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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화 피너츠, 찰스 슐츠가 명작을 만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꿈달(caucasus)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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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너츠를 아시나요? ^^

 

여러분, 피너츠라는 만화를 아시나요?

아마 원작을 보지는 않으셨어도 피너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한번쯤은 보셨을 것 같아요.

저도 어릴적 피너츠를 보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하도 오래되어서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그렇지만 피너츠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익숙하지요. 아래 그림이 피너츠 입니다.

 

 

추억의 만화, 피너츠... 딴건 몰라도 스누피는 기억난다.

 

 

피너츠를 그린 찰스 슐츠는 1922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외동아들이었지만, 많은 친척들에 둘러싸여 살았다고 해요. 마치 피너츠에 등장하는 찰리 브라운의 친구들이 많은 것 처럼이요. 그는 어린 시절 신문에 연재된 만화를 읽는 것이 취미였다고 해요. 그렇게 만화에 빠져 살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찰스 슐츠(Charles Monroe Schulz, 1922년 ~ 2000년)

 

 

이후 자신이 그린 만화를 잡지에 연재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합니다.

1943년 어머니가 암으로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등질 무렵,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서 군대에 징집까지 당합니다. 그는 유럽 전선에 참여한 뒤 1945년 미네소타로 돌아온 후 가톨릭 만화 잡지인 타임리스 토픽스 (Timeless Topix)에서 만화 속 의성어나 의태어를 멋진 글씨로 써주는 레터링 업무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틈나는 대로 자신의 작품을 그리던 중 1947년 세상에 내놓은 것이 바로 릴 폭스 (Li'l Folks)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집에서 키우던 스누피를 닮은 강아지를 모티브로 삼았는데요. 이 만화 시리즈는 미국의 통신사 중 하나인 신문사협회(NEA)에 실리는데 성공합니다. NEA는 미국 전역의 400개 신문사에 각종 뉴스 기사와 만화 사진 등을 공급하는 통신사였습니다.

 

 

 

NEA 측은 만화 제목이 이상하다고 여겨 만화 제목을 결국 ‘피너츠’로 변경하고 만화도 변경됐습니다. 이때가 바로 1950년이었습니다. 슐츠의 삶과 비슷했던 내용을 담은 피너츠는 그때부터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만화속 찰리 브라운의 아버지는 이발사이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인데, 찰스 슐츠 부모님의 직업도 그렇습니다. 또 인기 캐릭터인 스누피 역시 자신이 키우던 똑똑한 강아지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피너츠 등장 인물들의 관계도

 

 

피너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이렇게 피너츠가 미국민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감 능력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은 늘 문제에 직면하고, 해결하려고 들지만 언제나 운이 없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평범합니다. 만화 스토리 라인은 주로 외로움, 사회적 불안, 삶의 의미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캐릭터들은 언제는 이를 극복하고 성장합니다. 결국은 피너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희망인 것입니다.

 

 

피너츠 속 캐릭터들이 만든 유명한 어록들도 많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말들입니다.

 

 

* 스누피

“누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지 걱정할 시간이 없어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느라 바빠요.”

 

* 마시

“오늘 세상이 끝날까 봐 걱정하지 마세요. 호주에서는 이미 내일입니다.”

 

* 루시

“사랑만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가끔 초콜릿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죠.”

 

* 찰리

“하던 대로 해. 아무도 네가 잘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어.”

 

 

기록과 루틴의 힘

 

이후 슐츠는 조이스와 결혼해 1969년 실리콘밸리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산타로사로 이사합니다. 그는 이곳에서 2000년까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가 피너츠를 연재한 50년간 딱 한 번 빼고 만화 시리즈는 중단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1980년 파킨슨 병으로 쓰러졌을 때도 연재를 중단하지 않았는데, 그 비결은 최소 한 달치를 미리 그려놓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슐츠는 2000년 2월 12일 향년 77세가 되던 해 돌아가셨습니다.

 

 

슐츠가 50년이 넘도록 이토록 피너츠를 꾸준히 그려낼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엇을까?

그는 50년간 매일 같이 지치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비결은, 아이디어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습관과 이를 매일 같이 실천하는 루틴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기록의 힘을 믿었습니다. 슐츠는 공책에 연필 스케치로 워밍업 하듯이 그림을 그려두는데, 필요한 순간 그 그림을 찾아서 만화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슐츠는 완성된 작품이 노트의 습작과 같지는 않더라도 낙서에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매일 같이 빠짐없어 적어두고 이를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입니다.

 

 

또한 슐츠는 루틴의 힘을 믿었습니다. 슐츠는 매일 아침마다 일어나서 오전에 2~3시간 정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본격적으로 3~4시간동안 만화를 그리는 매우 규칙적인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슐츠는 훗날 같은 방에서 일을 하다 보면, 꾸준히 할 수 있다면서 환경이 바뀌면 작업이 더 어려워지고, 매일 같은 장소에 앉아 있으면 창의성이 발현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976년 아내가 사준 테이블에 앉아서 똑같은 자세로 똑같은 도구를 활용해 이런 작업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제가 며칠전 포스팅 했었던 책인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라는 책에서도, 부자는 어쩌면 올바른 습관이 반복되어 만들어진 결과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찰스 슐츠 또한 50년이 넘도록 피너츠를 꾸준히 그려낼 수 있었던 것도 이와 비슷한 원리였지 않았나 싶네요. 🙂 혹시라도 문구점에 가게 되면 피너츠의 캐릭터가 그려진 펜을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아련하게 추억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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