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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MD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복기

꿈달(caucasus)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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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쳤다.

# AMD는 AI 칩 판매 증가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MS, 클라우드 성장 기대에 못미쳐...

 

지난 30일(현지 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647억 달러, 주당순이익 2.95달러로 예상치(643억 달러, 2.93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하지만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전망치 31%를 하회했다.

 

 

실적 발표 이후 MS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7% 이상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엄청나게 쏟아붓고 있는 AI 관련 지출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 것 아니냐? 는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이번 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 29% 가운데 AI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의 에이미 후드 CFO는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성장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MS의 AI 부문을 제외한 전체적인 실적은 양호했다.

윈도우 운영체제(OS), 게임, 검색 광고 등이 포함된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59억 9,000만 달러로, 전망치(154억 9,000만 달러) 대비 5억 달러 높았다. MS오피스, 링크드인 등이 포함된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도 20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201억 3,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AMD의 깜짝 실적 발표

 

MS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 AMD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58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 57억 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0.69달러로 예상치(0.68달러)보다 조금 높았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AI 칩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AI 칩 매출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27억 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AI 칩 매출도 이번 분기에만 10억 달러를 넘겼다. MS에서도 지난 5월부터 챗GPT 등 생성 AI 서비스에 AMD의 칩을 사용 중이다. 이 소식에 31일(현지 시각) 오전, AMD 주가는 7% 가까이 상승했다.

 

 

AMD는 최신 AI 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MI300 시리즈 대비 성능을 더 높인 MI325X를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AMD는 MI352X가 엔비디아 H200 대비 메모리 용량은 2배, 메모리 대역폭은 1.3배 더 많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애플이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모델 개발에 구글 AI 칩인 TPU를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 역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AWS에 자체 프로세서를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빅테크들의 탈엔비디아 행보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이 깨질 수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는 28일 공개된다.

 

# TPU/Tensor Processing Unit

구글에서 개발한 칩으로, 데이터 분석과 딥 러닝에 특화돼 있다. 복잡한 대규모 계산에서는 GPU가 적합하지만, TPU는 계산이 더 빠르고 전력 효율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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