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코타키나발루 봉가완 반딧불이 투어 흥정(비용) 및 체험 후기

꿈달(caucasus)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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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지난 2월 저희 가족은 코타키나발루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6박17일간 길게 자유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요. 숙소의 후기와 여행 정보 등은 제 블로그의 일상다반사 게시판에 올려져 있으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반딧불이 투어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반딧불이 서식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반딧불이 투어를 체험하는데요. 반딧불이 투어의 진행 시간이 오후 2시쯤부터 밤8~9시 정도에 끝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비행시간이 늦은 새벽에 출발하는 분들이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반딧불이 투어를 체험하곤 합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보통 호텔이나 리조트는 정오에 체크아웃하는데, 귀국하는 비행기는 자정이나 새벽 1시 정도에 출발하다보니 체크아웃~공항출국준비까지 남는 시간이 길어서 이 시간에 반딧불이 투어를 하는 것이지요.

 

 

반딧불어 투어 예약 및 흥정, 투어 체험비

 

인터넷에 코타키나발루 반딧불이 투어를 검색하면 몇 군데 투어 포인트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나나문, 봉가완 등인데요. 저희는 봉가완 반딧불이 투어를 체험했습니다. 반딧불이 투어는 한국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할 수도 있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직접 흥정하면서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하야트 리젠시 호텔에 머물 때 인근에 있는 제셀톤 포인트(키나발루에서 가장 오래된 옛 항구)에서 직접 현지 여행사와 흥정하여 예약했습니다. 이곳에서 흥정하면서 얼마나 저렴하게 체험을 하느냐를 인증하듯이 많이들 블로그에 올리시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저희 가족이 예약한 투어 체험비도 올려봅니다. 저희는 성인 2명, 초등학생 1명, 2살 아이 1명 이렇게 4명이었습니다. 체험비 총 금액은 300링깃이었습니다. 우리돈으로 9만원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계약서입니다. 체험 날자와 픽업시간, 드롭 장소, 짐의 종류와 갯수 등이 적혀있습니다. ^^

 

이 비용에는 식비, 픽업, 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투어의 일정은 보통 이렇게 진행됩니다. 호텔에서 픽업 후 체험장까지 이동 → 현지에서 간단한 식사 → 맹그로브 숲에서 야생 원숭이, 악어, 왕도마뱀 등 구경 → 석식 → 비치 선셋 투어 → 반딧불이 투어 → 숙소 또는 공항에서 하차하며 종료됩니다. 여행사와 예약을 하게 되면 카카오톡으로 연락처를 주고 받게 되며 픽업 일정을 정한 후 진행됩니다. 저희는 마지막 숙소가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였는데요. 2시30분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30분 정도 딜레이된다고 메시지가 왔었어요. 그래서 3시에 픽업한 후 일정대로 진행했었고, 공항에는 9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었답니다. 👌

 

 

 

반딧불이 투어 체험 후기~!

 

저희 가족이 속한 팀은 모두 한국인 여행객분들이었답니다.

경상도에서 오신 가족분들과 부산에서 오셨던 신혼부부, 그리고 서울에서 온 가족이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간식도 나눠주시고 투어 내내 영어 통역도 잘 해주셨어요. 너무 친절한분들과 함께 투어를 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현지인 여성분이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일정 내내 자세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식사는 체험장 마을에서 준비해주시는데, 그럭저럭 한끼 정도 때울 수준이었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ㅋㅋ 야생원숭이도 구경하고, 먹이를 찾아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는 왕도마뱀도 구경했습니다. 악어는 아쉽게도 구경하지 못했네요. 😆

 

 


맹그로브 숲 사이를 보트를 타고 다니는데, 야생원숭이와 왕도마뱀을 볼 수 있었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봉가완 비치 선셋을 보러 갔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언제보아도 참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냥 막 찍어도 사진이 멋지게 나오더라구요.

 






봉가완 비치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보랏빛을 물들어가는 노을도 감상합니다. 아이들은 옷이 다 젖어버렸네요. ㅋㅋㅋ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투어는 해가 완전히 저물고 주변이 컴컴해지면 시작됩니다. 😎

보트를 타고 내려왔던 맹그로브 숲을 천천히 올라가면서 강 주변의 나무에서 쉬고 있는 반딧불이들을 보게 되는데요. 반딧불이가 반짝이는 것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을 해도 주변이 너무 어둡다 보니 화면에 잘 담기지 않더라구요. 그냥 눈으로 보면 반짝반짝이는 반딧불이가 정말 아름다운데 말입니다.

 

 

이때의 장면을 비유해보자면, 컴컴한 한 밤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된 것 마냥 반딧불이들이 나무에서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가이드분이 수컷 반딧불이를 보트로 유인하기 위해서 나뭇잎을 랜턴에 가리고 녹색불로 원을 그리는데, 수컷 반딧불이들이 이것을 암컷으로 착각하고 보트까지 날아와 우리 주변에 내려앉더라구요. 정말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반딧불이를 조심스럽게 손으로 잡아볼 수도 있습니다. 😆🤩

 

 

 

반딧불이 투어 체험 참고사항

 

단, 반딧불이 투어는 밤에 진행되고 여기가 맹그로브숲이라서 모기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모기 기피제를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긴 팔옷과 긴 바지를 입으시고요. 날씨가 덥지만 그래도 모기에 덜 물리려면 긴 팔옷과 긴 바지, 모기 기피제가 있으면 한결 낫습니다. 저희는 모기 기피제는 있었지만 긴 팔옷과 긴 바지를 입지 않아서 모기에게 제법 많이 헌혈을 한 것 같습니다. 🤐

 

시내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봉가완 반딧불이 투어 장소, 좀만 더 내려가면 부르나이와 경계더군요. ㅎㅎㅎ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봉가완까지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더라구요.

구글 지도로는 자동차로 1시간 13분 걸린다고 나오는데, 실제로 픽업버스로는 1시간 30분 정도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 동안에도 주변 구경하는 재미가 좀 있긴 하더라구요. 여기는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시내에서 봉가완까지 가는 길이 하나밖에 없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체험했던 봉가완 반딧불이 투어 후기를 올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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