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합니다. 정인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꿈달(caucasus)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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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동참합니다. 정인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모두 새해 잘 맞이하셨지요?

저희 가족도 2021년을 조용하고 차분하게 맞이하였답니다. 지난주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아내가 슬픈 이야기를 전해주더군요. 여러분도 이미 다 알고 계시지요?

 

16개월 밖에 안 된 사랑스러운 천사 정인이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방영된 정인이의 슬픈 이야기가 지금 세상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이다 보니 이 사건을 듣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비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정인이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그냥 뜨거워집니다.

 

정인이는 양부모에게 입양된 16개월 밖에 안 된 아이였습니다.

입양되기 전의 사진을 보니 사랑스럽고 천사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럽고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를 동참함으로서 조금이나마 정인이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정인이처럼 학대로 고통받고 세상을 등지는 아이들이 정말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기원합니다. 저 역시 주변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혹시 학대를 받는 아이가 있지는 않은가 지켜보려 합니다.


 

정인아~ 정말 미안하구나. 아저씨가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어른들이 본을 보여야 하는데, 너에게 정말 낯을 들 면목이 없구나... 다시는 정인이처럼 고통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아저씨도 노력할게...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는 고통받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천사들과 함께 항상 행복하길 바래...

네가 받은 고통, 그리고 피우지 못한 너의 삶을 이 세상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아저씨가 작게나마 지켜주려고 노력할게~ 아무 걱정하지말고 이제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렴...


어제도 늦은 새벽까지 아내와 정인이를 추모하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입양> 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고요. 정인이는 입양되기 전 홀로 지내면서도 밝고 꿋꿋하고 천사같은 아이였습니다. 그런 정인이를 양부모라는 사람들이 대체 무슨 권리로 입양하여 한 생명을 무참히 짖밟을 수 있는 것인가요? 그 양부모가 아니었다면 정인이는 지금도 밝고 사랑스런 아이로 크고 있었을 텐데요... 하지만 정인이가 아니더라도 악마같은 양부모들에게 그 어떤 아이는 같은 고통을 받고 숨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입양이라는 것은 정말 큰 책임이 따르고 섣불리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한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그 아이가 세상에 자립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살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집은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육아와 직장일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두 아이가 어느정도 장성하고 저희 부부의 생활여건도 안정이 된다면 우리 부부는 정인이와 같은 아이를 입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인이와 같은 홀로 된 아이들이 많겠지요.

입양이라는 좋은 사회적 제도가 이 사건과 같이 몰지각하고 악마같은 일부 사람들 때문에 그 취지가 퇴색되면 안되겠습니다. 세상에는 선하고 훌륭한 부모님들이 더 많다고 생각하니까요. 저희 부부도 이번 사건으로 입양이라는 제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희도 훗날 입양에 동참하여 정인이와 같은 천사들이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독립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눠주고 싶네요. 정부에서도 좀 더 우리 사회에 약자인 아이들이 학대로 고통받지 않도록 제도를 촘촘하게 보완해주시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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