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투자자는 과거 실적 등 펀드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 수익률을 예측하려 하지만,
이는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 주식 투자에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따르므로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지 말라” 라는 말을 한 사람은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다.
이는 관용구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뮤추얼펀드 투자자가 대부분이다.

투자자 대다수가 펀드의 과거 실적을 들여다보고 언론 기사, 텔레비전 인터뷰, 친구, 과장된 펀드 광고나 좋은 취지에서 제공되는 펀드 등급 서비스를 통해 정보를 얻는 일에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실제로 이 모든 정보는 뮤추 얼펀드의 과거 수익률을 소수점 단위로까지 정확히 보여주지만 펀드가 미래에 얻을 수익률을 예측하는 지표는 되지 못 한다. 결국 우리는 매우 큰 건초 더미에서 아주 작은 바늘을 찾으려는 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우리는 어제 통했던 것이 내일은 거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시하고는 과거의 실적을 토대로 펀드의 바늘을 찾아내려 한다. 주식 투자에는 주식 리스크, 투자 방식 리스크, 관리자 리스크, 시장 리스크 등의 네 가지 리스크가 수반된다.
그런데 전체 주식시장(이를테면 건초 더미)에 투자하고 계속해서 소유하면 이 네 가지 리스크 가운데 앞의 세 가지 리스크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물론 시장 리스크가 잔존한다. 상당히 규모가 큰 리스크 인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세 가지 리스크를 제거하지 않고 굳이 시장 리스크 위에 쌓아둘 이유가 없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할 수 없으면(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시장 전체를 소유하면 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내의 주식을 분산 투자할 수 있다. 바늘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건초 더미를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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