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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만치료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가격과 용법, 드디어 한국 출시~!

꿈달(caucasus)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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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지난 15일 국내에 출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체중 감량 비법으로 소개한 것으로도 유명한 제품이다. 펜 모양의 주사를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하면 식욕이 줄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효능이 있다. 체중을 평균 14.9%가량 줄여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꿈의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다만, 누구나 위고비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나 BMI 27 이상이고 고혈압 등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를 위한 전문의약품이다. 결국,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얼마일까? 위고비는 아직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돼 있지 않아 건강 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 달 치 제품의 공급가격은 37만 원 정도로, 진료비를 포함해 실제 환자가 부담하게 되는 비용은 80~100만 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실손보험 대부분이 비만 치료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실손보험 보장도 어렵다.

 

 

 

위고비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이다. 이는 장에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을 늦춰 식욕 억제, 포만감 증가 등의 효과를 끌어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고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최근 위고비와 같은 주사제 비만치료제는 급성장을 해왔다. 위고비의 작년 매출은 45억 달러(약 6조 원)로 전년 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고비 역시 부작용은 조심해야 한다. 지난 7일, 식약처는 “정해진 용량 안에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는 물론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라며 신중한 사용을 권고했다. 약을 끊으면 요요현상이 찾아와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자칫하면 지나치게 약에 의존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이러한 주사제 비만치료제가 급성장하다 보니 국내 제약 업계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일, 대웅제약은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서 한 달에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장기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를 공개했다. 동국제약 역시 1회 투여 시 약효가 2~3개월간 유지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편의성 개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를 모색 중인 제약사도 있다.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고 대원제약은 라파스와 공동으로 기존 주사제 형태가 아닌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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