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감동을 주는 훈훈한 이야기,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아요. ^^*

꿈달(caucasus)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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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주는 훈훈한 이야기,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아요. ^^*

 

어제 뉴스를 보는데 가슴이 뭉클한 사연이 올라오더군요. 경북 구미의 어느 지구대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당시 젊은 부부가 구미에 내려왔다가 8개월된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는데 그곳 지리를 잘 몰라 헤메고 있었데요. 그러다가 경찰서 지구대를 보고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요. 마침 밖으로 나오던 경찰 아저씨가 갑자기 돌진해 들어오는 승용차를 보고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는 바로 아기를 경찰차에 태우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비상등을 켜고 시내에 진입하자 평소같으면 병원까지 10분 넘게 걸리던 길을 시민들이 모두 길을 양보해주었다고 해요. 그래서 아기는 대학병원에 바로 갈 수 있었고, 그 결과 다행이 목숨을 건져 건강하게 회복했다고 합니다. 아기의 부모는 건강해진 아이와 함께 지구대에 다시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고 하네요. ^^ 당시 병원까지 아기를 태워준 경찰 아저씨는 본인도 집에 9개월된 아들이 있었다고 하시며 자기는 할일을 다했을 뿐이라고... ㅠ-ㅠ 너무 훈훈하지 않나요? ^^

 

 

그리고 얼마전에도 경찰과 관련한 또 다른 훈훈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A씨(64)에게 스마트폰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물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스마트폰에는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난 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A씨는 딸이 그리울 때마다 이 스마트폰 속에 있는 딸의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9월 27일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A씨가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아파트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기 위해 난간에 잠깐 놓아두었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었요. A씨는 주변을 샅샅이 찾아 보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그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 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A씨에게 잃어버린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기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지요. IT 기술에 취약했던 A씨는 딸의 사진을 다른 저장장치에 옮겨놓지 못한 탓에 그 스마트폰 만이 세상을 떠난 딸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진앨범 이었던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딸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을테지요. ㅠ-ㅠ

 

A씨는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 강력 3팀은 A씨 사연을 듣고 휴대전화 찾기에 나섰습니다. 수사는 장애의 연속이었습니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장소를 볼 수 있는 CCTV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목격자도 없어 절도범을 특정하기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다행이 현장을 멀리서 비추고 있는 CCTV를 찾아냈습니다. 이 CCTV에는 용의자가 까만 점으로 보일 만큼 흐릿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지요. 단서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착수 9일 만에 절도 피의자 B씨(96)를 주거지에서 붙잡았습니다. B씨는 A씨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나 스마트폰이 이미 초기화돼 있었습니다. 당연히 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지워졌구요. A씨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줘도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씨를 위해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하는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사용해 딸 사진을 되찾아주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는 다행히 문제 없이 잘 복구됐습니다. 딸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

 

게다가 경찰은 복구한 스마트폰에서 딸의 사진을 USB에 별도로 저장해 함께 전달했습니다. A씨가 다시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할 때를 대비해 별도로 딸의 사진을 저장해서 준 것입니다. A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읽고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정말 훈훈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경찰들은 일제 강점기와 군부독재 시절에 권력의 유지를 위한 앞잡이라며 비난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인 사실이었기 때문에 과오에 대한 잘못은 바로 잡아야 마땅합니다. 얼마전에는 경찰청장이 이러한 과거사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하기도 하셨지요. 

 

가끔 들려오는 훈훈한 이야기를 들으면 이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고, 살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지금은 많은 경찰분들이 시민들을 위해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 경찰 아저씨들의 이같은 훈훈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우리나라가 정말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경찰 뿐만 아니라 소방관, 공무원, 군인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본연의 일을 충실히 수행하고 계신는 분들이 있어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유지되고 있겠고요. 올 한해 코로나 사태로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이와 같은 훈훈한 이야기를 접하니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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