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알고리즘은 어떻게 작용할까? 유튜브의 미래는 과연?

- 내 취향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유튜브

- 유튜브는 언제까지 동영상 플랫폼 1등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번주에만 3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유튜브에 대해서 집중해부하고 있네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고자 하니다. 또한 현재 동영상 플랫폼 1등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유튜브의 미래에 대해서도 올려볼게요.

유튜브의 시작과 성장통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제가 이전에 올렸던 다음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11.30 - [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 3분만에 읽는 유튜브의 역사와 대기록

3분만에 읽는 유튜브의 역사와 대기록

 

 

2022.12.01 - [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 유튜브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한 방법

유튜브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한 방법

 

 

유튜브에 대한 첫 번째 포스팅에서 마크 베르겐 기자가 쓴 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바로 <구독, 좋아요. 댓글> 이라는 책인데요. 그 책을 읽어보면 유튜브의 시작과 유튜브가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되었는지를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가 지금의 동영상 플랫폼 1등의 자리에 오기까지는 매우 험난하고 혼란스러운 문제들을 겪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러한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운영정책을 보다 세련스럽게 개선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유튜브 영향력은 너무나 막강해서 여론을 형성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가짜뉴스나 선정적인 영상 등을 필터링해서 공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요... 🙄

 

 

Video Platform Competition Algorithm Future Winner? / 오픈AI DALL.E 2

 

 

# 유튜브의 강력한 알고리즘

 

 

유튜브가 이렇게 막강한 영향력, 일종의 팬덤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청자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알고리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튜브에서 내가 어떤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면 그와 연관된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거나 추천 영상으로 제시되지요.

 

 

이러한 기막힌 추천 알고리즘은 우리가 유튜브를 시청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는 이유입니다.

초기에 유튜브가 중요하게 봤던 것은 조회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내부분석을 통해 2012년 가장 중요한 지표를 ‘시청시간’으로 바꿨습니다.

 

 

왜 그렇게 정책을 바꿨을까요?

계속 다음 영상을 추천하는 유튜브의 특성 상 한번 클릭해 보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시청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목이나 썸네일로 클릭을 유도하는 짧은 영상들은 힘을 잃고, 사람들을 오래 시청하게 만드는 영상들이 유튜브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과거보다 업로드 되는 영상들의 퀄리티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늘어난 시청시간 때문에 광고수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틱톡과 같은 짧은 시간의 동영상 플랫폼이 대중들의 선택을 받게 되자,

유튜브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도 최근에 ‘쇼츠’라는 서비스를 개시했지요.

 

 

저도 가끔 쇼츠를 보고 있는데, 무료할 때 시간 때우기에 너무 좋더라구요.

유튜브는 최근들어 우선 순위를 ‘쇼츠’로 바꿨습니다. 얼마전부터는 쇼츠 영상에 대해서도 수익창출이 가능하게 해줬고, 쇼츠로 90일동안 1000만뷰만 달성하면 수익창출을 할 수 있게 파트너 프로그램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자 유튜브에서 쇼츠에 올라오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알고리즘 이 외에 유튜브가 선보인 신기술들

 

 

알고리즘 외에도 유튜브의 기술이 바꿔놓은 것은 많습니다.

이를테면 자막을 자동으로 달아주거나(오토 캡션), 시청속도를 조절하는 기능(플레이백 스피드), 댓글에 영상의 시간을 넣어서 클릭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타임스탬프) 등 유튜브의 기술은 사람들의 시청 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 유튜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하지만 유튜브는 언제까지 지금의 1등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맹추격을 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지난 2020년~2021년 팬데믹 기간은 동영상 플랫폼 기업들에게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사람들이 비대면 접촉이 일상이 되자 다들 이러한 동영상 플랫폼에 가입해서 일상을 공유하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기간에 사람들이 하루에 시청한 유튜브는 4억5000만시간. 전년대비 80%나 늘어났고, 유튜브의 유료 구독자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2021년 9월 기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을 합한 구독자 수가 5000만명이 넘었습니다.

 

 

유튜브는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최고의 자리를 지키게 될까요?

아마도 다른 동영상 플랫폼 경쟁자들이 유튜브를 넘어서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튜브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당연한 것이 되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는 매우 높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유튜브는 카카오톡 다음으로 사용 빈도가 높고, 사용 시간은 카카오톡보다 2배이상 많습니다.

 

 

2. 유튜브는 알고리즘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재미있고 신기한 콘텐츠를 계속 공급합니다.

또한 방송국이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 역시 적극적으로 유튜브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TV 정규 프로그램을 보기보다는 유튜브만 접속해도 자신이 보고 싶었던 콘텐츠 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3. 또한 유튜브는 구글이라는 글로벌 대기업의 장점을 살려서 막강한 기술과 자본력으로 경쟁자들을 압박하고 따돌립니다. 실제로 과거에 페이스북 비디오의 도전을 물리친 적이 있고, 지금은 틱톡의 도전에 대응중입니다. 바로 ‘쇼츠’를 통해서 말이지요. 반면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는 아직 비상장 회사입니다. 또한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 시기에는 투자유치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막강한 자본력이 있는 유튜브가 틱톡과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유튜브에 대한 세번째 포스팅을 통해서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어떻게 움직이며,

향후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 1등의 지위를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알파벳에 투자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유튜브가 알파벳의 계열사 중 정말이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특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카카오 같은 지주회사가 있지만, 카카오는 잘 나가는 계열사를 분할하여 상장시키는 정책을 하기 때문에 카카오 주주 입장에서는 속상하는 일입니다. 주주가치가 그만큼 희석되니까요. 하지만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그런 정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구글은 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만 상장시켜놓고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며 오히려 알파벳의 회사 주가를 떠받쳐주고 있지요. 이런 면에서는 구글이 주주 가치를 높이는 일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구글이 지금처럼 주주 가치를 높이면서도 유튜브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잘 해결해서 오래도록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