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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위원 4명 교체, 과연 올해 FOMC의 금리 정책은 어떨까?

꿈달(caucasus)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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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 증시 첫 거래일, 성적은 실망...

 

어제 2023년 미국의 증시 첫 거래일이 시작되었지요.

하지만 첫 거래일 성적은 좋지 못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13% 폭락했고, 애플도 2% 정도 빠지면서 2023년 첫 증시 출발은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올 한해는 과연 어떤 증시가 펼쳐질는지 궁금하네요.

 

 

😥 요근래 증시에는 우울한 소식들만 들려왔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고, 미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끝날줄 모르고 있구요. 여기저기 악재가 산재해 있습니다.

 

 

😉 이 와중에 그나마 좀 기분 좋은 소식이 들여왔는데요.

바로 미 연준의 FOMC 위원 교체 소식입니다. 올해 교체된 4명의 위원들은 평소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성향의 위원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 한해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에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증시에 그나마 위로를 안겨준 것입니다.

 

 

올 한해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은 과연 어떨런지...

 

 

FOMC 위원 교체, 그게 왜 중요해?

 

FOMC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투표권을 행사하는 FOMC의 위원은 매년 일부 교체되는데요. 위원 교체를 통해 긴축 기조를 이어왔던 연준의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기대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FOMC 위원은 매년 4명씩 교체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위원들이 매파인지, 비둘기파인지 여부에 주목하게 되는것이지요. 위원들이 평소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따라서 통화 정책의 방향을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매파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긴축 정책을 선호하는 인사를 뜻합니다.

금리 인상에도 적극적입니다. 반대로 비둘기파는 물가 안정보다는 완화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선호하는 인사를 말합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다 알다시피 연준은 지난 한 해 동안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쳤지요.

마지막 달까지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새해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 밝혔습니다. 사실은 제롬 파월 의장도 소위 비둘기파라고 평가받는 사람이었지만, 지난 한해 급격히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데 동의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올해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은 어떨까?

 

올 한해는 매파 위원 비중이 줄어들고 비둘기파와 중도파 위원이 투표에 참여합니다.

따라서 작년과 달리 연준의 정책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FOMC를 구성하는 12명의 위원 중에서 연준 이사 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를 제외한 4명이 바뀌게 됩니다. 이 4명의 위원들은 지역의 연방은행 총재들로, 매년 돌아가면서 위원을 맡게 됩니다.

 

 

작년 투표권을 가졌던 위원들은 매파로 분류되던 3명(제임스 블러드, 로레타 메스터, 에스터 조지)에 중도파 1명(수전 콜린스)이었습니다. 매파 위원이 많았던 만큼, 작년 연준은 연이어 제로 수준이었던 금리를 4.25~4.5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올해는 비둘기, 중도파로 분류되는 오스탄 굴스비, 패트릭 하커, 로리 로건과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위원이 새로 합류합니다. 결과적으로 기존보다 매파는 2명이 줄고 비둘기파와 중도파는 1명씩 늘어난 셈입니다.

 

 

매파 위주였던 FOMC의 위원 구성이 달라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도 멈출 거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바로 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그것은 바로 제롬 파월 의장의 강력한 긴축 의지 때문입니다.

 

 

연준을 이끄는 파월 의장의 강력한 통제력이 긴축 유지 가능성에 힘을 싣습니다.

파월 의장은 1980년대 이후 가장 급격한 금리 인상을 별다른 반대 없이 추진했습니다.

이미 예고한 바대로 파월 의장은 당분간 긴축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온건파 위원들이 늘어났지만, 이 정도로는 파월의 완고한 긴축 의지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사정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 때문인데요. 이처럼 경기가 계속해서 악화하면 긴축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올 거라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합니다. 작년처럼 매파 위원들의 갑작스러운 발언이 시장을 출렁이게 할 가능성도 작아졌구요. 강도 높은 긴축이 지속되면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어들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중 하나가 바로 국민들의 소비활동에 있다는 것!

 

 

앞서 언급했듯이 비둘기파는 완전 고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업률이 연준이 추정했던 약 4%를 넘어가게 되면 비둘기파에서도 금리 인상 반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의 압박이 늘어난다면, 연준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다가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지요. 올해는 시장을 꾸준히 주시하고 있으면, 투자의 타이밍을 찾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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