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생활가전 제품들, 이를 테면 전기밥솥이나 냉장고, 정수기 등...
잔고장이 나면 스스로 웹 검색을 해서 고쳐 쓰곤 한다.
며칠전부터 집에 있는 냉장고에서 냉기 누수를 알려주는 경고음이 30초 정도 간격으로 계속 울렸다.
삑~ 삑~ 하는 경고음인데, 이게 주기적으로 계속 울린다.
물론, 냉장고 문이 잘 닫혀 있는데도 지속적으로 경고음이 울려대니,
신경이 거슬리고 굉장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제 경고음을 해결한 팁을 공유해본다.
우리집에 있는 냉장고는 구입한지 8년 정도 사용한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다.
이렇게 경고음이 계속 울린다면,
일단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해볼 수 있다.
우선 냉장고 문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아서 냉기가 누수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1. 냉장고 문 가장자리에 있는 고무 패킹에 이물질이 있는지 살펴본다.
냉장고를 오래 사용하다가 보면 가끔 패킹에 이물질이 끼어 있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때가 있다.
패킹 자체에 이물질이 아니라면 문을 닫을 때 패킹과 냉장고 본체가 닫는 부분에 이물질이 있는지 살펴본다.
2. 다음으로 경고음 센서가 오작동으로 있해 울리는 경우다.
냉장고 전원은 왠만해서는 차단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다가 보면 시스템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이럴때는 두꺼비 집을 내려서 전원을 차단하고 5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전원을 연결한다.
이러면 냉장고 시스템이 재부팅 되면서 오류가 잡힐 수도 있다.
3. 앞의 조치를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경고음이 울린다면 이렇게 해보자.
냉장고 문을 열면 상단이나 하단에 다음과 같은 스위치가 있다.
냉장고 문이 닫혔다는 것을 인식해주는 버튼처럼 튀어나온 스위치다.
사진으로 보여주자면 아래와 같다.
아래 사진처럼 버튼같이 문닫힘을 인식해주는 스위치가 제대로 눌리지 않아서 경고음이 계속 울리는 경우다.
조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절연테이프 등을 이용해서 저 스틱을 아예 끝까지 눌러지게 붙여 버리거나,
아니면 냉장고 문의 저 스위치가 닫는 부위에 종이 등을 덧대어 테이프로 붙여주는 것이다.
약간만 종이 등으로 덧대어 주면 스틱이 끝까지 눌러지는데 충분하다.
그러면 경고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1번~3번 순으로 한번 시도해보시길....
이렇게 했는데도 그래도 경고음이 계속 울린다면...
4. 최후의 방법은 결국 경고음이 울리는 버저를 찾아서 연결된 전선을 절단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으로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양문형 냉장고라면, 경고음이 울리는 곳이 2곳이다.
좌, 우에 하나씩 버저가 달려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리집의 경우에는 냉동실 쪽에서 경고음이 계속 울렸는데, 이곳의 버저는 전면부에 있는 디지털 패널을 분리한 후에 버저선을 절단할 수 있다. 따라서 약간 난이도가 있는데, 해보면 전혀 어렵지 않다.
작업시간은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패널 분리가 생각보다 조금 번거롭다.
만약 냉동실이 아닌 냉장고 쪽이라면 냉장고 쪽 상단부에 위치한 패널 박스를 열면 바로 버저가 보인다.
삼성 냉장고의 경우에는 버저가 없는 대신 버저에 연결되는 센서 선을 잘라주면 된다. 유튜브 영상에 많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냉동실 쪽이었고, 따라서 디지털 패널을 분리해야만 했다.
작업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겠다.
이렇게 우리집 디오스 냉장고 디지털 패널은 냉동실 문 전면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 패널을 분리해보자.
냉장실 문을 열면 이렇게 냉동실 문 옆에 패널 박스가 보인다.
그런데 나사도 없다. 대신 하단부에 일자 드라이버로 걸칠 수 있는 홈이 파여 있다.
이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걸치고 위로 들어 올리면 양면테이프로 붙여져 있는 패널 뚜껑이 열린다.
제법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힘을 줘야 한다. 두려워 하지 말고 힘을 주면서 살살 들어올리자.
자, 그러면 이렇게 패널 뚜껑이 제거되고 나사 2개를 풀어준다.
그러면 전면부 패널을 꺼낼 수 있게 된다. 패널을 꺼낼 때 나사못이 고정되는 자리에 걸쇠가 있어서 이 부분 때문에 꺼내기가 좀 번거로운데, 앞 뒤로 잘 흔들어주면서 꺼내면 된다.
패널을 꺼내면 상단부에 위치한 데이터, 전원 연결 잭을 빼주자.
드디어 디지털 패널이 분리되었다.
이 패널의 뒤를 뒤집어 보면 버저가 달려있다.
그 버저의 뚜껑을 열어보면 가느다란 전선 2가닥이 붙어 있는데, 그 전선을 잘라주면 끝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동그란 버저가 보인다.
버저 뚜껑은 일자드라이버로 밑에서 위로 걸어 올리면 쉽게 뚜껑이 젖혀진다.아래, 위쪽으로 살살 젖히면 뚜껑이 열린다.
위 사진처럼 가느다랗게 버저에 연결된 전선을 잘라주면 된다.
그럼 이제 냉장고의 디지털 패널에 달려 있는 버저는 작동하지 않게 된다.
결국 이제부터 냉장고의 디지털 패널을 다룰 때 나는 사운드도 역시 들리지 않게 되는 셈이다.
경고음도 이제 영원히 안녕이다. 사운드 기능만 죽었을 뿐, 냉장고의 다른 기능은 모두 정상 작동된다.
이렇게 하면 경고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AS를 부르면 기사들도 보통 이런 경우, 냉기 누수 센서를 새로 수리하거나...
내가 한 것처럼 버저음을 아예 죽이는 2가지 경우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고 한다.
센서를 수리하려면 비용이 제법 발생한다고 하는데, 20~30만원을 부른다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버저음을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출장비만 발생한다고 한다.
결국, 나는 이날 20분 작업으로 출장비가 굳었다.
어쨋건 냉장고 문은 잘 닫혀 있는데, 냉기 누수 센서가 고장이라서 냉장고를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집 냉장고는 약 8년 정도 사용했는데, 앞으로 좀 더 사용하고 새 냉장고를 들여야 할까보다.
하여튼, 위 방법처럼 1번부터 해보면서 해결되면 그나마 수월하게 해결한 것이고,
나의 경우처럼 버저음을 원천 차단하고자 한다면 그냥 마지막 방법을 선택하는게 제일 속시원할지도 모르겠다.
이도 저도 귀찮다면 AS를 부르면 되는데, AS가 바로 다음날 오는 것도 아니고,
이 경고음 경험해보면 정말 노이로제 걸린다. 30초마다 쳐울리는 경고음 소리 때문에 미친다.
그리고 새벽에 잠도 설치게 되고... 막상 AS 왔을 때는 또 소리가 안날 수도 있다.
문제는 제대로 해결도 못하고 엄한 부품 교체비와 출장비만 지불하게 될지도...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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