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놀라즈(GRANOLAS)
골드만삭스는 유럽 증시를 선도하는 11개 우량주를 묶어 ‘그래놀라즈/GRANOLAS’라고 이름 붙였다. 해당 주식 종목의 알파벳 첫 글자를 조합 한 것이다. 여러 종류의 곡물과 견과류 등을 섞은 건강식 그래놀라처럼 다양한 업종의 우량 주식을 그룹화했다.
영국 제약사 GSK(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A),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N),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NO),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명품 업체 LVMH(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 웨어 기업 SAP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 등이 해당 종목이다.
600개 상장 주식으로 구성된 범유럽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에서 그래놀라즈 11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이다. 미국 대장주 그룹의 상대적 개념으로 등장한 용어로 평가받는다.
워터폴(Waterfall)
사모펀드(PEF)에서 발생한 투자 수익을 출자자(LP)와 운용사(GP)가 나누는 방식을 의미한다. 가장 먼저 LP들이 출자 원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아 간다. 그 다음으로는 펀드 결성 시 약정한 비율에 따라 LP가 추가 수익을 받는다.
앞서 LP가 받아 간 추가 수익과 GP 몫이 일정 비율에 도달할 때까지 GP가 전액을 수취한다. 그 뒤에도 남아 있는 수익은 LP와 GP가 사전에 정한 비율에 따라 분배한다. 이처럼 앞선 단계의 수익 배분이 끝나고 나서야 뒤따르는 조건이 실행되는 것이 폭포가 넘쳐흐르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워터폴이라고 부른다.
다만 절대적인 구조는 아니다. LP와 GP가 협의해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오픈마켓 11번가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이런 워터폴 구조가 주목받았다. 11번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사주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자,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한 FI가 주도해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분수 효과(Fountain Effect)
저소득층의 소비 증대가 기업 부문 생산 투자 활성화로 이어져 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를 말한다.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는 대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면 저소득층의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 증가는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
저소득층의 소비 증가는 다시 기업 부문 생산·투자를 활성화하고, 이는 경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부유층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고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투자 활성화로 이어져 저소득층에도 그 혜택이 돌아간다는 <낙수 효과>와 반대되는 말이다.
저소득층 소비 증가가 고소득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소득 수준별로 한계소비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계소비성향이란, 소득이 1원 늘었을 때 소비가 늘어나는 정도를 말한다.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한계 소비 성향이 더 크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복자를 늘리는 것이 경기 부양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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