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코딱지를 먹으면 면역력이 강화된다? (코 후비기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다)

꿈달(caucasus) 202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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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를 먹으면 면역력이 강화된다? (코 후비기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다)

 

어렸을 때 코를 파거나 코딱지를 먹으면 주위에서 화들짝 놀라며 그러한 행위를 하지말라고 했다.

솔직히 코를 파거나 코딱지를 먹는 행위는 비위생적인 행위로 여겨지기도 하고 코를 너무 심하게 파면 코 내부의 연약한 피부가 찢어져 비염과 축농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바로 코딱지를 먹으면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사실이다!

주로 어린이들이 코딱지를 먹는 행위를 간혹 보이는데, 이는 결국 자연스러운 자가 면역력 강화의 행동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었다.

 

오스트리아의 권위 있는 폐 전문의 프리드리히 비스친거 박사는

"코에서 빼낸 마른 코딱지를 먹는 것은 인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는 의학적으로도 일리가 있으며 코 후비기는 충분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고 주장한다.

 

프리드리히 박사는

"면역 시스템의 측면에서 코는 다량의 박테리아를 거르는 필터 역할을 하며 이물질들이 소화기관이나 장에 들어오면 면역 강화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다른 저명한 연구기관에서도 프리드리히 박사의 주장에 힘을 더한다.

하버드 대학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연구진들은 콧물에 비축된 좋은 박테리아가 충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치아에 붙는 것을 예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미생물학회(The American Society for Microbiology)발표된 그들의 연구결과는 코딱지가 호흡기 감염, 위궤양, 에이즈 바이러스까지도 막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의 스콧 네퍼 생화학 교수는 흥미로운 실험을 시도하였다.

코딱지를 먹는 그룹과 그냥 버린 그룹으로 나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연구결과 불쌍하게도 코딱지를 먹은 학생들의 이후 신체 반응을 측정한 결과 이들 그룹의 면역력이 증가한 것이다.

 

스콧 네퍼 생화학 교수는

“코딱지가 자연 백신과 같아서 우리 몸에 다시 돌아가도 전혀 해롭지 않다”면서 “우리가 더럽다고 생각했던 습관이나 특정 행동들은 여러가지 유형의 음식을 소비하는 것처럼 사실은 우리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코를 후비거나 코딱지를 먹고 싶은 충동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코딱지를 먹는 것은 아니지만 손톱을 뜯는 행동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영국 국가의료서비스기관(NHS Trust)의 면역학자 힐러리 롱허스트 박사는 입으로 손톱 뜯는 버릇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롱허스트 박사는

“손이 아주 지저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톱을 입으로 뜯게 되면 소량의 세균들이 입 속으로 들어온다.” 면서 “이때 우리의 면역시스템이 작동해 이들 세균과 싸우고 ‘기억’하면 다음번에는 쉽게 세균을 물리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저명한 박사와 연구기관들의 연구결과 발표는 우리가 어린시절 코를 후비거나 코딱지를 먹었던 경험, 그리고 손톱을 뜯었던 행동들이 사실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적 표출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이 간혹 코딱지를 먹으면 안타깝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행동이구나 하고 모른체 해주거나 너무 자주 먹지 말라고 조언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예전에 어떤 의학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어린이들이 흙과 친하게 지냈던 옛날에는 좋은 박테리아와 미생물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자가 면역력이 강화되어 감기나 독감에 쉽게 걸리지 않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너무 위생적인 것에 집착한 나머지 유익한 박테리아와 미생물에 접촉할 기회를 잃어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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