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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PC용 CPU 개발 선언! CPU 삼국지 전개되나?

꿈달(caucasus)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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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비디아가 깜짝놀랄만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바로 엔비디아가 PC용 CPU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인데요. 이로써 기존 PC용 CPU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인텔과 AMD에 이어 엔비디아가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CPU 시장은 소설 삼국지처럼 3개의 기업이 경쟁을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CPU

- 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중앙 처리 장치를 의미한다. 인간의 두뇌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며 연산, 해독, 제어 기능을 담당한다. 강력한 실행 엔진으로 코어 수가 적고 개별적인 작업과 신속한 작업 처리에 유용하기 때문에 연속적 컴퓨팅이나 데이터베이스 실행 등에 적합하다.

 

 

이젠 엔비디아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개발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주력 제품이었던 GPU칩을 넘어서서 PC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원래 PC용 CPU 시장은 전통적으로 인텔이 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텔의 기술력이 경쟁업체들에게 밀리면서 현재는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주력 경쟁업체인 AMD에게 기술력에서 뒤처지는 수모까지 겪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젠 엔비디아까지 참전할 모양입니다. 인텔이 가장 큰 긴장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한편 엔비디아가 CPU를 개발하려는 배경에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최근 윈도우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않는 애플이 M1, M2 등 자체 개발 CPU를 중심으로 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PC OS 시장 점유율을 위협받는 MS가 애플을 견제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MS는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속셈도 있습니다. MS와 인텔은 <윈텔 동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지만, 최근 MS가 탈인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MS는 엔비디아, AMD 등 여러 업체에게 윈도우 호환 CPU 개발을 독려하면서 생산 단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배경을 뒤로 하고 PC용 GPU칩과 AI칩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인 엔비디아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ARM 아키텍처 기반의CPU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GPU,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한 엔비디아는 CPU 시장 진출까지 선언하면서 반도체 사업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PU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엔비디아는 명실상부한 전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현재 CPU 시장의 지배자는 인텔입니다. 인텔은 자사의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CPU를 개발하는데요. 이러한 x86 기반 CPU 시장의 약 82%를 인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에 엔비디아가 개발하는 CPU는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ARM 기반 칩이 전력 소모가 적고 성능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ARM 아키텍처는 본래 스마트폰 칩에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PC용 칩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PC용 CPU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CPU를 출시로 ARM 아키텍처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면, 인텔의 x86 기반 CPU가 시장 주도권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호환성이 ARM 기반 CPU의 성공을 가를 변수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인텔 x86 아키텍처 CPU에서 구동되는 윈도우 운영체제(OS)에 최적화된 코드를 짜왔는데요. 이를 ARM 기반으로 바꾸려면 큰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릴 예정입니다.

 

 

# 아키텍처

- 아키텍처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 전체의 설계 방식을 의미한다. 컴퓨터 시스템 내 여러 구성 요소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런 MS의 시도는 중단될 것 같지 않고, 기존 GPU와 AI 칩에서 이미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엔비디아로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라도 CPU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만 성공한다면 엔비디아로서는 그야말로 한차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 엔비디아의 과감한 이번 결정이 앞으로 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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