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11월 석화(굴)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석화찜(굴찜) 어떠세요? ^^

꿈달(caucasus)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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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석화(굴)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석화찜(굴찜) 어떠세요? ^^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시작한 2020년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11월이 되니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게 느껴지네요. 11월이 되면 떠오르는 해산물 무엇이 있을까요? 저희 가족은 11월이 되면 신선한 석화(굴)를 사서 찜을 해먹곤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석화 한 망을 사서 주말에 석화찜을 해먹었답니다.

 

석화 한 망에 약 1만2천원 하네요. 저렴하지요? 나중에 사진으로 보실텐데요. 굴의 양이 엄청 많아서 네 가족이 먹기에 충분하고 남아서 나중에는 따로 싸두었답니다.ㅋㅋ 물론, 우리 사랑이는 이제 7개월 되서 석화를 못먹어요. 그냥 우리 세 명이서 정신없는 먹는 동안 신기한 듯 쳐다만 보고 있었네요. 마치 " 너희만 입이냐? 뭘 그리 먹어대는게냐~? ㅋㅋ "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석화의 영양과 효능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지요. 워낙 좋은 식품이잖아요.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 말도 있는 것 같아요. 굴은 9월~12월이 제철로 석화, 석굴, 어리굴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는 세계 굴 생산량 7위, 양식 굴은 세계 1위를 할 만큼 굴 재배가 활발하다고 하네요. ^^

 

 

그런데 혹시 '석화' 와 '굴' 의 차이를 아시나요? 보통 우리는 굴을 통칭해서 석화라고 부르잖아요? 엄밀히 말하면 석화(石花)는 갯바위에 붙은 자연산 굴을 의미하는데, 껍질이 반쪽 붙여 있는 것은 석화라 하고, 껍질까지 깐 것을 ‘알굴’ 또는 ‘굴’이라 부릅니다. 우리나라 통영같은 남해에서는 굴을 대량으로 양식하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양식방법이 바로 수하식 양식입니다. 부표를 띄우고 그 밑에 어린 굴을 줄에 길게 늘여 키우는 것이지요. 바위에 붙어 자라지 않고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수하식 굴은 자연식 굴보다 향기가 옅고 덜 단단하지만 크기가 매우 커서 먹을때 식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통영굴을 보면 엄청 크잖아요. 그게 수하식으로 양식해서 그런거에요. ^^ 그니까 양식해서 생산한 굴은 석화라고 부르면 안되겠네요. ㅋㅋ 근데 뭐 석화나 굴이나... 별 차이없이 부르는 것 같아요.

 

굴은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분해하는 타우린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굴은 타우린, 셀라늄, EPA가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 아주 좋습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네요. ^^

 

 

11월은 굴이 제철입니다. 굴이 이렇게 큰 것은 아마도 남해에서 수하식으로 양식한 굴이겠지요? ㅋㅋ 곰 솥에 한가득 담았습니다. 이렇게 곰 솥에 한가득 담아서 5번정도 찜을 해먹었습니다. 굴 껍데기가 워낙 부피를 많이 차지해서 굴 1망을 다 찜하려면 이렇게 4~5차례 담아내야 합니다. ㅋㅋ 굴을 흐르는 물에 솔로 씻어 흙을 제거하고 물을 곰 솥에 3분의 1정도 넣어주신뒤 10분 정도 쪄내면 끝입니다. ^^

 

 

곰 솥에 한가득 담아내고도 남아있는 굴의 양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좀 적어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굴이 엄청 많아요. 우리나라 굴 양식량이 세계 1위 라고 하니, 이렇게 겨울철에 굴을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유럽같은 곳에서는 굴이 매우 귀하고 비싸다고 그러던데... 맞나요? ^^;

 

 

주말 저녁 한끼를 책임졌던 굴찜입니다. 다른 반찬은 필요없고 밥 한그릇, 홍어무침, 아이를 위한 김 하나가 전부였어요. ㅋㅋㅋ 거의 밥보다 굴로 배를 채웠습니다. 얼마나 굴이 많았던지 나중에 한 솥은 쪄내고 굴만 까놓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김치전할때 넣어서 먹었답니다. ^^ 나중에 사랑이가 커서 입이 네 명 되면 아마 부족할지도... ㅡ_ㅡ ;;

 

 

굴 껍데기 크기에 비해 굴의 크기가 이 정도만 했어요. 쪄내다 보니 굴이 좀 작아진 것 같기도 하고요. 이것보다 더 크고 실한것도 있었는데, 하여튼 맛있었습니다. 올해도 굴 한 망을 식구들과 정신없이 먹어치웠네요. 왠지 11월만 되면 굴찜 해먹는것이 저희집의 정기 이벤트가 된 것 같네요. 요즘 굴이 한창 제철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니 영양만점인 굴을 드시고 올 겨울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요즘 굴 저럼하네요~ ㅎㅎ 어서들 사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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