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미국 주식 장기 투자

구글의 역사와 빛나는 성과, 그리고 미래

꿈달(caucasus) 2023. 10. 30.
728x90

미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단연코 ‘구글’을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맞습니다. 구글은 정말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IT 기업의 대명사입니다. 올해로 구글은 창립 25주년을 맞았습니다.

 

 

구글의 로고 변천사 / 출처: 디지틀조선

 

 

 

25주년을 기념해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지난달 구글 사용자들에게 서한문을 발송해 구글의 25주년을 축하하며 구글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지요. 오늘은 구글의 역사와 그동안의 성과, 그리고 미래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봤습니다.

 

👉 관련글: 2023.09.11 - 구글 창립 25주년 기념사(메시지, 서한문) /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창립 25주년 기념사(메시지, 서한문) / CEO 순다르 피차이

검색 시장의 독보적인 글로벌 강자인 구글. 구글이 이달 말이 되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회사가 문을 연 지 25년만에 구글은 정말 엄청나게 큰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하였는데요. 25주

dreamingsnail.tistory.com

 

 

닷컴버블 시기에 탄생한 구글

 

 

구글은 스탠퍼드 대학교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두 사람에 의해서 1998년 만들어졌습니다. 닷컴버블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기업이네요. 이때는 그야말로 인터넷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저 역시 당시 넷스케이프로 인터넷에 접속했었던 추억이 떠오르는데요. 당시에는 구글 말고도 검색 서비스가 다양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야후가 있었고, 국내에서는 라이코스도 있었어요. 네이버나 다음 역시 등장한지 얼마 안 된 초창기 시절... 이 시절에 우리나라에서는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겠죠. 지금도 구글의 단순한 홈 화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함이 없구요. 🙂

 

 

당시 구글은 ‘페이지랭크’라는 검색 방식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습니다. 링크가 많이 걸린 페이지가 좋은 페이지이므로 검색의 상위에 걸리게 한다는 이 알고리즘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탓고, 구글은 2004년에 바로 기업공개에 성공했습니다. 구글은 검색광고 모델을 아주 초기부터 사업에 붙여서 일찍부터 돈을 버는 똑똑한 기업이었습니다. 이 검색광고는 지금도 구글을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구글의 초기에 투자를 했던 행운아였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빛나는 성과들

 

 

나스닥 상장 이후의 5년 동안 구글은 훌륭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좋은 회사들을 많이 인수했습니다. 이때 인수했던 회사들의 성장이 지금의 구글을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떤 서비스들을 출시했고, 구글이 이 당시 인수한 회사들은 무엇일까요?

 

 

# 2004년 지메일 출시

 

# 2005년 구글맵스 출시

 

# 2005년 안드로이드 인수

 

# 2006년 유튜브 인수

 

# 2008년 구글 크룸 출시

 

 

대표적인 사례들만 나열했는데,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제는 지메일을 안쓰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한때는 네이버 메일과 한메일 서비스를 많이들 사용했을텐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지메일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2005년에 인수한 안드로이드는 정말 신의 한수였고, 2006년 인수한 유튜브는 현재 구글의 광고 수입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2008년 출시한 크롬은 MS의 인터넷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꺾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 1등이 되었지요.

 

 

이후 2010년대에는 구글이 공룡 기업이 되면서 여러 가지 실패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였던 <구글 스테디아>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 실패를 인정하고 사업을 접기도 했어요. 하지만, 유독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은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턴 교수의 스타트업을 인수했고, 딥마인드를 인수해 ‘알파고’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오픈AI로 대표되는 거대언어모델을 만든 트랜스포머 논문도 2017년 구글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오픈AI ‘챗GPT’로 촉발된 구글의 위기 의식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은 오픈AI 는 구글을 정말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AI의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위협하게 된 것입니다. 챗GPT 가 결합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은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검색광고에서 매출의 90%가 나오는 구글로서는 정말 큰 위협으로 다가왔습니다. 오픈AI 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공은 구글의 리더십을 크게 흔들었고, 경영에 무관심했던 창업자를 복귀시키까지 했으며, 구글은 이 시기에 1만2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해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은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었고, 구글이 AI에서 얼마나 칼을 갈고 닦았는지 챗GPT를 능가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적표만 보면 역시 AI 분야에서는 여전히 구글은 앞 서 있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챗GPT 가 탑재된 빙은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를 거의 흔들지 못했고,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제미니’는 챗GPT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역시 구글에 다시 돌아왔고 연초 이후 주가를 보면 빅3(애플, MS, 구글) 중 구글이 제일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적자였던 구글 클라우드가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유튜브의 유료 구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000만명을 돌파했으므로 올해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구글은 구글이다’ 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 이렇게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결국 구글이 보유한 훌륭한 인적 자원 때문입니다. 구글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대규모의 정리해고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보다는 근본적으로 구글에는 좋은 인재가 아주 많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구글 검색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뭔가를 검색할 때 우리는 '구글링' 한다고 말하듯이 검색 서비스에서는 아직까지 구글이 1등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이 한몫한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