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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알파벳(구글)의 3분기 실적 분석

꿈달(caucasus)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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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테크 기업인 MS와 알파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는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알파벳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은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알파벳의 경우 미래 핵심사업으로 투자중인 클라우드 부문에서 MS의 성장세가 알파벳을 앞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알파벳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클라우드 성장세가 주춤한 것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발표 당일, 시간외거래에서 MS의 주가는 급등하고 알파벳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산업에 집중한 것입니다. 현재 클라우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아마존의 AWS가 1위(34%), MS의 애저가 2위(22%), 구글 클라우드(11%)가 3위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앞으로도 구글은 아마존과 MS를 따라잡지 못할 거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주가가 폭락한 것인데요.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급락이 너무 무리한 과매도로 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주가가 급락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에요.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을 자세하게 알아보자면, MS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56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545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주당순이익도 2.99달러로 전망치인 2.6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이처럼 MS의 매출 실적을 끌어올린 효자는 바로 클라우드 부문이었습니다. AI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애저의 매출이 29% 늘어난 24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26%)를 상회했습니다.

 

 

 

 

다음으로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을 보자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76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S와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인 759억 7,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인 1.45달러를 뛰어넘은 1.55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의 경우 클라우드 부문의 성과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8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86억 4,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생성형 AI 의 돌풍으로 앞으로도 클라우드 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클라우드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런 AI 의 훈련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바로 클라우드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2분기 기준 MS와 알파벳의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각각 22%와 11%로, 시장 점유율 34%를 기록한 1위 기업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MS는 애저에 오픈AI 서비스를 접목해 성장세를 끌어올렸습니다. 올 3분기,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고객 수는 1만 8,000명으로 지난 2분기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클라우드 상승세에 힘입은 MS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3.89% 올랐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이 아마존과 MS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란 우려도 제기되는데, 같은 날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가 6.07%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구글의 실적발표를 보면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현금흐름이 개선되었으며, 주당순이익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서 이러한 낙폭은 과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4분기에도 클라우드 분야가 두 회사의 매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S는 오피스 제품에 AI 기능을 적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11월 1일에 출시할 예정이고, 알파벳도 연말에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니’를 출시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알파벳의 제미니는 오픈AI의 챗GPT보다 성능이 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사의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가 얼마나 4분기 매출에 기여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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