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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카카오, 실적 개선을 위해 계열사 구조조정한다

꿈달(caucasus)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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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카오 주주분들은 카카오 예기만 들어도 기분이 우울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수혜를 한 몸에 받던 인터넷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하락해서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최근 카카오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판단이 들어 카카오의 주식을 매수해놓았는데요. 매수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오히려 더 하락해서 현재는 10% 정도 마이너스가 난 상태입니다. 이상하게 제가 매수하면 주가는 항상 떨어지더라구요. ㅎㅎ 

 

 

 

 

물론, 시간이 흐르면 주가는 보통 기업의 내재가치에 맞게 제자리를 찾아가긴 하지만...

그래도 매수한지 얼마 안되어 크게 하락하니까 기분이 좋을수만은 없네요. 그래서 결국 매수 타이밍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대한 저가에 매수해야 그만큼 안전마진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카카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맥을 못쓰고 있습니다. 영업실적은 하반기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까요? 정신좀 차리자~!!

 

 

하여튼, 최근 침체에 빠진 카카오에서 이같은 실적부진을 개선하고자~!

주요 계열사의 인력을 개편한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카카오가 계열사 간 인력 재배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작년의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손익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감원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계열사

> 특정한 기업 집단(그룹)에 속한 회사. 사실상 그 대기업의 지배구조하에 있는 회사를 말할 때 주로 사용하는 용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가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고 알려졌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에도 실적이 부진한 타 계열사에도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카카오 계열사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주요 계열사(13개 사)의 절반 이상인 7개 사가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카카오가 전년 대비 2.4% 감소한 5,8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카카오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는 경쟁력 낮은 사업을 정리해 손익 개선에 나서겠다고 발언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실행하는 인력 재배치 외에도 본격적인 감원을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물론, 사측에서는 감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2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 내에서 ‘공동체 이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업 철수 등에 따라 업무 조정이 필요한 임직원이 계열사 내에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연차와 직무에 관계없이 희망자를 모집했습니다.

 

 

프로그램 공지 후 직원들은 사실상 이직 권고가 아니냐며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직원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B2B(기업간거래)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작년 영업손실 1,406억 원을 기록하고, 이번 1분기에도 3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카카오 계열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적자입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실적 개선을 위한 변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5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새 대표를 선임하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해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고 밝혔습니다.

 

# 사내독립기업(CIC)

> CIC(Company in Company)는 말 그대로 사내에 별도 기업체를 만드는 것을 의미. CIC는 기존 회사와 독립돼 운영되지만, 법인으로 따로 운영하진 않음. 의사결정이 빠르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장에서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설립하곤 함.

 

 

7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미 6월 초부터 이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가장 부진했던 타파스엔터 한국지사는 청산했습니다.

 

 

이미 6월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넥스트 챕터’라는 이름의 이직,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습니다. 경력 10년 이상, 또는 직책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5개월 기본급과 지원금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프로그램이 높은 연차의 직원에게 이직과 전직의 기회를, 낮은 연차의 직원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인력 선순환 프로그램일 뿐 구조조정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년 영업손실 138억 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조8,6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지만, 많은 콘텐츠 자회사를 인수한 탓에 적자가 난 상황입니다.

 

 

특히 북미 지역 웹툰, 웹소설 사업을 하는 타파스엔터의 부진으로 4월에는 타파스 국내 법인 청산을 위해 직원들에게 정리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계열사의 적자 및 카카오 자체의 수익성 둔화로 인해 주가도 연일 하락세입니다.

국내 대형주 및 빅테크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카카오는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연일 하락세였는데요. 결국 23일 5만 원 선이 붕괴된 4만 9,7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5만원대 근처에서 맴돌고 있네요.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수익성 악화 및 계열사들의 적자를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 흐름을 뒤집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해 당분간 이런 흐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카카오가 영업실적의 바닥을 찍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경영자와 임직원들이 긴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요.

하반기부터는 영업실적 개선으로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도 카카오 주주가 되었으니 진심으로 카카오가 잘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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