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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2021 최고 이슈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 이슈

꿈달(caucasus)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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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2021 최고 이슈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 이슈

 

 

/ 다보스 최대 화두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 탄소감축 시장 규모 연 500억~1000억불(한화 56조~111조원) 목표 제시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넷제로(Net-Zero·탄소중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1월 27일에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토론이 최고의 이슈였습니다.

 

** WEF는 지난달 당초 연차총회가 열리던 기간에 온라인 형식의 '다보스 어젠다 2021' 개최했다. 각국 주요 정·재계 리더들은 지난달 25~30일 '신뢰 재건을 위한 중대한 해'라는 주제로△책임 있는 산업의 전환 △글로벌 공통의 책무 강화 △지속 가능하고 회복적인 경제 시스템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 △글로벌·지역적 협력의 발전 등을 논의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로 전 세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추진 동력이 약해졌었는데요.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미국이 재가입하게 되면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전세계적인 공동 대응이 힘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이 탄소배출 저감 문제가 민감하게 다루어졌다고 합니다.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이른바, ‘넷제로(Net-Zero·탄소중립)’에 대한 글로벌 공동 대응이 가속화되면서 탄소시장을 확대하는 방안이 전방위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마크 카니 유엔 기후변화특사는 1월 27일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진행된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시장 규모를 현재 연간 3억달러(약 3340억원) 규모에서 500억~1000억달러(약 56조~11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이 같은 탄소중립이 최대 이슈로 대두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더 큰 위기라는 글로벌 리더들의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석연료 소비는 7%가량 감소했지만, 오히려 지구 연평균 기온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요.(사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한 것도 결국에는 인간이 자연환경을 훼손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탄소상쇄>는 배출된 온실가스를 그에 상응하는 양만큼 줄이는 활동을 뜻합니다.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확대 논의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COP26) 회의에서 보다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각국의 정부 정책을 촉매로 더 많은 민간자금이 탄소 관련 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구상이지요.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나온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모아 보았습니다.

 

* 마크 카니 유엔기후변화특사

> “탄소세와 탄소에 대한 가격 책정은 금융시장의 자금이 `녹색 프로젝트`로 향하도록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공공과 민간의 자금이 적절히 융합된 금융이 핵심이다. 탄소상쇄분에 대한 거래시장은 우선 각 기업이 오염물 배출의 절대량을 줄이고, 개발도상국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

 

*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 “탄소상쇄에 투입되는 자금은 저탄소 시멘트, 녹색 항공유 등을 생산하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개발도상국에서 환경친화적 상품의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곳에 사람들이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탄소 상쇄를 위한 기준이 복잡하고 가격 형성이 비싸게 돼 있는 등 문제가 있지만 혁신으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

 

* 애넷 내저러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 “탄소시장과 관련한 청사진은 행동을 위한 6가지 주제와 20가지 권고를 담고 있다. 탄소시장을 더 투명하게 하고 질적으로 개선되게 할 것이다”

 

*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최고경영자(CEO)

>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이미 글로벌 1500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탄소 거래 시장이 적정한 규모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는 환경으로부터 탄소를 제거하거나 줄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 “미국은 지난 4년을 허비했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기후변화를 상대로 한 전쟁에 복귀하고자 한다. 우리가 긴급하게 대처해야 할 이유가 곳곳에 있다. 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것은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은 2060년까지 오염물 배출 감축을 약속했는데 중국이 어떤 계획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단서가 없다. 중국이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모두가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투자자금이 혼합되기 시작하는 등 새로운 조정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넷제로 전환을 위한 금융(Financing the "Net-Zero" Transition) 세션-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자 미국은 넷제로를 위한 공약 이행에 곧바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방이 소유한 토지, 수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는 ‘2050 넷제로’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넷제로 정책’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저감해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전환과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사업인 <그린뉴딜> 사업이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공약입니다.

 

이러한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앨 고어 전 부통령 이렇게 평했습니다.

“바이든 정권 출범 후 첫 주 만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전환에 앞서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도 새로운 공약, 선언을 목격하고 있다. 팬데믹과 제도적 불평등, 경제 파괴 등과 씨름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공공과 민간 모두에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향해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고 있다”

 

이렇게 미국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국제무대에 재등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하는 ‘녹색 회복(Green Recovery)’ 흐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년 극지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전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제사회의 어젠다로 등장했습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생존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공조해야만 넷제로를 실현할 수 있을테지요. 코로나19 사태로 온 세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탄소배출 저감에 대해 각국이 공동대응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넷제로 정책에 참여해야 할 테지요. 전세계 국가들이 넷제로를 실천하려면 각국이 처한 환경과 경제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가지 난관이 존재할 테지만,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 같이 동참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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