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독서 산책

90년대 추억의 SF소설 은하영웅전설(은하영웅전설 양장본 세트 구입기)

꿈달(caucasus)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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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추억의 SF소설 은하영웅전설(은하영웅전설 양장본 세트 구입기)

 

여러분 SF소설을 좋아하시나요?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새벽까지 잠 못들게 한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은하영웅전설 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광대한 우주와 은하계 속으로 빠져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 일본의 소설가인 다나카 요시키가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써내려간 10권 분량의 장편 SF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하드 SF소설은 아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SF소설입니다. 삼국지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취향에 맞으실 것 같군요. 이 소설에도 삼국지 못지 않게 수많은 인물들이 출연하는데 개성이 각각 다양하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82년입니다. 이 소설은 지금 읽어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고 제법 '세련스럽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982년 당시에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제법 훌륭한 SF소설을 썼다는 점에서 저는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광활한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두 진영의 대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황폐화된 지구에서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를 개발하기 위해 우주공간으로 인류가 영역을 넓혀가며 시작됩니다. 시간이 흘러 우주공간으로 나아갔던 개척자들은 결국 지구정부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황제가 통치하게 되는 은하제국을 건설합니다. 처음에는 치세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흘러 제국의 귀족들은 부패하기 시작하고 계급에 의한 차별과 폭정을 견디지 못한 하층민들이 반란을 일으켜 자유행성동맹을 건국(독립)하게 됩니다.

 

지구는 이제 변방에 위치한 작은 행성으로 그 지위가 쇠퇴하고 우주에는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두 세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은하계의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이러한 전 과정을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지요. SF 소설이지만 정치, 사회, 민족주의 등 철학적인 주제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양 웬리(좌측, 자유행성동맹)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우측, 은하제국)

 

90년대 은하영웅전설은 PC게임으로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양 진영의 명장들이 지휘하는 멋진 기함들의 모습도 잘 구현되어 있어 기함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자유행성동맹 양 웬리로 플레이 하는 중간에 쿠데타를 일으켰을때의 이벤트 장면이네요. ㅋㅋ 실제로 소설속에서 양 웬리는 쿠데타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 90년대 당시 굉장한 인기를 얻어서 애니메이션게임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도 제법 큰 성공을 거두었지요. 요즘 내돈내산이 유행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구입한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2015년에 구입했던 은하영웅전설 양장본 세트를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처럼 고급스러운 표지에 깔끔하게 본편과 외전이 재출간 되었습니다. 어린시절에는 해적판이 하도 많이 돌아서 제대로 된 소설을 읽어볼 수 없었거든요. 저는 2015년에 양장본으로 구입한 후 다시 읽었는데, 오래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학산문화사에서 이 소설을 다시 만화로 출간하여 판매중에 있더군요. 왠지 반가운 소식입니다.

 

제가 2015년에 구입했던 양장본입니다. 외전은 2~5권은 아직 못봤네요. ;;; 비닐커버도 안뜯었네요. ㅋㅋ

 

박스 커버의 사진입니다. 오래도록 보관하기에는 아주 딱 좋아요. ㅋㅋ

 


“시대는 ‘은영전 전’과 ‘은영전 후’로 구분된다”

인생을 바꾸는 압도적인 재미, 90학번 청년들의 인생관을 바꾼 바로 그 작품, 화려하게 부활!

국내 첫 공개 외전소설 『황금의 날개』를 포함한 전 15권 완전판!!

 

제왕의 귀환! 화려한 천재들의 장려한 우주전기(宇宙戰記)가 ‘완전판’으로 돌아왔다!

더 이상 돈 주고도 못 사는 헌책에 전전긍긍하지 말라!

저자 최신 개정판을 번역(일본 도쿠마 듀얼문고판) / 은하영웅전설 만화판으로 익숙한 ‘미치하라 카츠미’의 컬러, 흑백 삽화 완전 수록 / 한국 독자들을 위한 저자 다나카 요시키의 사인 및 특별 메시지 수록 (1권 면지에 인쇄) /  동맹군의 전설 ‘다곤 성역 회전’,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출세기 등을 그린 외전소설 『황금의 날개』, 국내 첫 번역 출간 / 고급 스페셜 박스세트 / 일러스트 인물소개, 연표, ‘은하영웅전설 스페셜 프리토크’를 수록한 80페이지 볼륨의 특별 별책 무료증정


다음은 양장본 책의 실제 사진입니다.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다시 올려봅니다. ^^

 

이렇게 검은색 표지의 고급스러운 양장 커버에 작가의 친필 메시지, 그리고 은하영웅전설 작화를 담당했던 미치하라 카츠미의 삽화도 들어가 있습니다. 책 속에 수록된 삽화가 전체 컬러가 아닌점은 조금 아쉽더라구요. 책마다 맨 앞장만 컬러고 나머지는 흑백이었어요. ㅋㅋ 그리고 다나카 요시키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 별책 부록으로 은하영웅전설 주요 인물 소개와 연대기를 수록해놓은 조그만 별책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이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양 세력간의 지략과 전술, 제국주의와 민주공화정간의 정치 대결도 볼만했지요. 그런데 이 소설에 나오는 뛰어난 장수들은 주로 제국의 세력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민주공화정인 자유행성동맹에는 쓸만한 장수가 별로 없고 오히려 정치인들이 부패한 세력으로 묘사되어 있어 민주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얼마나 무능할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역설적으로 은하제국에는 라인하르트 라는 뛰어난 역량을 지닌 소위 '철인' 과 같은 인물이 등장하면서 제국이지만 얼마나 국가가 공명정대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자유행성동맹 역시 민주주의 가치를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어느 체제가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 않고 독자에게 그 판단의 몫을 남기며 소설이 끝납니다. 소설의 결말은 이야기하지 않을게요~! ^^ 

 

 

끝으로 양 세력간의 멋진 주요 캐릭터를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양 웬리' 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국군 인물 중에서는 '키르히 아이스' 를 좋아하구요. ^-^ '양웬리' 는 아래 이미지에서 우측 첫번째 인물, 바로 맞은편이 금발 머리의 미소년이 '라인하르트' 이고 바로 뒤에 붉은 머리를 하고 있는 캐릭터가 '키르히 아이스' 입니다. 

 

 

좌측은 은하제국, 우측은 자유행성동맹의 주요 등장인물들입니다. 


< 은하제국 >

 

1.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 몇 가지 별명이 있으나, 적대자들에게 '금발애송이' , 우군에게는 '상승의 영웅'이라 불렸다. 훗날 황제위에 오른 후 '금발 유익사자', '사자제','옥좌 위의 혁명가'락 추앙받았다. 군인의 길에 오른 동기는 선제 프리드리히 4세에게서 누이 안네로제를 되찾기 위함이었다.

 

2. 지크프리트 키르히 아이스 : 190cm 넘는 장신과 루비를 녹여 물들인 듯한 붉은 머리의 청년 제독. 라인하르트의 분신이며 오랜 친구. 온화하고 공정한 성품으로 기질이 거센 라인하르트를 보좌하는 충신. 군인으로서의 명장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언제나 겸손하며 라인하르트의 그늘에서 만족하려 했다. 라인하르트의 누이 안네로제를 사모하고 있었고, 안네로제도 그를 사랑하고 있었으나 맺어지지 못했다. 그의 사후 라인하르트는 '나의 벗'이라는 묘비명을 내렸다.

 

3. 나이트 하르트 뮐러 : '뢰벤브룬 7월수' 중 최연소이며, '제국국의 쌍벽'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 다음가는 명성의 소유자. 공세에도 강하고 난국에 특히 강하며, 방어에 탁월한 기질을 보임. 버밀리온 성역 회전에서 기함을 세 번 바꾸어 가며 라인하르트를 위기에서 구한 공적으로 '철벽 뮐러'라는 별명을 얻음.

 

4.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 라인하르트의 참모역으로서, 키르히아이스와는 다른 부정적인 의미로 '라인하르트의 그늘' 을 자처하는 인물. 로엔그람 왕조의 공신. 지극히 냉혹하고 정략과 모략에 강하며 군사 참모로서도 유능하나, 전략으로는 라인하르트에 미치지 못한다. 동료들에게는 경원시당하나, 그의 사심을 배제한 일처리에 혐오를 품어도 멸시하려는 자는 없었다.

 

5. 볼프강 미터마이어 : '뢰벤브룬 7원수' 수석. 신속한 용병으로 '질풍 볼프'라는 별명을 얻음. 로이엔탈과 함께 '제국국의 쌍벽'이라 칭송받음. 공명정대하고 유연한 성격으로 동료나 부하로부터 경애받는 인물. 로이엔탈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라인하르트에게 주종의 역을 넘은 신뢰관계가 있어, 로이엔탈 반란 이후에도 라인하르트에 대한 충성이 변치 않았다.

 

6. 오스카 폰 로이엔탈 : 라인하르트 휘하 명장. 로엔그람 왕조 개조의 공신. 일찌감치 라인하르트의 재능과 야망을 파악하고 그의 부하가 됨. 정확한 판단력과 용병의 유연함을 겸비한 명장으로, 미터마이어와 함께 '제국군의 쌍벽'중 하나로 칭송받음. 관료, 정치가로서도 유능. 라인하르트에 대해 충성심과 우정을 품는 한편, 난세의 영웅으로서 야심을 억누르지 못하여 책략에 빠진 끝에 반란을 일으켰다.


< 자유행성동맹 >

 

1. 양 웬리 : '불패의 지장', '기적의 양', '마술사 양' 등으로 불리며 자유행성동맹 민중의 환호를 받은 명장이다. 그러나 본인은 애초에 역사학도 지망이었으나 '울며 겨자 먹기'로 군인이 되었고, 원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군인을 천직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전쟁을 혐오하면서도 뛰어난 전략가이자 사령관이었고, '신념은 해악'이라 생각하면서도 '자유와 민주주의' 라는 가치를 거스르지 않으려 마지막까지 노력한, 다소 복잡한 성격을 가진 인물.

 

2. 율리안 민츠 : 양 웬리의 양아들이며 후계자. 양에게서 전략을, 포플랭에게서 공중전 기술을, 쇤코프에게서 백병전 기술을 배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양 사후 양의 유지를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한다. 훗날 역사가를 지향하여 양 웬리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3. 올리비에 포플랭, 이반 코네프 : 두 사람 모두 스파르타니안(전투기)의 '에이스'로서, 서로 독설을 주고받는 한편 죽이 잘 맞는 친구다. 포플랭이 활달하며 여자를 밝히기로 이름 난 데 비해 코네프는 퍼즐 풀기가 취미이며 과묵한 성격.

 

4. 프레데리카 그린힐 : 양 웬리의 부관이며 훗날 양의 부인이 된다.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의 딸. 경이로운 기억력과 꼼꼼한 일처리를 겸비한 우수한 부관. 양 사후 이제트론 공화정부 수장이 되어 정치적 통솔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5. 더스틴 아텐보로 : 양의 사관학교 시절 후배. 원래 저널리스트 지방이었으나, 태어나기 전 아버지가 할아버지와 한 약속 때문에 군인이 된다. 훗날 회상록 '혁명전쟁 회상'을 남겼다고 추정된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이며, 지휘관으로서 유연함을 겸비한 수완가. 

 

6. 발터 폰 쇤코프 : 로젠리터 연대 제13연대 연대장으로서 유명한 백병전의 달인. 키르히아이스, 로이엔탈과 일대일로 겨룬 바 있음. 장신의 세련된 미남이며, 호방하고 거침없는 성격의 독설가. 양에게 '선동꾼'이라는 평가를 들은 적 있다. 제국귀족 출신이지만 5세 때 조부모와 함께 동맹으로 망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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