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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 회의 I/O 2022” 에서 선보인 새로운 기술들(지구적 검색 기능, 구글 픽셀 워치)

꿈달(caucasus)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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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5월 12일, 개발자를 위한 연례행사인 “구글 I/O 2022”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구글은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선보였는데 대략 이날 다뤄진 소프트웨어 가지수만 대략 100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신제품, new 서비스, 업데이트 등을 포함합니다.

 

 

단연 돋보였던 소프트웨어는 물론, 검색과 관련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입니다.

구글이 검색 기능의 강자인만큼, 이날 행사의 중심도 역시 검색~!

 

검색하면 구글 아니겠습니까?

 

구글은 그동안 텍스트 → 음성 → 이미지로 검색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올해 발표한 새로운 검색기능은 바로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을 만능 검색으로 묶어내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장면 탐색(scene exploration) : 사물을 검색하게 해줍니다.

🔎 내 근처(near me) : 내 주변 상품을 먼저 찾아줍니다.

🔎 헤이 구글 없는 구글 어시스턴트 : 눈빛만으로 작동됩니다.

🔎 람다2(LaMDA2) : 만능 인공지능 챗봇처럼 업데이트 된 인공지능

 

 

이날 라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서, 캔디 상점 선반에 진열된 상품들을 비춰보는 모습을 시연했어요. 그랬더니 상품 정보가 자동으로 뜹니다.

 

 

이번에는 입력창에 ‘다크 초콜릿으로 만들었는데, 땅콩은 없는 사탕’ 이라고 입력을 하고 다시 상품을 비췄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해당 제품만 스마트폰에 네모 모양으로 표기돼 나타납니다. 이것이 바로 장면 탐색(scene exploration) 기능이었습니다.

 

장면 탐색(scene exploration) 기능의 시연 모습

 

 

대화형 인공지능 람다2는 텍스트 검색의 미래형에 가까웠어요.

람다1은 ‘명왕성에 내가 방문하면 어떤 걸 볼 수 있는지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거대한 협곡, 얼음, 크레이터들을 볼 수 있어’라고 단문으로 답변하는데, 람다2는 장문으로 답변을 해요. 만능 인공지능 챗봇처럼 모든 주제를 다루며, 다음 질문을 유추해 미리 객관식 형태로 질문을 제시합니다.

 

 

대화형 응용 프로그램을 위해 구축된 AI 언어모델인 LaMDA 2는 수백만 가지의 주제를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어모델과 마찬가지로 LaMDA 2는 인터넷이나 서적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장에서 단어가 발생할 가능성을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개는 왜 공을 던지면 물려고 달려들까’라고 입력을 하면 ‘인간보다 냄새를 잘 맡아서 그래’라고 답변을 한 뒤 궁금해 할 법한 질문들을 객관식으로 제시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질문을 유도합니다. 이날 구글은 ‘우쿨렐라를 배우는 방법’을 실제 사례로 소개했는데 마치 고도화된 인공지능 챗봇이 안내를 하듯 것 같았다고 합니다.

 

 

구글의 ai 검색 챗봇 람다2의 시연 모습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지식이 어디에 있든지 구별 없이 이를 연결을 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날 구글은 6종이나 되는 하드웨어를 선보였다는 점~!!

 

 

스마트폰인 픽셀6a, 픽셀7, 픽셀7프로를 시작으로 이어폰인 픽셀 버즈 프로, 구글의 스마트 워치인 픽셀 워치를 발표했고요. 그 외에 무선이어폰,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하드웨어를 총 6종이나 공개했습니다. 내년에는 태블릿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출시될때마다 시장 반응은 차갑지만, 매년 꾸준히 선보이는 구글의 하드웨어들...

 

 

구글의 픽셀 워치는 사실 다른 회사 제품들과 크게 차이점은 없다고 합니다.

웨어OS가 탑재되고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 지도, 구글 지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요. 2019년 인수한 스마트워치 회사 핏빗이 제공한 피트니스 기능, 이용자 활동 추적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요.

 

 

구글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강자입니다. 인터넷 광고 검색뿐만 아니라 최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보유했지요. 이제는 하드웨어 부문까지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가 엿보입니다. 하드웨어 분야를 확장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위험성을 분산하려는 목적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구글이 목표하는 것은 ‘픽셀 생태계’의 확장입니다. 구글의 ‘픽셀폰’ 사용자가 스마트워치를 구매하고, 무선이어폰을 구매하는 식이지요. 마치 삼성전자와 애플이 떠오르네요. 이미 구글은 각종 하드웨어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월간활성사용자수가 올해 30억명으로 작년 초 10억명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이용자 수를 대상으로 구글이 만든 하드웨어를 사용하게 한다면 어마어마한 부가가치가 창출되겠지요.

 

 

다만 구글이 하드웨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미 강자인 애플과 삼성전자보다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기존 제품들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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