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스피치 잘하는 다섯 가지 요령(Feat. 리처드 브랜슨의 비어 매트 규칙)

꿈달(caucasus) 2024. 1. 10.
728x90

 

지난 시간에는 스피치를 잘하는 요령으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3의 규칙’을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 스피치를 잘하는 요령 2탄으로 영국 버진그룹의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의 스피치 스킬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평소 스피치가 부담스럽거나 좀 더 스피치를 잘하고 싶다면 리처드 브랜슨의 말 잘하는 다섯 가지 비결과 비어 매트 규칙도 활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국 버진그룹이 창업자이자 CEO인 리처드 브랜슨

 

 

 

억만장자이자 버진그룹의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은 괴짜 CEO로 유명합니다. 리처드 브랜슨은 1950년 7월 18일 영국 런던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교육열이 높았던 집안 분위기 탓에 그는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를 다녔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타고난 난독증으로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리처드는 15세 때 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미래를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리처드의 어머니는 달랐습니다. 어머니는 리처드가 호기심이 많고, 흥미 없는 것엔 아예 관심이 없는 성격인 걸 알고 “네가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라고 격려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에 리처드는 생애 최초로 창업을 시도하는데, <스튜던트>라는 잡지를 만듭니다. 이 잡지는 16살 소년이 만들었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번 돈을 밑천으로 리처드는 다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런던의 번화가 옥스퍼드 거리에 소규모 우편주문 전용 음반 판매회사 <버진레코드>를 세운 것입니다. 회사 이름을 ‘버진(virgin)’이라고 정한 이유는 한 직원이 “사장도 초보고 직원도 초보니 회사명을 버진으로 하면 어떻겠어요”라고 제안한데서 비롯됐다고 해요.

 

 

제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 팝송을 즐겨 듣곤 했는데, 음반 가게에서 팝송 테이프를 사면 ‘버진레코드’라는 회사의 로고를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 그림이 버진레코드의 로고랍니다.

 

 

 

 

 

리처드는 이후 미디어, 유통, 통신, 교통 등으로 다양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로는 코카콜라를 따라 잡겠다고 ‘버진콜라’를 만들고, 코카콜라를 피라미드처럼 쌓아둔 다음에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일화로는 항공기가 결항해서 비행기를 못 타자, 즉석에서 전세기를 빌려 승객들에게 표를 판 일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우주 관광 기업인 ‘버진갤럭틱’을 창업해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전세계에 걸쳐 400개의 기업을 거느린 버진그룹의 최고경영자입니다. 

 

 

그럼 이제 리처드 브랜슨의 스피치 스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그는 ‘피치 투 리치(Pitch to rich)’라는 이색적인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곤 합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부자한테 말해봐’라는 스타트업 피칭 대회입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입니다.

 

 

“리처드를 설득 시켜봐. 나 조차 설득시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소비자를 설득시킬 수 있나?”

 

 

그는 설득의 힘을 믿는 CEO입니다. 그는 스피치를 잘 하기 위해서 다섯 가지 비결을 말했습니다.

 

# 말할 때 진심을 다해라

> 스스로 우러나오지 않는다면,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다.

 

# 열정을 다해라

> 열정을 다해서 말해야, 사람들이 공감하기 시작한다.

 

# 유머 감각을 익혀라

> 강연의 시작과 끝이 미소로 끝나면 좋다. 그렇다고 해서 실패할 것 같은 농담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 겸손해라

>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은 바보짓이다. 비즈니스 업계의 최고 리더들이 연설에서 만큼은 겸손하다.

 

# 가치를 전달해라

> 사람들이 귀중한 시간을 내고 온 것은, 무엇인가를 배우고 얻기 위함이다.

 

 

리처드는 임직원들에게 딱 한 가지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맥주 받침대인 비어매트에 글을 써서 브랜슨이 이해하도록 설득 할 것입니다. 비어매트라는 작은 공간에 핵심만 작성해 전달해 달라는 요구입니다.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짧게 말하고, 핵심만 전달해 달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호주의 항공사인 버진블루는 비어매트 일화에서 착안해 창업한 회사입니다. 벨기에 항공사였던 버진익스프레스의 CFO 브렛 가드프리가 리처드에게 신규 사업 보고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메모지가 없어서 맥주 받침대인 비어매트에 볼펜으로 간단하게 적어서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를 본 리처드는 무릎을 딱 치며, 사업을 해보라고 했는데, 그것이 지금의 버진블루인 것이지요.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잘 하고 싶다면 리처드 브랜슨이 말한 다섯 가지 비결과 비어매트 규칙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