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화폐 단위(링깃)와 물가 총정리~!

꿈달(caucasus)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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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첫 가족 해외여행

 

저는 지난달에 가족들과 함께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희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족과 함께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인지라 큰 맘 먹고 좀 길게 다녀왔습니다. 항공시간까지 포함해서 17일간을 여행하고 돌아왔는데요. 길게 여행을 다녀오다보니 현지에서 거의 일상생활을 영위하다시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남겨놓고 싶어서 올리는 인증샷입니다. ㅎㅎ

 

 

여행기간이 길다보니 중간에 세탁도 해야했고,

처음에는 여행 책자에 소개된 유명한 식당을 찾아다녔지만 언제부터인가는 현지인들이 많이 앉아있는 식당이 보이면 그냥 들어가서 식사를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맛도 좋았고 가격도 매우 저렴했거든요.

 

 

 

그랩을 이용해 택시도 타보고 음식 주문도 해보고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에서 인근 KFC까지 가기 위해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해변으로 그냥 걸어가보기도 했습니다. 해변의 끝자락에는 작은 어촌마을이 있었는데, 낯선 마을에 들어서니 좀 무섭더라구요. 그런데 그곳도 사람사는 마을인지라 평화로웠습니다.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고 모든 집의 대문들은 다 열려 있더라구요. 수상 위에 지어진 위태로워보이는 수상가옥들도 많았습니다. 대부분은 가난해보이는 집들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올려보겠습니다. ^^

 

 

글을 쓰다가 보니 사설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물가와 화폐 단위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말레이시아의 화폐 링깃의 모든것

 

말레이시아는 ‘링깃’ 이라는 화폐를 사용합니다.

미국의 ‘달러’나 우리나라의 ‘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환율은 그때 그때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링깃은 한화로 약3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글을 적고 있는 오늘 기준의 환율은 1링깃에 291원이군요.

 

 

말레이시아 역시 지폐와 동전이 있구요.

지폐 단위는 1링깃, 5링깃, 10링깃, 20링깃, 50링깃, 100링깃 이렇게 6종류가 있습니다.

 

 

화질이 좀 떨어지네요. 말레이시아의 화폐인 링깃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동전은 센(SEN)이라고 부르는데요. 동전 100센이 모이면 1링깃이 됩니다.

동전 단위는 1센, 5센, 10센, 20센, 50센 이렇게 5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50센이 2개 있다면 이게 1링깃과 같은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의 물가는?

 

그럼 이제 코타키나발루 물가 수준을 알아볼까요? 🙂

글을 적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제가 느낀바대로 적어볼게요.

현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물가 수준은 우리나라의 1990년대 초중반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약 30% 정도 물가가 저렴한 수준입니다. 현제 사람들도 워낙 친절하다보니, 여긴 아직 자본주의의 맛에 덜 물들었구나... 뭔가 순수한다? 이런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헤어샵에서 커트를 할 경우,

현지에서 두 살 딸 아이의 머리를 커트했는데요. 현지 돈으로 15링깃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4500원 정도 하겠네요. 아마 우리나라 같았으면 최소 1만원은 줬을꺼에요.

 

 

또한 코타키나발루에는 유독 KFC가 많은데요.

이건 제 생각인데, 아마도 이슬람 종교에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니까 닭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KFC를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하여튼 KFC에서 징거버거 클래식 콤보를(버거, 감자튀김, 콜라) 주문했는데 약 15링깃이 나왔습니다. 한화로 역시 4500원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식당에서는 단품 메뉴가 보통 30링깃부터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 1만원 정도겠네요. 예를 들어 씨푸드로 유명한 ‘웰컴씨푸드’ 라는 식당에서는 저희는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오징어 튀김(여기말로는 소통고랭)을 먹었는데 가격이 35링깃이었어요. 한화로 10500원이네요. 이 식당에서 마셨던 레몬 티 한잔이 6링깃이었구요. 한화로 1800원 정도입니다.

 

 

이렇게 잘 알려진 유명 식당은 제법 가격이 현지 식당에 비해 비싼 것이구요.

일반 현지들이 이용하는 로컬 식당들은 메뉴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저는 세탁을 하러 갔다가 남는 시간에 인근에 있는 어떤 로컬 식당을 들어갔는데요.

거기서 앞서 먹었던 오징어 튀김(소통고랭)을 다시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코코넛 버터에 오징어 튀김을 해서 더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이~!! 18링깃(5400원) 밖에 안해요!!

그리고 이런 종류의 소통고랭 말고 코코넛 실밥 같은걸로 조리한 튀김은 11링깃(3300원)이었어요.

이 식당에서 프라이드치킨 라이스(반마리 사이즈)는 13링깃(3900원), 씨푸드 똠양꿍이 8링깃(2400원)이었습니다.

 

제 인스타에 오시면 여행 관련해서 올린 사진들이 많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ozLRWLvBAr/?igshid=YmMyMTA2M2Y=

 

Instagram의 꿈달님 : "프라이드 치킨 라이스, 똠얌 씨푸드 볶음밥, 코코넛 버터 오징어 튀김 라이스

 

www.instagram.com

 


세 번이나 찾아갔던 현지 로컬 식당, 여기 정말 저렴하고 맛도 좋았네요. 좌표는 인스타에 올려뒀습니다.

 

 

한마디로 현지 로컬식당에서는  한끼 식사를  4~5천원이면 해결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현지인들이 많이 앉아있는 로컬 식당에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17일간 100만원을 쓰고자 현금을 가져갔지만 약80만원 정도만 쓰고 돌아왔습니다.

 

 

아~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여기는 맥주같은 주류는 가격이 비쌉니다.

이것도 제 뇌피셜인데, 이슬람교에서는 음주를 금하고 있어서 현지인들이 술을 잘 안마시나 봐요.

그래서 그런지 주류는 가격이 좀 비쌉니다. 주로 맥주를 마시구요. 소주 이런거 없어요.

맥주도 보통 320ml만 진열되어 있지 500ml 이런거는 없습니다.

 

 

하이네켄 320ml 하나에 약6.5링깃(1950원)입니다.

타이거 맥주는 6.30링깃, 기네스 역시 6.95, 스콜 맥주라고 있는데 이거는 5.99로 그나마 저렴해요. 스콜맥주는 말레이시아 브랜드 맥주인가? 잘 모르겠지만 맛이 좋아서 자주 사마셨네요.

 

 

시내에 있는 주요 쇼핑몰 지하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제법 큰 식료품 매장들이 있습니다.

그런곳이 가격이 좀 더 저렴했어요. 과자류도 우리나라보다 약30%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도 편의점은 가격이 약간 비쌉니다. 세븐일레븐이 많더군요.

 

 

그 왜 어포 있잖아요~ 피시스낵이라고 얇은 쥐포같은거를 길고 얇게 썰어놓은 것!

맥주안주로 최고인데, 맛도 좋고... 이게 보통 3링깃밖에 안합니다. 우리나라에에서는 한2천원 줬던거 같은데 말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이거 많이 사먹었어요. 귀국할때도 많이 사왔구요.

 

 

이렇게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화폐 링깃과 코타키나발루의 물가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적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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