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디지털노마드의 시대, 대학 진학은 과연 필수일까?

꿈달(caucasus)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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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의 시대, 대학 진학은 과연 필수일까?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15년전 내가 대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도 취업난이 무척이나 심각했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더 어렵겠지만...) 그때도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거나 정년이 보장되면서 연봉을 많이 주는 공사, 공단에 취업하기 위해서 젊은시절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청년들이 많았다.

 

요즘에도 많은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취업준비를 위해 공부에 매진한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그때랑 별반 달라진 상황이 아니라고 하니 이건 뭔가 우리나라의 정책이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졸업하는 대다수의 청년들이 한결같이 공무원, 공사, 공단,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매달린다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조사된 바로 무려 1만 2천여개나 되는 일자리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 많은 직업이 있는데도 다양한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일까?

나조차도 지금 떠오르는 직업을 대답해 보라고 하면 약 30여개 남짓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내가 대학을 졸업한지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왜 많은 지금의 청년들은 공무원 시험이나 공사,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시험 준비생이 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획일화된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의 문제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독일이나 프랑스와 같은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학생들의 소질이나 적성에 맞는 진로를 발견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직업을 갖기 위해 대학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다고 한다. 대학을 굳이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데 별 무리가 없고 그만큼 자립심도 강하고 삶의 만족도도 높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 문화적으로 학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도 한 몫 한다. 독일과 프랑스는 자신이 어느 대학 출신이다 라고 자랑하듯 밝히는 것은 무례하고 교양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리고 유럽의 대다수 선진국은 어느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야하고 노후에는 국가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굳이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려고 하는 문화가 아니라고 한다.

 

 

과거의 자료이지만 최근 독일 학생들의 대학 진학율은 30%, 프랑스는 40%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무려 70%에 달한다. 나 역시 학생 시절에는 부모님과 선생님, 주변 어른들로부터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사람취급도 못받는 것처럼 들었기 때문에 대학 진학은 살아가는 과정의 당연한 절차로 이해했다.

 

 

 

그런데 요즘의 시대는 대학 진학이 인생의 필수과정인 세상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

지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IT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산업 분야가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전문 지식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상세하게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이제는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자기주도 학습으로 어느 분야든 파고들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혹여 아들이 대학교에 가지 않는다 선언하더라도 의견을 존중해줄 것이다.

지금은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굳이 공무원, 공사, 대기업 등 어느 조직에 들어가 봉급생활자로 살아가지 않더라도 충분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산업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즉, 디지털노마드가 가능한 시대이다. 노트북 하나만 있어도 1인 창업이 그 어느때보다 쉬워진 시대인데, 예를 들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전문 블로거, 앱 제작자, 인터넷 전자 상거래 등 얼마든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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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일과 주거에 있어 유목민(no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을 뜻한다.

이전의 유목민들이 짚시나 사회주변부의 문제 있는 사람들로 간주 되었던 반면에 디지털 노마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끊임없이 활용하고 생산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인 인간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자크 아탈리가 그의 저서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는 디지털 장비를 갖고 떠도는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라고 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지금의 청년들은 대학진학도 좋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마음껏 그 영역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렇게 되려면 정부에서 청년들의 창업과 진로 개척에 대해 풍성한 정책적 후원을 해줘야 할 것이다. 이를테면 창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창업지원금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격 기준 완화, 그리고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그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그 사람을 마치 인생의 낙오자처럼 취급하는 문화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취약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와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 각계 각층에서도 청년들의 진취적이고 새로운 그들의 문화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그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마당(플랫폼)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이제는 학벌이니 지연이니 혈연이니... 과거의 고리타분한 적폐에서 탈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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