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영유아)이 갑자기 열이 나는 경우 대처법(육아 상식)
안녕하세요. 오늘은 육아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올해 저희집에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둘째 공주님이 태어난 것입니다. 오늘이 163일 되는 날이랍니다. ^^* 첫째 아이와 터울이 약간 있는데 둘째가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둘째 아이 육아 하느라고 수면부족과 체력이 딸려서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두 아이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납니다. ㅋㅋ 이상한게 첫째 아이를 키울때도 지금처럼 힘들었을텐데, 지금은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좋은 추억이 더 많이 생각이 나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이들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주기만 해도 너무 행복하네요.
육아를 하셨거나 현재 육아중인 부모님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 나는 경우이지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당황되던 경우가 갑자기 아이가 열이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영유아 시절에는 아이들이 말도 못하고 감정표현도 서툴러서 더욱더 힘들더라구요. 아이는 열이 나서 울고 괴로워하는데 해열제를 먹여야 하는지, 아니면 병원 응급실로 당장 달려가야 하는지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더라구요. ^^;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 이게 단순한 감기인지, 아니면 다른 질병인 건지 헷갈리기도 하구요. 더구나 코로나19 사태까지 벌어져서 더더욱 병원가기가 꺼려집니다. ㅠ-ㅠ 그래서 오늘은 열이 나는 경우 어떤 증상과 상황일 때 병원을 가야 하는지 이원석 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님의 인터뷰 자료를 요약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발열 증상은 신체가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으로,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열이 심하거나 혹은 동반 증상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다르게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 재빨리 대처하려면 평상시 소아의 정상 체온이 몇 도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돌 이전 아기는 37.5도 이하, 돌 이후 아이는 37.2도 이하를 열이 없는 정상 체온으로 봅니다. 하지만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고, 재는 부위에 따라 체온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평소 체온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열이 난다'고 느끼는 발열 기준은 오전 37.2도, 오후 37.7도 이상입니다.
발열은 소아 환자의 응급실 방문 원인 중 가장 흔한 경우이며, 3개월 미만 영아가 아니거나 39도 이상 심한 고열 또는 특이한 신체반응이 없다면 무조건 병원을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생후 4개월 이상이고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 힘들어하면 경구용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복용 가능한 해열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계와 부르펜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계 해열제는 연령과 상관없이 복용 가능하지만, 부르펜계 해열제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용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미온수로 온몸을 닦아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38도 이상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될 때에는 병원을 방문해 발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생후 3개월 미만 영아가 열이 나면 패혈증, 뇌수막염, 그리고 요로감염 등 심각한 원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이 체온이 38도 이상이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오르고 전신이 뻣뻣해지며 의식 소실을 초래하는 '열성경련'은 소아 100명 중 2~3명 비율로 발생하는 꽤 흔한 질환입니다. 대부분 열성경련은 지속 시간이 1분 내로 끝나고 발달장애 등 후유증도 없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금방 경련을 멈췄다 하더라도 아이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원석 교수님의 말씀을 요약하고 보니 3개월 미만의 영유아일 경우에는 38도 이상이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3개월 이상부터는 39도 이상의 심한 고열일 경우에 병원에 방문해야 할 것 같네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첫째 아이가 일주일 정도 39~40도 고열에 시달린 적이 있었습니다. '성홍열' 이라는 질병에 걸렸을때였는데,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아이가 밤새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정말 제가 대신 아팠으면 하고 느꼈던 때입니다. ㅠㅠ)
아이가 '성홍열' 을 크게 한번 앓고 나니까 그 이후로는 고열이 찾아온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키우다 보니 38도 언저리에서 열이 나는 경우가 정말 흔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열이 나는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 아니라면 우선은 경구용 해열제를 복용시켜 열을 낮춰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성홍열: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Group A Streptococcus, 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되어,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성홍열은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고,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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