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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복기, 어떤 최신 기술들을 볼 수 있었나? 올해의 화두는?

꿈달(caucasus)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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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부터 4일간 ‘MWC 2024’가 개최되었다. ‘MWC 2024’ 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이동통신 전시회로서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히는 전시회다. 올해도 각국의 통신기업, 빅테크 등이 모여서 자사의 최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전시회에서 어떤 주제가 제일 화두였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터이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MWC 2024 에서도 올해의 화두는 단연 AI였다.

기존엔 모바일, 이동통신 위주의 전시회였지만 올해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슬로건 아래 AI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했다.

 

 

지난 1월 열린 CES에 참여하지 않았던 중국 기업도 MWC에 대거 참가했다. 화웨이, 샤오미,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및 이동통신 기업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총 165개 기업이 참여했다.

 

 

 

MWC 2024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것 중 하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이었다. 반지 형태의 갤럭시 링은 AI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개인화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삼성의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유수 기업의 수장이 모이면서 AI 관련 논의도 줄을 이었다. 26일 삼성전자는 MS, 엔비디아 등 10개 사, 1개 대학과 협업해 6G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AI-무선접속망(RAN)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6G 통신 기술을 선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날 SK텔레콤(SKT) 역시 소프트뱅크 등 5개 통신기업과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설립했다. 13억 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텔코 LLM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텔코 LLM(Telecom Large Language Model)

텔코(Telco)는 통신사를, LLM은 딥러닝 알고리즘인 대규모 언어 모델을 뜻한다. 즉, 텔코 LLM은 통신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말하는 것이다.

 

 

LG U+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함께 AI로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시연했다. 갑자기 트래픽이 몰리면 AI가 이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5G 장비 용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KT는 지능형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스카이패스, 5G-위성 듀얼 링크 등 UAM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한 2년쯤만 해도 UAM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였는데, 요즘은 뜸해진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미래가 유망한 산업이다.

 

#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도심 상공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체계를 뜻한다.

 

 

 

지난 CES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중국 IT 기업의 AI 기술도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와 샤오미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또, 화웨이는 5G 어드밴스드(5.5G) 상용화를 위한 비전 및 자체 LLM 모델 판구(Pangu)를 공개했다.

 

# 온디바이스 AI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에 AI 연산이 가능한 칩(NPU)을 내장하여 기기가 스스로 AI 학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기존 AI가 클라우드 방식으로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 5G 어드밴스드(5G-Advanced)

5G와 6G의 중간단계로 5.5G라고도 부릅니다. 5G 어드밴스드는 기존 5G 대비 10배 빠른 초당 10Gbps 다운로드가 가능한 차세대 5G 서비스다.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기술 역시 많이 전시됐다. 도이치텔레콤과 퀄컴이 AI가 쇼핑, 사진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앱 프리(App-free) 폰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구글, 메타 등이 각각 AI 신기능, 웨어러블 기기 등을 공개하면서 AI 열풍을 증명했다.

 

 

AI 소프트웨어 발전으로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역시 주목받는다. 대표적으로 AMD가 삼성전자, 보다폰과 협력한 오픈랜 기술 등 5G 어드밴스드와 6G AI를 단일 장치에 통합하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 오픈랜

오픈랜은 무선접속망에 관한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방형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의 과점 및 장비 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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