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옥스퍼드 대학의 생각하는 기술 / 마인드맵(Mind map)과 세렌디피티(Serendipity)

꿈달(caucasus)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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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의 생각하는 기술 / 마인드맵(Mind map)과 세렌디피티(Serendipity)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옥스퍼드의 교육방법인 튜토리얼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옥스퍼드의 교육방법 두 번째 이야기로 <옥스퍼드식 생각하는 기술>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의 결과를 보면 아시아권 학생들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곤 합니다. 아시아의 수준 높은 교육 시스템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평가의 이면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답이 있는 문제를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시아권 교육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정답이 없는 문제를 철저히 궁리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란 무엇일까? 정답이 없는 문제도 있나? 하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이 커피숍은 왜 장사가 잘 되는 것일까?

* 학요에 가는 것을 즐거워 하는 아이와 싫어하는 아이의 이유는 무엇일까?

* 우리 회사를 운영하는데 경비를 줄이고 매출을 늘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처럼 현실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들이 바로 정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중요시 하는 또 다른 능력은 바로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궁리를 거듭해 해답을 찾아내려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에는 네 가지 기술이 요구됩니다. 자신만의 답을 도출해낼 수 있는 기술, 거시적인 현상을 파악하는 기술, 복잡한 문제를 분해하고 단순화하는 기술, 기존의 상식을 의심하고 완전히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정답이 없는 문제를 궁리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은 다음에 나오는 2가지 학습방법을 제안합니다.

 

첫째는 바로 여러분도 익히 들어보셨을 <마인드맵(Mind map)>입니다.

1970년대 초반 토니 부잔(Tony Buzan)은 마인드맵을 창안합니다. 그는 마인드맵을 ‘큰 주제를 지도 그리듯 이미지화 하여 세부적인 것을 외우는 훈련’이라고 정의합니다. 마인드맵은 사고를 정리하고 발상을 확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인드맵은 마치 생각의 나무를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말’의 연결고리를 통한 생각과 아이디어의 이미지화는 뇌의 정보 처리 효율성과 이해력, 기억력 향상을 돕습니다.

 

 

마인드맵을 그리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앙이미지: 우선 핵심 키워드, 주제를 중앙에 큰 이미지로 그려넣습니다.

2. 주가지: 연상되는 키워드/이미지를 방사형으로 그려나갑니다.

3. 부가지: 주가지와 연상되는 키워드/이미지를 추가합니다.

4. 세부가지: 부가지와 연상되는 키워드/이미지를 다시 추가합니다.

 

또 다른 학습방법은 바로 <세렌디피티(Serendipity)>입니다. 세렌디피티는 호레이스월풀(Horace Walpole)의 동화 <세렌딥의 세 왕자>라는 소설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소설은 스리랑카(실론)의 세 왕자들이 우연한 사건 속에서 새로운 발견과 지혜를 통해 성공하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렌디피티의 사전적 정의는 ‘예기치 못한 횡재, 우연한 발견’을 뜻합니다. 즉 불행이나 일상적인 사건을 행운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속에서는 이같은 세렌디피티를 통해 위대한 발견을 이룬 사건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르키메데스는 목욕탕에서 욕조의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한 힌트를 발견하기도 했지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3M 사의 ‘포스트 잇’은 사실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온 초약력 접착제가 폐기처분되려다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성공을 거둔 사례입니다.

 

세렌디피티 발견을 위해서는 평소 기존에 통용되는 상식이나 현상에 대해 ‘왜?’라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위대한 발견의 시작은 ‘당연한 현상에 대한 왜?’ 라는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이렇게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한 철저한 궁리를 하기 위한 기술을 훈련하기 위해서 마인드맵과 세렌디피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맵을 통해 정보를 감지하고 분류, 정리하는 힘을 키우고 상식과 현상에 대해 ‘왜?’ 라는 의문을 가짐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옥스퍼드식 생각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련 포스트

2021/01/25 - [일상다반사] - 옥스퍼드 대학의 교육방법(튜토리얼 수업)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옥스퍼드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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