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 과연 현실이 될 수 있을까?
-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의 행성들 -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지구는 사람이 더 이상 살기 힘든 황폐화된 행성이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 우주로 탐험을 떠나게 됩니다. 영화속에서 과학자들은 인간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행성에 탐사팀을 보내게 되지요. 실제로 이런 일이 미래에 벌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지구는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으니까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상승, 이상기후, 매년 쏟아지는 수십억톤의 쓰레기, 자원고갈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문제들이 존재하지요.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거나 해결되지 않는다면 분명 언젠가는 지구가 황폐화 될 것입니다. 아니면 자연은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갈 수도 있겠고요.
이와 관련해서, 몇 년 전에 아주 흥미로운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바로 지구와 생태 환경이 비슷하여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성이 발견되었다는 기사입니다. 사실 그전에도 과학자들은 몇 개 행성들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요.
당시 기사에서 언급된 행성의 이름은 <프록시마 b>로 지어졌으며, 우리 지구와의 거리는 약 4.2광년으로 40조㎞가량 떨어져 있어, 이 행성에 도달하려면 현재 기술력으로도 수십만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4.2광년... 거리로 환산하면 약 40조km 라니... 엄청난 거리네요.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르고 또 언제 새로운 물리법칙이 발견될지도 모르니... 프록시마 b 라는 행성에 가는 것이 꿈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인간이 이 행성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리게 될 지도 모르지요.
사실 이전에도 과학자들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몇 개 더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처녀자리에 있는 행성 ‘70 버지니스 비’(70 Virginis b)입니다. 이 후로 ‘케플러-62f’, ‘케플러-186f’, ‘케플러-442b’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행성들의 지구와의 거리는 이번에 발견된 프록시마 b 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 있어 이번 발견이 더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런 행성들을 천체 관측과 과학 법칙을 활용하여 발견하는 과학자들의 능력에도 감탄하게 됩니다. 실제 이 행성을 탐사하기까지는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지금의 과학기술로 이정도의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네요. 평소에 우주와 천체에 관심이 좀 있어서 이와 관련한 책을 자주 보는 편인데요. 최근에 보고 있는 소설 <삼체>에서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문명이 나오지요. 그 외계인들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구까지 항해를 하는데, 소설에서는 400년의 시간동안 달려옵니다. 실제로 발견된 <프록시마 b> 행성까지 빛의 속도로 달려간다 해도 4.2년이나 걸리게 되니, 그 거리가 얼마나 먼 것인지 상상조차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행성들이 우주에 셀 수 없이 많다고 하니 우주는 얼마나 광활한지요. 그 광활한 우주에 생명체가 지구에 하나뿐이라면 그건 정말 비효율적이지 않나요? 분명 우주에는 태양계와 비슷한 은하계가 분명 있을테고 다양한 문명을 발전시킨 외계 생명체들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 문명들과 접촉이 안되고 있을 뿐이고요. 어쩌면 지구는 우주의 변방에 위치한 작디작은 행성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당시 기사를 요약한 글입니다.
<지구인 이주후보 1순위, ‘프록시마 b’ 발견> 2016.8.25. 한겨례
태양과 가장 가까운 별, ‘프록시마 켄타우리’에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발견됐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
세계 31명의 천문학자가 모인 연구팀은 생명이 탄생할 조건을 갖춘 행성이 이 별 주위를 돌고 있는 확고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성은 ‘프록시마 비(b)’로 이름 지어졌다. 이에 대한 논문은 이날 공개된 과학저널 <네이처>에 표지 기사로 발표됐다.
연구진 분석 결과, 프록시마 비는 지표면에 물이 액체 상태로 있을 수 있는 생명 잉태에 적절한 조건을 갖춘 행성으로 나타났다. 지표면은 딱딱한 암석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기는 지구의 1.3배가량으로 비슷하다. 이 행성의 공전 주기는 11.2일로, 별(프록시마 켄타우리)로부터 떨어진 거리도 750만㎞에 불과하다.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의 20분의 1 정도다. 하지만 태양 크기의 12%에 불과한 프록시마 켄타우리가 내뿜는 에너지도 약해 액체 상태 물이 있을 적절한 온도가 된다. 연구진을 이끈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교의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교수는 “태양계 가장 가까운 별에 행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것은 내 인생 최대의 발견이다. 프록시마 비에 생명이 있는지 탐사하는 게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프록시마 켄타우리는 켄타우루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하반신이 말인 종족)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 가운데 하나로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4.2광년 거리에 있다. 별의 생애에서 청년기에 해당하는 왜성(난쟁이별)으로서, 좀더 널리 알려진 인근의 별 ‘알파 켄타우리’의 빛에 가려 밤하늘에서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태양계 외행성은 1996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했다. 물이 액체로 있을 수 있게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행성들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런 상태에 대한 영국 전래동화에서 따와 ‘골디락스 행성’이라고도 부른다. 첫 사례는 처녀자리에 있는 행성 ‘70 버지니스 비’(70 Virginis b)였다. 지난해까지 연구 결과로 가장 생명체가 살 만한 외행성으로 ‘케플러-62f’, ‘케플러-186f’, ‘케플러-442b’ 등 세 행성이 꼽혔다. 셋은 각각 지구로부터 1200, 490, 1120광년 떨어진 행성들이다. 이번에 발견된 프록시마 비는 불과 4.2광년으로 골디락스 행성 중 지구와 가장 가깝다. 그래 봐야 40조㎞가량 떨어져 있어, 현재 기술력으로도 수십만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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