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주식투자가 야구보다 훨씬 유리하다? 투자에는 삼진아웃이 없다.

꿈달(caucasus) 2023. 12. 29.
728x90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이제 지나가고 있네요. 다들 올 한해 투자 성적이 어떠하신지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셨다면 축하를 드립니다. 시장 수익률보다 낮더라도 지난해보다 자산의 증가를 이루셨다면 그 또한 축하를 드립니다. 하지만 손실을 보셨다면 왜 투자 성적이 나빴을까를 곰곰이 복기해보시면서 내년에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은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엿보는 시간입니다.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를 야구와 비교해 주식 투자가 야구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주식 투자가 야구보다 유리하다니?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저는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경험이 쌓여도 그때그때마다 정말 어려운 것 같거든요. 주식 투자 경험이 쌓여가면서 손실이 날 확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투자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워런 버핏은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에서 투자가 야구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투자에는 삼진아웃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는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올 때까지 얼마든지 기다렸다가 마침내 기회가 왔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 방망이를 크게 힘껏 휘두르면 됩니다.

 

 

워런버핏은 주식투자에는 야구와 달리 삼진아웃이 없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서 버핏은 관중이 “휘둘러, 이 멍청아!”라고 야유를 해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치고 싶은 공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버핏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사람은 기다리지 않고 자꾸만 거래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은 자신의 능력범위를 명확히 알고 그 범위 안에 머물며, 능력범위 밖의 일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버핏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했던 이유는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였던 테드 윌리엄스처럼 한가운데 들어오는 스트라이크만 노렸기 때문입니다.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테드 윌리엄스

> 메이저리그 최후의 4할 타자이다. 1941년 그가 4할대 타율(0.406)을 기록한 이후 더는 4할 타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자신의 게임을 정의하는 것과 자신의 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범위 한가운데에 공(기회)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설령 그런 기회에 평생에 단 20번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월등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한 가운데 스트라이크만 노려라.”

 

 

그렇다면 버핏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찰리 멍거는 어떻게 이야기했을까요? 찰리 멍거 역시 버핏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찰리 멍거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라고 강조합니다.

 

 

그 대신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을 열심히 살핀다면 가끔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으며, 현명한 사람은 이런 기회가 주어졌을 때 크게 베팅한다고 말합니다.

 

 

찰리 멍거의 저서 <가난한 찰리의 연감>에서 멍거는 버핏이 경영대학원에서 한 연설을 인용하며 투자 기회에 대해 생각할 점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20개의 슬롯이 있는 티켓을 주는 것으로 여러분의 궁극적인 재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20개의 슬롯은 여러분이 평생 가질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뜻합니다. 20개의 슬롯을 다 채우고 나면 더 이상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런 규칙 안에서 여러분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 신중하게 고려한 투자 기회에 크게 투자할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멍거는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매우 선택적으로 베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능력범위’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만 베팅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버핏이 말한 것처럼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스트라이크만 방망이를 휘두르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실제 주식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버핏과 멍거의 원칙을 지키며 투자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범위 안에 머물며 철저하게 가치투자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하는 것은 사실 엄청난 인내심과 외부의 잡음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일종의 소신이 필요합니다. 저도 투자를 하다가 보면 테마주와 수급에 의해 며칠간 급등하는 종목들을 보며 이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도 잘 모르고, 왜 그 종목이 오르는지 그 이유도 잘 모르는데 선뜻 매수를 클릭하려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현재 내가 확신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주가가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를 기다리다 보면 대분의 투자했던 종목들은 믿음에 부합하는 좋은 성적을 올려주곤 했습니다.

 

 

물론, 가치투자나 테마주 투자, 모멘텀 투자라든지 다양한 투자 기법들 중에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투자 기법들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가치투자에 좀 더 가까운 편이지만 어떤 분들은 다른 투자 스타일에 적합한 분들도 계실꺼에요. 어떤 투자 기법이든지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을 어느정도는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투자 원칙이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원칙이라는 말을 쓰면 뭔가 더 나은 투자자가 되려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져 그것도 좀 어색한 표현 같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올 한해 어려운 시장에서도 버텨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여러분들의 투자 내공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