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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품 버리지 마세요~ 소비기한의 개념이 도입됩니다.^^

꿈달(caucasus)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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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품 버리지 마세요~ 소비기한의 개념이 도입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은 여러분과 <유통기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나 식품은 대부분 폐기 처분할 것 같네요. 저도 우유나 치즈 같은 제품 사다가 쟁여놓고 유통기한이 지나면 먹지 않고 버리곤 했거든요. ㅠ-ㅠ 괜히 유통기한 지난 식품 먹고 체하기라도 하면 더 속상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도 버리지 않고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상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합니다. 반면에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섭취) 해도 건강상 문제가 없음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소비기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유통기한으로 인해 소비 가능한 식품이 폐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판매할 수 있는 유통기한과 먹어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소비기한을 나눠 표기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소비기한을 단순히 유통기한보다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이해해선 안 됩니다. 소비기한은 식품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2013년부터 우리나라도 식품에 소비기한을 표기하도록 했다는데... 왜?? Why?

저는 왜 이제껏 소비기한이라는 개념을 몰랐던 것일까요? 그것 참 미스터리 합니다. ㅠ-ㅠ 그 이유는 보건복지부의 소비기한 표기가 의무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었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이 소비기한을 별도로 표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왜일까? 제가 기업의 사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뭐하러 굳이 소비기한을 표기하겠어요. 인쇄비만 더 들지...  생산한 식품의 회전율도 떨어질텐데... ㅡ_ㅡ;;

 

 

그렇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음식을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유의 경우, 유통기한(냉장 기준)이 평균 9~14일이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 보관하면 45일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유통 중인 우유 3종, 유음료 4종, 치즈 2종을 개봉한 그룹과 개봉하지 않은 그룹으로 구분해, 유통기한이 지난 후 냉장온도(0~5도)를 유지하면서 제품의 pH, 일반세균 수, 대장균 수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실험 결과, 우유의 경우 두 그룹 모두 최대 50일까지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유음료와 치즈 또한 각각 30일, 70일까지 세균·대장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실험은 최상의 보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한 것으로, 제품 변질 여부는 유통기한이 아닌 맛이나 냄새, 색 등 제품 이상 징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그럼 우유나 치즈 이외의 제품의 소비기한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조사해봤습니다. ^^


* 계란은 유통기한이 3주 지난 후에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계란을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을 넘긴 후 먹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요플레의 경우 락트산(젖당, 포도당 등의 발효로 생기는 유기산) 발효 과정을 거치므로,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습니다. 락트산 발효로 발생한 유기산은 산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단, 색깔이 변질된 경우엔 절대 먹지 말아야 해요. 곰팡이가 생기면서 색깔이 변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 한국환경공단에서 공개한 다양한 식품의 소비기한에 대한 정보는 다음 그림과 같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품을 폐기하는 소비자는 약 56.4% 정도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유통기한 경과로 폐기되는 가공식품의 폐기 비용은 연간 무려 1조 3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합니다. 어마어마하네요. 먹지도 않고 버려지는 가공식품이 이렇게 많다니... ㅠ-ㅠ

 

해외의 경우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은 소비기한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지난 2018년 식품 표시 규정에서 '유통기한'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막대한 자원 낭비 문제 및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우리나라도 소비기한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 6월 '제2회 식·의약 안전 열린 포럼 2020'을 열고 소비자, 업계와 함께 소비기한 도입 방안을 논의했지요. 국회에서도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둘 다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되어, 먹어도 되는 음식이 버려지는 불상사? 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그러면 지구의 환경보호도 되고, 자원도 절약되고, 집안의 가게 살림도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겠어요? ^^* 소비기한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으니 이제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막 버리지 않고 식품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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