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이젠 유튜브 보다가 쇼핑도 할 수 있다. 유튜브 이커머스 진출 본격화

꿈달(caucasus)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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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가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출시했다.

** 쉬인은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 틱톡숍 출시까지 예고돼 있어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로 인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그런데, 이러한 싸움판에 새로운 참가자들이 가세할 전망이다. 바로 국내 1위 앱 ‘유튜브’와 초저가 전략으로 전 세계 패스트패션 시장을 휩쓴 ‘쉬인’이다.

 

 

지난 23일, 유튜브가 한국에서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출시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던 중 구매를 원하면 유튜브 자체 스토어로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간편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

 

 

작년 12월, 유튜브 모기업 구글은 이커머스 솔루션 업체 카페24에 26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이번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2022년 12월부터 쇼핑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링크를 통해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고, 회원 가입을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진행해야 했는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불편함을 개선했다.

 

 

그런데, 유튜브의 이러한 정책 도입은 매우 이례적이다.

왜냐하면 유튜브의 본고장인 미국보다도 한국에서 먼저 쇼핑 전용 스토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구글이 상장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 구글이 이커머스 사업의 거점으로 한국 시장을 선정하고 공을 들이는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다.

 

 

 

또한 지난 20일, 중국 패션 이커머스 강자 ‘쉬인’ 역시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는 곧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셈이다. 2022년 12월에 한국 법인을 설립했지만, 공식적인 선언은 처음이다.

 

 

쉬인은 북미나 중동 시장에선 이미 인지도가 압도적인 패션 플랫폼이다.

2년 연속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앱에 등극하기도 했다. 작년엔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경쟁 브랜드인 자라와 H&M을 추월했다.

 

 

초저가 전략을 내세운 쉬인의 등장으로 에이블리나 지그재그 같이 중국에서 옷을 떼어 파는 셀러가 많이 입점해 있는 플랫폼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반면,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의 무신사나 대형 고급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는 W컨셉 등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쉬인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쉬인은 어린이 신발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며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는가 하면 H&M, 랄프 로렌, 유니클로 등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소규모 업체 제품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며 여러 건의 소송에 연루됐다. 쉬인은 배우 김유정을 모델로 선정하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점입가경으로 전 세계에서 10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보유한 숏폼 플랫폼 강자 틱톡도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틱톡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 한국에 상표를 출원하고 통합물류 서비스 체제까지 구축했다.

 

 

최근 틱톡에서 ‘클라이언트 e커머스 파트너’ 직군을 채용하며 틱톡샵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틱톡 본사는 틱톡샵을 당장 한국에 출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기존 C-커머스* 강자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만으로도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는데, 여기에 유튜브와 틱톡까지 커머스 업계에 진출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C-커머스: 중국(China) + e-commerce의 합성어로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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