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실제 사람같은 인공지능 가상인물 ‘디지털 휴먼’이 일상화 된다

꿈달(caucasus) 2021. 3. 18.
728x90

실제 사람같은 인공지능 가상인물 ‘디지털 휴먼’이 일상화 된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운 디지털 트랜드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혹시 요즘 디지털 가상 공간속에 구현된 인공지능 캐릭터에 대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얼마전 모 음악채널 방송에서 고인이 된 힙합그룹 거북이의 터틀맨 임성훈 씨를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하여 공연을 한 적이 있었지요. 또 모 경제방송의 뉴스에서는 인공지능 가상 캐릭터가 뉴스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상공간에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캐릭터를 ‘디지털 휴먼’ 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과 IT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휴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게 구현하는 CG기술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는 인공지능 챗봇 기술이 부족하여 뭔가 어색하였는데(이를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고 하지요.) 최근에는 그러한 단점들이 극복되어 실제 사람과 비슷한 표정과 말투, 외모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싱텔 디지털 휴먼 스텔라 , UBS 스위스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칼트 , 뉴질랜드 경찰 소속 디지털 경찰 엘라 , 디지털 휴먼 수면 코치 존 커완

그럼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사례를 한번 알아볼까요?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은 지난해 10월 5세대(5G) 이동통신 무인 매장에 특별한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아시아인 외모에 단발머리를 한 이 여성의 이름은 스텔라(Stella)지요. 바로 싱텔 유니폼을 입고 24시간 일하는 디지털 휴먼입니다.

 

무인매장 키오스크에서 고객을 맞는 스텔라는 인공지능 챗봇 기술이 적용되어 수십 가지 요금제부터 스마트폰 신제품까지 최신 정보를 고객에게 알려줄 수 있어요. 늘 고객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하지요. 고객의 휴대폰 이용 패턴을 그 자리에서 분석해 요금제도 추천해줍니다.

 

 

표정도 다양한데요. 고객이 웃으면 같이 따라서 미소를 보이고, 고객이 언짢아하면 죄송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스텔라를 개발한 UNEEQ사의 대니 톰셋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휴먼은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며 "언택트(비대면) 쇼핑의 미래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디지털 휴먼은 AI 챗봇 기술과 최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만든 온라인 가상공간 인물입니다. 디지털 휴먼은 인간과는 달리 온라인에 구현된 가상 인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디지털 휴먼은 24시간 365일 지치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무한대로 배치할 수 있고, 감정 기복이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지요. 그래서 디지털 휴먼은 주로 브랜드 홍보, 영업, 이코노미스트, 상담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디지털 휴먼 '플로런스'(좌)와 유니티코리아의 홍보 모델 '수아'(우)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보건 분야 상담사로 디지털 휴먼 직원 ‘플로런스(Florence)’를 개발했습니다. 게임 엔진 기업인 유니티코리아의 홍보 모델을 맡고 있는 디지털 휴먼 ‘수아’는 정말 사람같은 외모로 실제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수아는 사람과 비슷한 존재를 볼 때 드는 어색한 느낌을 뜻하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혹시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한 영화 <그녀(Her)> 를 아시나요? 영화에서는 공허한 삶에 지쳐 외롭게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이 인공지능 가상 캐릭터인 ‘사만다’와 대화를 나누며 결국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고 마는 스토리입니다. 가상공간의 인물이 어찌보면 실제 사람보다 더 인간적이고 이해심도 많고, 서로 소통이 잘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상 인물인 사만다도 일종의 디지털 휴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 이러한 디지털 휴먼은 우리 일상 생활속으로 자연스럽게 파고들 전망입니다. 이미 국내의 대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도 가상 인물을 개발하여 회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IT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같은 디지털 휴먼이 약1,0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네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가 더욱 더 일상화된 요즘, 디지털 휴먼의 활약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은 새로운 디지털 트랜드인 ‘디지털 휴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참고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기업의 50%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보다 디지털 휴먼 같은 가상 비서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켓앤드마켓은 전 세계 대화형 AI 시장이 매년 평균 21.9%씩 성장해 2025년 139억달러(약 15조53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