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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데카콘 기업 노리는 토스, 나스닥 상장 가능할까?

꿈달(caucasus)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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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는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으로 인정받았던 토스가 3년만에 기업가치 8.2조원을 인정받고 있다. 조만간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으로 평가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핀테크 최초 유니콘 기업 평가를 받은 토스, 이제는 데카콘 기업을 노린다

 

 

 

 

그래서인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상장 절차를 멈추고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29일,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업공개(IPO) 주관사에 상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나스닥 등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앞서 지난 2월, 비바리퍼블리카는 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선정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다 8개월 만에 상장 전략을 크게 바꾼 것이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아직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증시 상장을 고민하는 건 기업가치 평가 때문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IPO를 통해 1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를 기대하지만, 국내에서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 심리가 비관적인 것도 문제다.

 

 

 

해외와 비교했을 때 국내 투자자는 핀테크 기업에 관심이 적은 편이다. 앞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여러 핀테크 상장사의 주가가 IPO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토스와 함께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18일, 수요 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한편, 토스가 관심을 돌린 미국은 성장 잠재성이 풍부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편이다. 7줄짜리 코드만 붙여넣으면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스트라이프의 경우, 올해 2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단계에서 650억 달러(약 89조 5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다만, 비바리퍼블리카가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낸적이 없다는 점은 미국 상장을 노린다 해도 변수로 꼽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엔 1,796억 원, 2022년엔 2,472억 원, 2023년엔 2,06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 상반기엔 적자가 94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토스에 앞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던 국내외 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은 점도 지켜봐야 한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상장 초기 고점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주가가 63.8% 하락했고,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상장 이후 부진한 실적에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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