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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한 방법

꿈달(caucasus)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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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괜히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 1등이 된 것이 아니다!

 

유튜브가 동영상 서비스 1등의 왕좌를 차지한 것은 그냥 우연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유튜브 역시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다양하고 심각한 문제들에 봉착했는데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했고 운영 정책을 보다 세련되게 개선해오는 과정에서 지금의 1등이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유튜브는 어떤 문제들을 겪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1. 저작권 문제에 봉착하다.

 

초기 유튜브가 겪었던 문제는 다름아닌 저작권 문제였습니다.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이 있는 동영상을 올릴 수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저작권을 가진 회사들이 유튜브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지요.

 

 

가장 대표적인 소송은 당시 미디어계의 거인이었던 비아컴(파라마운트)과의 소송입니다.

이 소송은 무려 7년이나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

 

 

유튜브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기술을 내놓습니다.

바로 ‘콘텐츠 ID’라는 기술인데요. 각 저작권자에게는 콘텐츠 ID가 부여되는데,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올 경우 음악이나 영상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자동으로 분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커버했다면 그 노래의 저작권자에 해당하는 콘텐츠 ID가 나오고, 영상에서 나온 수익도 그 저작권자에게 가게 됩니다.

 

 

 

2. 광고시장을 장악하다.

 

유튜브는 초기에는 광고 수익을 별로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구글에 인수될 때만 해도 유튜브는 크게 수익을 내지 못했습니다. 검색광고로 돈을 벌어봤던 구글은 ‘구글 애드워즈’를 만들고 ‘구글의 3인자’로 불리기도 한 살라 카만가르를 2010년 유튜브의 CEO로 보내게 됩니다. 창업자 채드 헐리가 물러나고 이때부터 진정한 유튜브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유튜브의 광고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유튜버’라는 직업이 이때부터 부상했습니다.

유튜브는 2007년부터 높은 조회수의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과 광고 수익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크리에이터 경제’의 시작입니다.

 

 

처음에 유튜브는 넷플릭스나 헐리우드 스튜디오가 만드는 높은 수준의 영상을 올리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그래야 대기업들의 광고가 붙을 꺼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막상 유튜브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것은 개인의 일상을 담거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영상이었지요.

 

 

그런 영상을 올렸던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공유해주는 광고수익으로 부자가 되는 ‘유튜버’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람이 2013년 구독자 수 전세계 1위에 오른 ‘퓨디파이(PewDiePie)’. 스웨덴 출신의 1989년생 펠릭스 셸버그입니다. 이분은 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는 분이래요.

 

 

이분이 바로 퓨디파이~! 한때 구독자수 1억명을 돌파하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했었습니다.

 

 

2014년이 되자 유튜브의 CEO로 수전 워츠치키 라는 분이 오게 됩니다.

이분은 지금까지 유튜브의 수장으로 재임중입니다. 구글은 수전 워츠치키의 집 창고에서 창업한 회사이고, 그녀의 여동생인 앤 워츠치키는 구글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세르게이 브린과 결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2015년에 이혼... 하여튼 수전 워츠치키는 구글에서는 진정한 성골인 셈입니다.

 

 

이분이 바로 수전 워츠치키입니다.


구글이 시작된 바로 그 창고의 모습입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하지만 워츠치키가 부임한 이후 유튜브는 본격적인 문제들과 직면합니다.

자유롭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유튜브는 위험하고 선정적인? 자극적인 영상이 올라올 수 있었어요. 유튜브는 이를 기술과 사람의 힘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지요.

 

 

{실제로 2014년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시리아 무장단체 ISIS에 참수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옵니다. 2019년에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백인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한 영상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상들의 문제점은 첫번째 영상을 지운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이미 이를 저장했다가 다시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튜브는 AI 뿐만 아니라 각 언어권의 사람을 하청업체를 통해서 고용해서 이같은 영상들이 올라오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AI가 완벽하게 할 수 없는 일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2018년 기준으로 모니터링 인력의 숫자만 전 세계에 10만명... 엄청나군요.

 

 

 

3. 유튜브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아이들(kids)

 

유튜브의 시청자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는 바로 아이들~!

현재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가 큰 채널과 가장 많은 조회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2017년 ‘애드포칼립스(Adpocalypse)’와 ‘엘사게이트(Elsagate)’라는 두 가지 큰 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전자는 유튜브가 걸러내지 못한 부적절한 영상에 ‘광고’가 붙으면서 광고주들이 유튜브 광고를 보이콧했던 사건.

 

 

(예시 사진) 엘사게이트 당시 이보다 더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영상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후자는 뭔가 불편한 느낌을 주는 영상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튜브 채널들에 쏟아져나왔던 사건입니다. 영상 속 캐릭터는 디즈니 ‘겨울왕국’의 엘사인데 뭔가 아이들 같지 않고 어른 같은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극적인 영상들이 쏟아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엘사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의 아이들이 즐겨 보는 채널들을 보면, 일부 크리에이터들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가지고 어른들의 세계를 모방하거나, 일부는 폭력적인 언사와 행동을 묘사하기도 합니다. 제가 봐도 이건 아닌데 싶은 영상들이 올라와 있지요. 이런 영상들을 아이들이 본다면 분명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뻔합니다.

 

 

유튜브는 두 사건을 겪으면서 미국에서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유튜브는 엘사게이트로 인해 2019년에는 미국 FTC로부터 1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키즈 동영상에는 매우 엄격한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두 사건 이후 구독자 1000명이상, 시청시간 4000시간을 달성해야만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을 개정했고, 지금도 이 규정을 유지중입니다.

 

 

4. 가짜뉴스가 등장하다.

 

유튜브에서 검열이 어려운 분야가 또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정치 관련 동영상.

유튜브는 원래부터 정치는 시청자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이라고해서 거의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내에서 전파된 극우파의 메시지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고, 2021년에는 이들이 미 국회의사당까지 난입하면서 지금 유튜브는 정치적인 결단을 꽤 적극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채널을 폐쇄하거나 소위 노란딱지(수익제한조치)를 붙이고 있는데요. 유튜브가 워낙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워낙 거대해지자, 이제는 여론까지 형성할 수 있게 된 막강한 지위를 누리게 된 유튜브.그만큼 사회적 책임을 더 크게 요구받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에서 유튜브의 이런한 사회적 영향력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더 투명하게, 건전하게, 가짜뉴스를 걸러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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