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코타키나발루 퍼시픽 수트라 호텔 솔직한 이용 후기(평점)

꿈달(caucasus)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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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2월 코타키나발루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새 한달이 지나갔네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17일간 여행하고 돌아왔답니다. 시간이 참 잘도 갑니다. 여행때 찍었던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또 가고 싶어져요. 😫🙂

 

 

오늘은 저희 가족이 묵었던 숙소들의 솔직한 이용후기를 올려보려고 해요.

17일간 길게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여행기간 동안 이용했던 순서대로 올려보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첫 번째 소개할 숙소는 바로~!

코타키나발루를 대표하는 리조트인 수트라 하버 리조트의 <퍼시픽 수트라 호텔>입니다. 호텔이라고 부르지만 반은 리조트라고 보셔도 될 것 같네유.

 

 

퍼시픽 호텔 방파제에서 찍어본 호텔 전경입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총평은?

 

이 호텔은 가성비가 아주 좋은 호텔입니다. 10점 만점에 8점?

호텔이지만 단지 안에는 골프장과 수영장,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도 있답니다.

또한 수트라 하버 리조트 그룹의 시설이기 때문에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의 시설도 같이 이용할 수 있어요. 수영장에서 사용할 수건이나 구명조끼 등을 무료로 빌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좋구먼~!

 

 

 

저는 개인적으로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보다는 조금 한적하고 조용한 퍼시픽 수트라 호텔이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물론 수영장&물놀이장 규모나 즐길거리는 당연히 리조트인 마젤란이 한 수 위였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마젤란보다 우리 가족이 오붓하게 조용히 물놀이할 수 있었던 퍼시픽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룸의 정원은 기본이 성인 2명인데, 초등학생 1명과 2세 유아까지는 추가요금 없이 숙박할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2022.12.12 - 코타키나발루 호캉스를 위한 5성급 리조트 추천(샹그릴라 탄중 아루, 더 퍼시픽 수트라, 더 마젤란 수트라)

 

코타키나발루 호캉스를 위한 5성급 리조트 추천(샹그릴라 탄중 아루, 더 퍼시픽 수트라, 더 마젤

코타키나발루 호캉스를 위한 5성급 리조트 추천 - 샹그릴라 탄중 아루, 더 퍼시픽 수트라, 더 마젤란 수트라 요 며칠간 코타키나발루 여행 준비와 관련해 숙소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dreamingsnail.tistory.com

 

 

아~! 그리고 조식의 품질인데요.

같은 마젤란 그룹의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마젤란 리조트보다 퍼시픽 호텔이 더 음식의 가짓수도 많았고 맛도 여기가 더 좋았어요. 제가 여행중 묵었던 6개의 숙소중에 마젤란 리조트의 조식 품질이 가장 떨어졌었습니다. 리조트 조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별로... 🤔

 

 

 

퍼시픽 수트라 호텔의 장점

 

퍼시픽 수트라 호텔의 장점을 몇 가지 말해본다면...

 

1. 직원들이 매우 친절해요.

보통 한국에서 코타키나발루에 가면 도착시간이 새벽 1시정도 됩니다. 비행시간대가 너무 안좋더라구요. 어쩔티비? 이럴 때 쓰는 말인가요? 하여튼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호텔 로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분이 피곤한 내색도 없이 정말 친절하게 체크인을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방도 높은 층으로 배정이 되어 있었어요. 또한 물(무료제공)이나 수건 등을 추가로 요청하면 제법 빨리 갖다 주더라구요.

 

 

야심한 새벽에 체크인해서 피곤하다냥~!! 왜 나를 여기 데려온거냥~!

 

 

2. 쾌적한 룸 컨디션

이 리조트는 1994년에 준공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리조트 입구에 준공비가 세워져 있더라구요. 그럼 굉장히 오래된 시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룸 컨디션이 양호합니다. 화장실 공간도 넉넉해서 욕조와 샤워부스가 따로 있더군요. 와이파이 속도는 5G급은 아니지만 LTE급은 되었어요.

 

 

방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퍼왔어유~

 

 

3. 준수한 수준의 조식

해외여행시 저는 꼭 조식을 챙겨먹는데요. 조식에 배를 든든히 채워야 반나절은 여행하는데 무리가 없더라구요. 6개의 숙소 조식 중에 퍼시픽 호텔은 중간은 가는 수준이었어요. 음식의 종류와 맛이 훌륭했습니다. 조식은 크게 양식, 한식, 현지식, 과일과 디저트류 이렇게 네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대부분 호텔과 리조트는 이렇게 제공되더라구요. 양식이나 한식, 디저트류는 다 어느정도 예상되는 음식들이고요.

 

 

세살 된 둘째 딸 아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나름 잘 먹더라구요.ㅋㅋ

 

 

특히 여기 현지식이 맛있었어요. 제가 추천하는 현지식은 ‘나시르막’ 과 ‘로띠 차나이’입니다.

나시르막은 말레이시아계 음식이고요. 로띠 차나이는 인도계 음식에요. 나시르막은 우리나라로 치면 비빔밥 같은 건데, 현시식 특제 소스에 땅콩, 볶음멸치, 야채, 계란 등을 비벼서 먹는 거에요. 은근 중독성이 있습니다. 땅콩이 어찌나 고소한지... 여기 화산섬인가? 🙄

 

 

이렇게 땅콩, 멸치, 계란 등을 소스에 비며 먹는 음식이에요.

 

 

그리고 로띠 차나이는 인도계 음식으로 일종의 호떡같은 거라고 해야 하나...

밀가루 반죽으로 얇게 빵을 구워내는 것인데, 특별한 소스나 쨈이 없어도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갔습니다.

로띠빵 러버가 되어버렸어요. 아~ 그리고 여기 현지식 국수도 먹을 만 합니다. 주로 닭고기나 쇠고기 육수로 말아 먹어요.

 

밀가루 반죽을 얇게 해서 구워내고 마지막에 요리사 분이 양손은 꽉 쥐어줍니다. 그럼 요런 모양이 되요.

 

 

4. 영혼이 깃든 가든과 아름다운 수영장

아~ 저는 퍼시픽 호텔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바로 가든과 수영장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아침에 조식을 먹다보면 연세가 제법 있어 보이시는 가드너께서 정원을 가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한땀 한땀 잡초를 뽑고 꽃을 심고 정성껏 정원을 가꾸시는데, 퍼시픽 호텔의 정원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가드너의 정성과 사랑이 담뿍 담겨 있었습니다.

 




아주 바람직하고 영혼이 깃들어 있던 정원

 

그리고 수영장~! 마젤란 리조트의 수영장 크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아담하지만 퍼시픽 호텔의 수영장은 물도 너무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이용자 수도 많지 않으니까 조용해서 더 좋았어요. 요즘 인스타에 사진 올리는 분들 많으신데 마젤란보다는 퍼시픽의 수영장이 사진 찍기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젊은 여성분들께서 수영장에서 인증샷을 남기시더라구요.

 

 


인생샷 건지기 딱 좋은 아름다운 수영장이에유~~ 수영하면서 바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주 수영도 가능?

 

 

5. 나름 운치있는 프라이빗 비치

퍼시픽 호텔과 마젤란 리조트에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습니다.

역시 돈 꽤나 있는 리조트 그룹이라서 그런지 프라이빗 비치를 만들었더라구요. 프라이빗 비치는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코타키나발루의 맑은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프라이빗 비치 역시 마젤란보다 퍼시픽 호텔이 더 좋아요. 수영장은 마젤란보다 작지만 프라이빗 비치는 퍼시픽이 더 큽니다. 하하하 여기서 아이들과 파도에 발도 담가보고 파도에 밀려온 산호초와 조개껍질 줍는 재미도 있습니다.

 

 


산호초가 파도에 닳고 닳아서 이렇게 예쁘더라구요.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 초록색은 소주병 조각인가?

 

 

6. 아름다운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감상하자~!

퍼시픽 호텔과 마젤란 리조트는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후 6시쯤부터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숙소 모두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위치라고 말씀드립니다. 이곳의 석양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보통 해가 수평선 아래로 지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석양 감상은 해가 수평선 아래로 사라진 후부터 시작되요. 해가 사라지고 난 후 약 40여분 동안 하늘의 색깔이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 보라색 계열로 바뀌는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사진은 봉가완 반딧불이 투어에서 찍은 노을이에유~


요건 시내에 있는 워터프론트에서 찍은 석양~


이것이 퍼시픽 호텔 방파제에서 바라본 수평선, 여기서 석양 감상하면 좋아유~

 

 

음, 장점을 열거하다가 보니 어쩌다 글이 이렇게나 길어졌네요.

에이~~ 이거 호텔 직원 홍보성 글 아녀? 이럴수도 있겠네요. 음, 단점을 말해보자면...

딱히 큰 단점은 없는데요. 굳이 어거지로 단점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시내까지 이동하려면 걸어서 나가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이정도... 수트라 하버 리조트 자체가 워낙 넓다 보니 시내까지 걸어서 나가려면 대략 30분은 걸으셔야 할 듯 싶네요. 그랩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려요. 어차피 그랩으로 시내까지 1500원 정도 밖에 안나와요. 가족들 발 고생 시킬바에 그냥 1500원 쓰세유~

 

 

그 외 기타사항으로 여기는 이슬람 국가여서 새벽 5시만 되면 이슬람사원에서 불경 외우듯이 경전을 읽습니다. 노래같은것도 섞여 있는 것 같고요. 여기 사람들 정말 부지런해요. 새벽 5시부터 활동을 시작하다니... 그래서 저도 덩달아 새벽 5시만 되면 눈이 떠졌습니데요... 친절하게 조식 먹으라고 알람 켤 필요가 없네유~ 이것도 며칠 지나니께 적응되서 오히려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

 

 

이렇게 오늘은 퍼시픽 수트라 호텔 솔직 이용 후기를 올려봤습니.

코타키나발루 여행 가실 분들은 여기 호텔 추천합니다. 평타 이상은 하는 호텔입니다. 물론 저의 뇌피셜입니다. 골프 치시는 분들도 여기 좋으실 것 같네요. 저는 골프를 안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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