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상반된 3분기 실적, 테슬라 어닝쇼크!!

꿈달(caucasus)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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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넷플릭스는 최근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넷플릭스의 압승, 테슬라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주주분들은 최근 급락중인 테슬라의 주가로 마음이 쓰리실텐데요. 저 역시 테슬라에 투자한 사람으로 서 마음이 좀 아픕니다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음으로 정신을 다잡아 봅니다.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테슬라와 넷플릭스 두 기업은 전기차 산업과 OTT 산업의 대표주자인 만큼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는 이들의 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와 같습니다. 때문에 이들 기업과 비슷한 다른 기업들의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와 같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국내 이차전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국내 이차전지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실적에 따라 OTT 구독 정책이 바뀔 수 있어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현지 시각 18일 테슬라가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시장 전망치(0.73달러)를 9.84% 하회했고 전년 동기 대비 37.1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7.6%로 전년 동기(17.2%)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습니다.

 

# 주당 순이익(EPS)

-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한 기업이 일정 기간 창출한 순이익에 대해 주식 1주당의 가치를 나타낸다.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한 총주식 수로 나눠서 파악하며, 실질적인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해 활용한다. 보통 EPS가 높을수록 투자 가치가 높다. EPS가 늘고 있는 기업은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테슬라의 어닝쇼크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였습니다.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테슬라가 마진 축소를 각오하고 전기차 가격을 잇달아 내렸기 때문입니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의 약진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테슬라에게는 앞으로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신흥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전기차 점유율 1위를 지켜낼 것인지를 계속 고민해야 하는 숙제가 더 커졌습니다.

 

 

이날 실적발표를 하면서 테슬라는 11월 30일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대량 생산까지 최대 18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실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트럭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체감할 정도가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이네요.

 

 

이같은 테슬라의 어닝 쇼크 소식에 테슬라 주가 뿐만 아니라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줄줄이 내렸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주요 종목 모두 하락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굉장한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는데요. 매출(85억 4,200만 달러)과 영업이익(19억 1,600만 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5.0%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가 12% 급등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호실적 중에서도 가입자 수 증가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876만 명 늘었는데요. 2021년 2분기(1,010만 명) 이후 최대 규모 증가인 데다가 예상치(549만 명)도 훨씬 뛰어넘는 성적이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넷플릭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새로 도입해 구독자 이탈을 막고, 계정공유를 금지해 신규 가입을 유도하는 전략이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내외 OTT 업계 전반으로 넷플릭스가 했던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넷플릭스가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요금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구독료가 오르겠지요.

 

 

 

2024년 공개 예정인 오징어게임 시즌2 주요 캐스트 영상

 

 

이제 곧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알파벳은 24일, 메타는 25일, 아마존은 26일 3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1월 2일과 3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월가는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이 원가 절감에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번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5대 빅테크의 3분기 순이익이 3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격화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같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미국 증시에 악재입니다. 또한 올초부터 많이 주가가 상승한 빅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지금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는 것도 변수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시장에 편안했던 날들이 없었고, 항상 위기를 극복해 가며 경제가 성장해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투자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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