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의 인터넷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유망해진 인터넷 산업)

동남아 지역의 인터넷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유망해진 인터넷 산업)

 

코로나19 사태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대표적으로 여행업, 관광업, 항공업 등은 각국 정부의 국경 봉쇄와 여행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아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다른 산업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모든 산업들의 경제 활동을 지연시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된 업종도 등장하고 있는데, 언택트(비대면)를 적극 활용한 전자결재, 인터넷, 구독 경제, 화상회의, 온라인 쇼핑 등의 관련 산업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시간은 조금 지난 자료지만 2018년에 흥미로운 보고서가 발표된 적이 있다.

바로 동남아 지역의 인터넷 성장에 대한 연구 보고서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발표된 보고 자료이지만 발표 당시에도 동남아 지역의 인터넷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변수가 발생하였지만, 오히려 코로나19 사태로 동남아 인터넷 시장 규모는 더욱 더 급격하게 커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당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동남아 시장 인터넷 경제 규모는 720억 달러에 달하고 2025년이면 3배 이상 증가한 2,400억 달러(약 270조 6,000억원)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구글과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이 공동 작성한 것으로 2016년부터 함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6년 보고서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동남아 인터넷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당초 2,000억 달러(약 225조 5,000억원)이었던 2025년 예상치를 20% 상향 수정했다. 6억 5,000만 명이 거주하고 3억 5,0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는 동남아의 잠재력은 기존 분석이 뛰어 넘고 있다. 이런 급성장은 온라인 여행 서비스, 전자 상거래, 온라인 스트리밍, 승차 공유 서비스가 이끌었다.

 

낮은 물가와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동남아 여행을 위한 온라인 여행 서비스가 선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여행 관련 모든 예약의 41%가 온라인으로 이루어 졌고 이는 2015년 첫 보고서의 34%보다 늘어난 수치다. 올해만 300억 달러(약 33조 8,250억원) 이상의 경제 가치를 창출했고 2025년까지 780억 달러(약 87조 9,45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구 2억 6,000만 명으로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과 태국, 베트남 3개국만 해도 2025년까지 인터넷 경제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12조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보고서에서 동남아 인터넷 경제 시장 성장을 위한 문제점 여섯 가지를 지적한 바 있다. 지금도 이 문제들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 있다. 인터넷 인프라 개선, 전자 상거래에 대한 신뢰, 기술 기업의 인재 영입, 물류 네트워크 개선, 전자 결제 개선, 폭넓은 자금 확보 등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 나아간다면 동남아 인터넷 경제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동남아 지역은 신흥국이 몰려 있어 이 지역의 경제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성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정상화 될 것이다. 금번 코로나19 사태로 이 지역의 국가들도 비대면을 활용한 인터넷 기술의 장점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체감하였을 것이다. 때문에 동남아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터넷 관련 시장의 성장률은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