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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달의 재미있는 우표 수집 이야기 2부(1993년 ~ 2012년)

꿈달(caucasus)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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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달의 재미있는 우표 수집 이야기 2부(1993년 ~ 2012년)

 

예전에 우표수집에 관한 글을 올리고 이제야 우표 관련 두 번째 포스팅을 올린다.

오늘 올리는 우표들은 몇 종의 기념우표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보통우표들이다.

 

 

이번 포스팅에서 가장 오래된 우표는 1993년에 발행된 제21차 만국우편연합총회 기념우표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베틀짜기 모습을 디자인 한 듯 싶다.

 

만국우편연합은 1874년 스위스의 베른에서 독일, 미국 등 세계 22개국 전권 대표들이 독일 우정국장인 하인리히 본 스테판이 기초한 조약에 서명하면서 탄생되었다. 우리나라는 1900년에 만국우편연합에 가입하였으며, 2016년 기준으로 회원국 수는 192개국이다.

 

 

만국우편 연합총회는 5년마다 개최되는데 우리나라는 1989년 워싱턴 총회에서 제21차 만국우편연합총회를 유치하였습니다. 21차 만국우편연합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우편사업이 나아갈 방향과 정책, 만국 우편연합의 조직개편 및 국제우편에 관한 조약 개정 등을 논의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우표는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 기념우표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인 해금을 연주하는 여인의 모습이다. 2011년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호주는 1950년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1961년 수교 수립 이후 지난 50년 간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친선과 우의를 다져왔다.

 

 

발해의 건국자인 대조영의 힘찬 기마 자세를 디자인한 기념우표도 볼 수 있다.

발해는 고구려인 대조영이 세운 국가이고 지배층은 고구려인이었다. 문왕 때 발해에서 신라로 가는 육로를 뚫어 ‘신라도’가 생겼고 선왕 때 발해의 영토를 최대로 넓힌다. 중국에선 발해를 바다 동쪽에서 번성한 나라라 해서 ‘해동성국’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 역사상 만주 벌판을 호령한 마지막 국가이기도 해서 아쉬움이 크다.

 

발해와 신라의 무역로(출처: 네이버)

 

담양 죽녹원을 기념한 우표도 보인다.

담양에 가면 넓은 대나무 숲이 유명한데, 그 안에 죽녹원이 조성되어 있다.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조성하여 약 31만㎡의 공간에 울창한 대나무숲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문화 등을 볼 수 있는 시가문화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 50주년 기념우표도 눈에 띈다.

특이하게도 디자인은 귀신고래를 소재로 하여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2012년은 한국과 멕시코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였다. 1905년에 시작된 한인의 멕시코 이민이 한 세기를 훌쩍 넘기고, 양국의 수교가 반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한국과 멕시코는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루어 왔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귀신고래는 다른 고래와는 달리 오호츠크 해와 한국 동해안을 오가는 서태평양 개체군과 알래스카와 멕시코를 오가는 동태평양 개체군만이 보고되고 있다. 서태평양 귀신고래는 1912년 미국인 탐험가 로이 앤드류스에 의해 한국계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라는 명칭으로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으나 남획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현재는 러시아 오호츠크 해에서 13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멕시코의 바하캘리포니아에서 새끼를 낳는 동태평양 귀신고래는 무분별한 고래사냥으로 한 때 멸종위기에 직면했으나 꾸준한 보호정책으로 현재는 2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해와 멕시코가 위치한 오호츠크 해를 오가는 동물이라서 양국의 수교를 기념하는 우표의 소재로 쓰인 듯 싶다. 그런데 한국계 귀신고래가 당시 130여마리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 국제적으로 공조가 잘 이루어져 귀신고래가 잘 번성하여 멸종 위기에서 해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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