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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결국 전기차(EV, 애플카) 사업 포기한다~!

꿈달(caucasus)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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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인 애플, 애플은 10년전부터 전기차, 가칭 ‘애플카’를 개발하기위해 공을 들여 왔습니다. 그런 애플이 최근 애플카 개발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소개한 '아이카' 콘셉트 이미지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각), 애플이 10년간 개발해 온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던 ‘스폐셜 프로젝트 그룹’(SPG)이 전격적으로 해체됩니다. 애플은 10년 동안 100조 원이 넘게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를 결국 포기하는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 한계와 전기차 시장 둔화 때문입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타이탄’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하며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아이폰에 이은 차세대 혁신을 보여줄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탈 것이라는 개념이었는데, 이러한 자동차의 개념을 확 뒤바꿔 줄 애플의 EV 사업 진출 선언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물론,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EV 프로젝트 핵심 인력이 연이어 이탈하기 시작했고,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애플카 개발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애플카는 2024~2025년에 출시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애플카의 출시 시점이 2028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하향 조정됐습니다. 급부상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경기 침체 등으로 대폭 쪼그라든 점이 애플의 사업 포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이제 ‘AI’ 시장에 집중한다

 

애플은 ‘스폐셜 프로젝트 그룹(SPG)’ 연구 직원의 상당수를 AI 관련 부서로 재배치할 계획입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분야 개발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작년 9월부터 생성형 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애플은 올해 말 자체 생성형 AI 제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MS(오픈AI), 구글,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개발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갤럭시폰을 출시했으나, 애플은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가 되어야 첫 AI폰 출시가 예상됩니다.

 

 

애플은 생성형 AI를 위한 자체 초대형언어모델(LLM)도 개발에 나섭니다. 매일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개발 중이며, 개발된 모델은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초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 모델로, 마치 인간이 쓴 것 같은 텍스트를 만들어 낸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도 오픈AI의 LLM인 GPT 시리즈에 기반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자사의 생성형 AI 브랜드들을 ‘제미나이’로 통합했다.

 

 

가슴 쓸어내리며 환호하는 경쟁사들

 

테슬라를 비롯해서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안 그래도 위축된 전기차 시장에서 거대한 경쟁자가 사라졌기 때문이지요. 한편으로 애플에서 실직한 인재를 영입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애플의 사업 철수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기업으로는 단연코 테슬라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에 애플의 철수 소식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애플에게는 EV 사업 철수가 어떤 의미일까요? 자산관리회사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가 “애플에 가장 무리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역시 잠재 수익성을 고려할 때 AI로의 전환은 더 나은 전략이라고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전기차 사업 포기 선언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시장의 트렌드를 바꿔놓을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개발해왔습니다. 그런 애플이 전기차를 만든다면, 정말 뭔가 혁신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미 전기차 시장에서 큰 시장을 점유중인 테슬라와 중국의 BYD,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도, 가격 경쟁도 치열할 것입니다. 큰 그림으로 보자면 애플로서는 이쯤에서 그만 포기하고 AI에 집중하자고 노선을 변경하는 것이 회사의 입장에서는 옳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다소 아쉽지만 애플의 뼈 아픈 EV 사업 포기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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