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사고 <체르노빌 원전사고>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사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사고>

 

얼마전 미드 <체르노빌>을 시청했는데요. 이 드라마는 1986년 구소련 연방의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했던 실제 원자력 발전사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내용이 너무 사실적이라서 보는내내 소름이 돋더라구요. 원자력 발전이 안전하게 관리되면 탄소 배출도 줄이고 인류의 문명에 큰 혜택을 주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지면 얼마나 치명적이고 위험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고 실제 그 사건이 궁금해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사고’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남쪽 130 km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되었던 세계 최대의 원자력 발전 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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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폭발 전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과 폴발 후, 그리고 현재 돔으로 보호중인 발전소의 모습입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 사고는 수차례에 걸친 수증기, 수소, 화학 폭발을 동반하며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고 결과 2명의 작업원이 즉사하고, 원자로 건물 위쪽이 무너졌으며 크레인이 떨어지면서 노심(爐心)을 파괴하였습니다. 폭발 당시 발생한 화재의 소화 작업에 나선 근로자, 소방대원의 대부분이 심각한 방사선 상해(傷害)를 입었으며, 7월 말까지 29명이 사망하고 원자로 주변 30km 이내에 사는 주민 9만 2000명은 모두 강제 이주되었습니다.

 

이 후에도 6년간 발전소 해체작업에 동원된 노동자 5,722명과 이 지역에서 이주한 민간인 2,510명이 사망하였고, 43만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 각종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의 총량은 초기에 방출된 휘발성의 희(稀)가스류(類)를 제외하고도 5천만 Ci 정도로 추정되므로 총 1억 Ci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Ci : 큐리(방사능 측정 단위)

 

- 유령도시가 된 체르노빌 -

 

당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사고로 발생한 방사능은 기상 변화에 따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였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낙진이 검출되었습니다. 이 발전소는 <RBMK-1000>이라고 하는 흑연감속비등경수냉각방식(黑鉛減速沸騰輕水冷却方式)의 전기출력 100만 kW의 원자로 6기를 건설할 계획을 수립하고, 폭발 당시 4호기까지 완성후 운전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1983년 12월에 운전을 시작한 최신 원자로였습니다.

 

 

RBMK형은 1954년 세계 최초로 운전을 시작한 오브닌스크 원자력발전소 계통에 속하는 당시 구소련의 독자적인 방식으로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대신에 금속파이프로 된 압력관 속에 핵연료체를 넣고, 그것을 흑연 파일 속으로 관통시켜서 노심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성자경제(中性子經濟)가 좋으며, 노를 멈추지 않고 연료교환을 할 수 있는 점, 수증기의 핵과열(核過熱)이 가능한 점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원자로 반응도(反應度)의 온도계수가 플러스로 된다는 점, 열응력(熱應力)이 금속구조물 ·연료요소 ·흑연에 축적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압력관의 수가 매우 많고 노심체적(爐心體積)도 크기 때문에, 지극히 복잡한 제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지적된 바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라서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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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프리피야트의 현재 모습들입니다

폭발 사건 이후 체르노빌은 아직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말 그대로 유령도시가 되었습니다.

폭발 당시 긴급상황 발생으로 급하게 주민들이 이주되는 바람에 당시의 생활상이 고스란이 남아 있어, 더욱 참사가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체르노빌은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의 소재로 등장하는데, 지구상 미스테리하며 관심을 끄는 최고의 장소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곳에 몰래 들어가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한다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방사능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출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간혹 뉴스나 미디어 체르노빌의 사진이나 영상이 올라오곤 하는데 사람이 살지 않은지 오래되어 을씨년스럽고 무섭더라구요. 인류 문명의 획기적인 과학적 성취인 원자력발전~ 부디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서 체르노빌에서 발생했던 참사가 되풀이 돼서는 절대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