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핵심 기술 키워드로 살펴보는 CES 2024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의 IT,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4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All Together, All On)’입니다.

 

 

CES 2024 포스터

 

 

이는 곧 이번 전시회의 중심 화두는 바로 AI 라는 것인데요. AI를 중심으로 전 산업 분야의 기술 융합과 혁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다루게 된다고 합니다. CTA는 전회시의 핵심 화두를 ‘AI’로 정한 이유에 대해 AI는 문제 해결 과정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다며 접근성을 높이든 효율성을 높이든 AI의 솔루션은 전 세계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이외에도 올해는 5G와 IoT, 로보틱스,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헬스케어와 웰니스, 홈엔터테인먼트, AR과 VR, 웹3.0, 메타버스, 게이밍 등의 기술이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특히 자동차 기술에서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올해 주목할 기술로 선정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여는 최신 기술들이 총망라 되어 있습니다.

 

 

최근 H경제 일간지에서는 CES 2024를 4가지 핵심 기술 키워드로 나눠 소개했는데,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소개합니다.

 

 

 

기술 키워드 1. 인간에 도움이 돼야 하는 AI

 

AI는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힙니다. CTA(소비자기술협회)가 올해 혁신상 부문에 AI 카테고리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AI 산업은 2022년 생성형 AI ‘챗GPT’의 등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AI 기술은 초기 단계입니다. 미국의 과학 전문매체 퓨처리즘에 따르면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는 시기를 2029년,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하는 시기를 2045년으로 내다봤습니다. AI가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기술이 되는 시점입니다.

 

 

특히, CES 2024에서 ‘인간 보안(HUMAN SECURITY)’을 주요 주제로 설정한 것도 AI와 관련된 결정입니다. 인간 보안은 질병, 범죄 등 다양한 문제에서 인간을 지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CTA는 기술은 모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 키워드 2. 자동차, 공간의 재발견

 

해마다 주요 기술로 선정돼온 모빌리티는 올해도 CES의 핵심 화두입니다. 지능화, 서비스화되는 모빌리티가 올해 CES에서 관심을 받을 예정인데요.

 

 

세부적으로는 커넥티드 카, 차량 소프트웨어, UAM,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 등이 있습니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몇 년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CES가 크게 발전했다”며 “자동차 쇼는 CES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빌리티에서도 AI 기반 기술이 두드러집니다. 캐나다 IT 회사 폰토센스는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AI 감지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자의 심박수, 호흡 등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음주 여부와 피로도 등을 확인하는 기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챗GPT’를 활용한 차량용 AI 비서를 공개합니다.

 

 

 

기술 키워드 3. 더 개인화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 기술(디지털 헬스케어)과 신체적·정신적 건강(웰니스)도 CES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올해 전시에서는 개인에게 더욱 맞춤화되고 접근성을 높인 수면 추적, 혈당 모니터링, 혈압 관리 등을 위한 IT 기술이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디지털 헬스 구역이 따로 조성되며 CES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애보트의 당뇨 관리 수석 이사 조엘 골드스미스는 “건강과 웰빙 카테고리는 CES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규제 대상 의료 기기와 건강,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기기 간의 경계가 좁혀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애보트는 CES 2022에서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됩니다. 심박수, 분당 호흡수,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거나 부정맥을 예측 진단하는 제품 대부분에 AI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기술 키워드 4.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푸드테크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가 결합된 산업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식물성 대체식품과 식품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한 제조공정 자동화,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주문기, 서빙 조리 배달로봇 등이 푸드테크에 해당합니다.

 

 

푸드테크는 일반 음식점에 기술이 도입되는 것뿐만 아니라 농업의 기술화, 전 세계 인구를 위한 식량 시스템 재개발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CTA는 “농업·식품에 대한 기술은 지속가능한 생산, 더 나은 영양, 폐기물 감소, 보안 강화 등을 목표로 하는 식품 산업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 세계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전쟁과 같은 요인이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칠 때 식량 공급원을 확보하는 데도 IT가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CES 2024를 크게 4가지 기술 키워드로 나눠 보았는데, 역시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은 바로 ‘AI’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는 AI 기술이 점차 우리들의 일상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챗GPT’ 라든지 생성형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사용하는 분들이 흔해졌습니다. 지난해 AI의 핵심 활용 분야가 텍스트를 입력하여 결과물을 얻어내는 생성형 AI 분야였는데, 올해는 과연 어떤 분야에 AI가 활용되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