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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7조 달러 투자유치는 가능할까? '샘 올트먼' 이 그리는 큰 그림.

꿈달(caucasus)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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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달러는 얼마나 큰 돈일까?

 

 

얼마전 오픈AI의 창업자이지 CEO인 샘 올트먼은,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7조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뤄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7조달러라니... 7조달러라면 한화로 약 9,173조원이나 되는 무시무시한 금액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샘 올트먼이 요즘 잘 나가고 있으니 과대망상에 빠진 것이 아니냐? 하는 일종의 조롱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샘 올트먼은 그 어마무시한 금액을 어디에 쏟아부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요?

 

 

오픈ai 창업자이자 CEO 샘 올트먼

 

 

7조 달러 투자유치 보도를 처음 한 것은 월스트리트저널입니다. 샘 올트먼이 중동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반도체 산업 재편을 위해 7조 달러를 모으려고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설계는 미국에서, 생산은 아시아 파운드리 회사들이 맡는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기사의 초첨은 반도체 산업 재편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기사는 9000조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금액을 유치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해요. 또한, 실제로 그 정도 규모의 돈을 모은다고 해도, 빈 손에서 시작해서 반도체 설계능력, 반도체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TSMC($0.5조), 엔비디아($1.8조)를 사면 돈이 훨씬 남는다는 조롱도 있었습니다. 9000조라는 터무니 없는 금액을 불러 상대를 놀라게한 후 금액을 낮춰서 투자를 받으려는 전략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샘 올트먼' 이 그리는 큰 그림

 

샘 올트만은 보도 자료가 나온 이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we believe the world needs more ai infrastructure--fab capacity, energy, datacenters, etc--than people are currently planning to build. building massive-scale ai infrastructure, and a resilient supply chain, is crucial to economic competitiveness.”

 

“우리는 세계가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인공지능 인프라(반도체 생산용량,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와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경제 분야의 경쟁력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돌리려면 엄청난 반도체와 전력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니가 샘 올트먼은 7조달러라는 금액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가 들어가는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발전소까지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범용)인공지능(AGI)를 만들려면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7조달러라는 금액에는 반도체 산업 + 데이터센터 산업 + 전력산업의 영역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휴대전화라는 것이 등장한 이후 전 세계 통신사들이 인프라에 투자한 돈 + 인터넷이라는 것이 등장한 이후 전세계 데이터센터에 투자된 돈 + 발전소와 송전시설을 비롯해 전력산업에 투자된 돈 등을 모두 합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투자된 것입니다. 이렇게 큰 그림을 그려보면 샘 올트먼이 7조달러를 생각한 것이 그럴듯해 보입니다.

 

 

 

7조달러 투자유치 가능할까?

 

그런데, 이 7조 달러라는 금액을 투자유치 받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테크 업계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펀딩으로 알려져있는 것은 손정의 회장의 비전펀드입니다. 두 차례에 걸친 펀드 조성을 통해 약 1,500억달러를 펀딩했어요. 이 1,500억달러는 쿠팡, 우버 같은 기업을 만드는데 사용됐습니다. 샘 올트먼이 주장하는 7조달러는 비전펀드을 약 40개 정도 굴리는 규모입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들은 어느 규모의 돈을 굴리고 있을까?

대표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9조달러, 뱅가드 7.2조달러, 피델리티 4.5조 달러, 핌코 2조 달러, 블랙스톤 0.8조 달러를 굴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연기금이라는 일본 GPIF 의 규모가 1.7조 달러,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0.8조 달러입니다. 샘 올트먼의 투자유치 성공 가능성? 판단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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