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베이글과 도넛으로 보는 투자의 두 얼굴: 존 보글의 통찰

꿈달(caucasus) 2025. 3. 2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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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은 주식 시장 수익률을 ‘투자수익률(베이글)’과 ‘투기수익률(도넛)’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나누어 설명한다. 베이글로 비유되는 투자수익률은 배당수익률과 이익 성장률처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가치를 의미하며, 도넛으로 비유되는 투기수익률은 투자 심리에 따른 주가 변동으로 인한 단기적인 이익을 나타낸다.

 

 

 

베이글과 도넛으로 보는 투자의 두 얼굴: 존 보글의 통찰

 

 

 

과거 40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의 총수익률은 투자수익률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투기수익률은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뿐이었다. 경제 전망과 투자 심리에 따라 투기수익률은 크게 변동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평균 회귀 현상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투자자는 안정적인 베이글과 같은 투자수익률에 집중하고, 달콤한 도넛과 같은 투기적 심리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미래의 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음은 존 보글이 쓴 <가치투자의 원칙>에 소개되는 투자와 관련한 베이글과 도넛의 비유에 대한 글이다.

 

 

 

 


 

 

베이글과 도넛은 서로 다른 빵으로서 시장수익률의 두 가지 상이한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비유다. 주식시장의 투자수익률(배당수익률과 이익성장률)을 베이글에 비유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투자수익률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딱딱하며 소박한 베이글의 특성과 일맥상 통한다.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의 투기수익률은 달콤한 도넛에 비유할 수 있다. 투기수익률은 시세가 상당히 변화할 때 형성된다. 이때 시세는 투자자의 지불 용의 가격으로 정해진다. 주식 가치에 대한 여론이 부드럽고 달콤한 낙관주의에서 신랄하고 예리한 비관주의로 바뀌거나 마찬가지로 그 정반대 방향으로 바뀔 때는 도넛의 본질적인 특성이 기승을 떨치게 된다.

 

 

 

실용적인 베이글 같은 투자의 경제학은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 반면 도넛 같은 투자 심리는 결코 꾸준히 유지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수익률이 승리를 거둔다. 과거 40년 동안 연간 투자수익률은 주식시장의 총 수익률인 9.3퍼센트에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9퍼센트였다. 주식의 투기수익률은 0.3퍼센트에 불과했다. 40년 동안 첫 번째와 마지막 10년 동안에는 투자자들이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았고 PER이 추락함에 따라 연평균 투기수익률이 -5.3퍼센트라는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렀다.

 

 

 

그 결과 7.7퍼센트라는 탄탄한 연간 투자수익률이 2.4퍼센트에 불과한 시장수익률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반면에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경제 전망이 밝아지고 PER이 급상승함에 따라 연간 투기수익률이 7.4퍼센트로 치솟으면서 투자수익률이 10.1퍼센트로 상승했다.

 

 

 

그 결과 20년 연속으로 주식의 총수익률이 연평균 17.5퍼센트라는 유례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40년을 통틀어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100년 평균인 9퍼센트와 거의 동일한 연평균 9.3퍼센트였는데, 그중 투자수익률이 9.0퍼센트로서 가장 큰 몫을 담당했다(평균회귀 법칙의 힘이 이 정도다).

 

 

 

교훈은 베이글의 풍부한 영양분을 흡수하되 장기적으로는 도넛의 달콤한 맛이나 짠맛 때문에 베이글의 영양분이 강화된다고도, 줄어든다고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어떠한 일이 펼쳐질까? 당연히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2012년 1월 1일부터 10년 동안 각각 7.5 퍼센트와 3.5퍼센트 정도의 연평균 수익률이면 합당한 기대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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