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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차세대 AR 글래스(안경) 오라이온(Orion) 성능과 가격

꿈달(caucasus)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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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 시각), 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신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끈 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온(Orion)이었다.

 

메타가 공개한 차세대 AR 글래스 {오라이온}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오라이온이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컴퓨팅 기기”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메시지 전송부터 통화, 영상 시청, 게임 플레이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라이온의 겉모습은 검은색 뿔테 안경과 비슷했다. 다만 제품의 무게는 약 100g으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 무게의 6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100g이라고 해도 일반 뿔테안경의 무게가 약 30g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무거운 편이다. 그래도 AR 기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착용감에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무선 연산장치 퍽(Puck)을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한다.

 

 

#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혼합현실은 현실과 디지털 요소를 함께 활용하는 기술. 실제 환경에 디지털 정보를 합성해 나타내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IT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환경인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합친 개념이다.

 

 

 

이 제품은 기존처럼 앞이 막혀 있고 무거웠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대체한다. 렌즈를 통해 외부를 볼 수도 있고, 내부 스크린으로 가상 세계에 접속할 수도 있다.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통화나 유튜브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을 구현한다.

 

 

지금까지 등장한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 애플의 ‘비전프로’나 메타의 ‘퀘스트’ 등과 달리 오라이온은 부피가 큰 헤드 스트랩이나 배터리 팩이 필요하지 않아 100g 정도의 무게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안경 #손목 밴드 #무선 컴퓨터 ‘퍽(puck)’으로 구성돼 있다. 안경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내장된 10개의 맞춤형 실리콘으로 구동된다. 전면 카메라 5개와 눈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2개의 카메라를 포함, 총 7개의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

 

 

오라이온에는 메타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경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근전도 손목밴드를 착용하면 눈앞의 화면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컨트롤할 수 있다. 엄지와 검지를 집으면 클릭, 엄지와 중지를 집으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식이다.

 

 

{오라이온}을 착용하고 시연중인 마크 저커버그

 

 

 

이날 공개된 다른 기술 역시 AR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타는 자체 AI 모델, 라마의 업데이트 역시 공개했는데, 라마 3.2는 이미지, 동영상 등의 이해가 가능한 멀티모달 AI다. AR 기기와의 호환성을 강조하며, 텍스트가 아닌 음성 중심의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멀티모달(Multi Modal)

멀티모달은 인간이 다양한 감각을 이용해 정보를 파악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멀티모달 AI를 일컬을 때는 AI가 인간처럼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로 다른 감각과 유형의 정보를 학습, 사고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동시에 저가형 VR 기기인 ‘퀘스트 3S’도 공개됐다. 퀘스트 3S는 기존에 사용되던 고가의 팬케이크 렌즈를 일반 렌즈로 교체해 가격을 낮췄다. 512GB 모델이 기존보다 150달러 낮아진 499.99달러에 출시됐다. 아직 경쟁이 치열한 MR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저가 공세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저가형 VR 기기인 {퀘스트 3S} 도 공개했다

 

 

 

오라이온 발표를 기점으로 빅테크의 AR 안경 경쟁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근 스냅챗의 운영사 스냅은 5세대 AR 안경인 ‘스펙터클스’를 공개했다. 애플 역시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고, ‘구글 글라스’의 실패를 경험했던 구글 또한 AR 헤드셋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시장 진입을 고심 중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가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제품의 제작 단가는 기기 하나당 1만 달러로 알려졌는데요. 한화로 약 1천3백만원 정도 하는 가격이다. 오라이언의 렌즈가 고가의 탄화규소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오라이언의 정확한 판매가와 제품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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