 두뇌 개발에도 적극적입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 AI반도체 ‘D1’을 장착해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후카쿠’보다 2배 이상 빠른 슈퍼컴퓨터 ‘도조’를 개발중입니다.

 

 

이 컴퓨터는 향후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론 머스크는 뇌과학 전문기업 뉴럴링크도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그가 뇌 과학에 심혈을 쏟고 있는 이유를 두고 단순히 헬스케어 사업 목적이 아니라 테슬라의 로봇 비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AI데이’에서 이 로봇이 향후 3~5년 이내에 2만 달러의 가격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 약 2600만원으로 휴가 없이 365일 밤낮으로 일하는 노동 로봇이 등장하는 셈입니다.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거나 집사, 가사도우미, 인간의 동반자로 활용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당장 사람처럼 행동하는 수준의 휴머노이드 보다는 인간의 노동을 덜어주는 로봇이 먼저 등장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공장에 사람이 아예 없는 ‘완전 자동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과 파업 같은 이슈에서 자유롭고 사람보다 더 빠르면서도 더 오랜 시간 일하는 로봇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 사례처럼 기업들이 AI,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로봇에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2024년에는 ‘로봇 제조 시대’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인간이 해야 했던 반복적이고 고된 노동을 더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대신해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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