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영웅 피터린치가 말하는 "바텀업" 투자란?

피터린치가 쓴 책 <월가의 영웅>에는 “바텀업” 투자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현존하는 투자의 대가인 피터린치는 그의 책 <월가의 영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장세에 연연하지 마라, 이 한 가지만 이해해도 이 책을 다 읽은 것과 같다.”

 

 

사람들은 언제나 타이밍을 찾습니다. 과연 지금이 주식을 사야 할 때인가? 아니면 지금이 주식을 매도해야 할 때인가? 과연 ‘바닥’은 어디일까? ‘바닥’을 잡은 다음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만약 주식을 사도 된다면 어떤 ‘업종’이 좋을까? 등등입니다.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린치(1944.1.19~ ) 피터린치는 1977년 ~ 1990년까지 13년 동안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면서 연평균 29.2%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의사결정에는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는 ‘탑다운’ 이고 다른 한 가지는 ‘바텀업’ 입니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첫 번째는 하향식 의사결정이고 후자는 상향식 의사결정입니다.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 중에서 장세를 판단하고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주로 ‘탑다운’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판단할 때 전체 시장이 상승할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바로 탑다운 투자 방식입니다. 지난 코로나 사태 시기 전세계에 유동성이 넘쳐 흐를 시기에는 이같은 투자 방식이 옳았다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증시가 종목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던 시기이니까요.

 

 

 

하지만 투자 대가들은 이같은 탑다운 방식의 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런 버핏은 탑다운 방식의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거시 경제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거시경제 전망을 잘한다고 해서 우리가 투자 실수를 피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장세 변화를 잘 예측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두 번 중 열 번 정도는 틀립니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언제나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 언제가 시장이 좋았던 시절은 없었습니다. 항상 대내외적 변수들이 산재해 왔던 것이 증시였습니다. 금리가 높거나 낮거나, 환율이 약세였거나 강세였거나, 전세계적인 질병이 창궐하거나 전쟁이 갑자기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여러 가지 변수들이 증시에 작용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렇게 장세 전망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 것일까요? 바로 ‘탑다운’ 이 아닌 ‘바텀업’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바텀업’ 투자, 즉 상향식 투자란 기업을 믿고 가는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번 강조했듯이 시장의 변동성은 피할 수 없습니다. 주식이 외부 변수에 노출되어 가격이 흔들리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어날 일을 일어날 일로 받아들이고,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훌륭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훌륭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바텀업 투자는 단순합니다. 어떤 기업이 훌륭한 기업인지 찾아낸 후, 현재의 주가가 과연 비싼 가격은 아닌지 판단한 후에 안전마진을 확보했다면 그때 투자하고 그 기업과 함께 묵묵히 시간을 견뎌내면 그만입니다.

 

 

주식시장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이다” 즉 타이밍을 재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시간이 내 편이 되는,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레 돈이 불어나는 구조를 짜는 게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흘륭한 기업에 기대고, 훌륭한 기업을 찾아내는 안목을 키워나가려고 노력하면, 결국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피터린치는 다음과 말합니다.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인플레이션도 언젠가는 제자리를 잡고 경기 침체도 끝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비결 중 하나는 주식이 아니라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