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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해 알아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뉴노멀 시대

꿈달(caucasus)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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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해 알아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뉴노멀 시대

 

최근 3개월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의 세계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과 후로 나뉠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를 풍자한 BC(Before COVID-19), AC(After COVID-19) 라는 표현도 새롭게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활동 참여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다른 외국에서는 아직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5월이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된기 시작한지 고작 3개월여... 이 3개월 동안 우리들의 삶에는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3개월간 우리들의 삶에 어떤 변화들이 찾아왔을까?

그 변화들을 빅데이터를 통해 알아보았다. 최근 대홍기획은 자체 보유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디빅스2.0>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각 1분기(1~3월)에 발생한 소비자 온라인 버즈를 비교 분석했다.

 

 

가장 먼저 온라인상에서 <일상>이라는 키워드의 언급량이 2018년 1458만여 건, 2019년 1389만여 건에 달했던 데 비해 2020년 1분기에는 무려 46%가 감소한 746만여 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일상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서 <일상> 의 언급량은 2019년 1분기 1210만여 건에 반해 2020년 1분기에는 582만여 건으로 52%나 감소했다.

 

아무래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인해 대인간 접촉이 제한되고 외출과 공공장소 출입 등 개인적인 일상의 이벤트가 줄어들자 자연스레 <일상>의 언급량이 대폭 줄어든 결과이다.

 

 

<일상> 키워드의 감소와 함께 연관 검색를 통해서도 일상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었다.

우선 식생활이다.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 집에서 생활하는 일상에 변화가 오면서 식사 문제가 큰 고민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밥>의 언급량은 2019년(3만1485건) 대비 2020년(4만6478건)에 약 48% 증가했고, 2019년에는 <일상> 연관어 상위권에 없었던 오늘뭐먹지(2020년 1만1954건), 삼시세끼(2020년 1만1419건) 등이 상위에 노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어느새 5월에 접어들었다.

요즘처럼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예년과 같으면 근처 공원과 관광지로 여행을 다녀야 할 텐데...

아직까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아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2019년 1분기 <일상>과 <봄>의 언급량은 20만7421건에서 2020년 11만8409건으로 약 43% 급감했다.

 

 

 

이처럼 야외 외출이 줄어들자 <일상>과 관련한 연관어 검색은 <놀이터(2020년 언급량 2만3383건>로 떠올랐다.

관광지, 야외로의 외출이 기피되자 집 근처 놀이터라도 나가 봄을 느껴보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가까운 동네 학교 운동장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또한 연초 졸업과 입학 시즌에 터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면서 2019년 1분기 <일상>과 <꽃다발> 언급량이 3만1687건, <일상>과 <꽃집> 언급량이 2만7505건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아예 연관어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정말 이정도 상황이면 올해 2020년 1분기 동안 우리 국민들의 삶에서 일상이 사라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의 평범하고 평온했던 우리들의 일상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 것이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와 전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로 인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어떤 업종은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고, 반면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업종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항공업여행업은 국가간 봉쇄정책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부분 나라들의 항공사들은 감원과 긴축재정 운영을 통해 각자도생을 모색하고 있으며 여행업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코로나 사태로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업종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한 운동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도 변함없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운동과 관련한 일부 업종에서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 감소하면서 집 안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홈트레이닝+族)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홈트레이닝, 홈트, 홈짐> 언급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에 <홈트레이닝> 언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취미) 생활에 대한 욕구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부분이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도 여가를 즐길 것이고, 다만 그 종류와 방식이 바뀔 것이다.

최근 3년간 1~3월 포털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캠핑카> <레고> <닌텐도스위치>의 2020년 검색량이 그 이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 역시 지난 3월중에 아들에게 레고를 선물해주려고 오픈 마켓에서 구입을 시도하였는데 3번이나 시도한 끝에 구입했던 경험이 있다. 앞서 1, 2번은 재고 부족으로 판매자가 일방 취소하는 바람에 3번째 시도 끝에 성공했다. 캠핑카는 여행하는 과정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고, 닌텐도스위치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해줄 것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람들은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 영상회의, 원격수업 등 비대면 방식의 소통과 거래를 경험하면서 새로운 경험들을 학습하고 있고, 이것은 우리의 일과 소비, 여가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전망이다. 물론 그러면서도 변치 않는 본질적인 특성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도래할 뉴노멀(New normal)은 이미 우리들의 일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예로 최근에 개막하기 시작한 스포츠 리그 경기들에서 볼 수 있다. 얼마전에 개막한 2020년 한국 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개막식을 치렀다. 무관중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의 관중도 없었다. 하지만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통하여 전 세계에 송출되며 많은 언론이 주목을 했다. 이렇듯 코로나 사태는 한동안 우리들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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