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 이야기

미 연준 이제는 기준금리 동결할 때?! 고마해라, 마이 올렸다 아이가?

꿈달(caucasus)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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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기준금리 동결 발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태들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까지 터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변수중 하나가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가 동결되면 힘을 못 쓰던 주가도 반등할 여지가 생길터입니다. 실제로 연준 고위 인사의 동결 검토 발언이 나오자 미국과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연준이 9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세계 증시가 약세를 보여왔는데, 최근에 연준 고위 인사들의 기준금리 동결 발언들이 나오면서 증시가 반등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추가 긴축 우려와 노동 시장 과열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미국 국채금리도 정점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한때 4.8%를 넘어섰던 11일 10년물 국채금리는 금리 동결 발언 이후 4.5%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 금리 상승에 끝을 모르고 오르던 달러/원 환율도 11일 10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주 1,360원대를 돌파한 달러/원 환율은 11일 전일 대비 10.8원 하락한 1,338.7원에 마감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갖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지만 국채금리 상승이 경제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라며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올해 투표권을 갖는 인사 중 대표적 매파로 꼽혀오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아직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그는 국채금리 상승이 금리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확실치 않다며, 금리 인상이 불필요한지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월 FOMC 정기회의 이후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기준금리를 안 올려도 국채금리가 껑충 뛰며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높은 금리에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고금리가 지속하면 기업이나 개인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경제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습니다. 월가에선 연준이 바라는 연착륙 시나리오가 작동하지 않으리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현재 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은 7.49%로, 2000년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모기지 금리 급등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미국의 전미주택건설업협회와 모기지은행협회 등 주택 관련 기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말아달라” 라고 서신을 보냈습니다.

 

 

시장에선 11월 있을 FOMC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약 88%로 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금리가 높은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까지 발발하며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내년 2분기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내년에만 기준금리를 1.75%P 낮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가의 전망치인 0.75%P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연준이 경기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금리를 내리리란 예측입니다.

 

 

하지만 연준의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을 듯 보입니다.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일 파월 연준 의장은 “강한 노동시장을 장기간 유지하려면 물가 안정이 필수적” 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연준은 인플레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꾸준히 금리를 올려왔습니다. 금리를 내리기에는 아직도 미국의 고용시장은 뜨겁고 물가가 쉽게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연준 역시 금리를 동결하거나 내리는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까지 발발하고 국제유가마저 불안정한 상황인데, 이런 와중에 금리까지 올리게 된다면 미국의 경기가 급격하게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결쪽에 무게가 더 실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하루빨리 전쟁들이 조기에 종료되고 세계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입니다. 하긴 언제인들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었나요? 항상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가며 시장을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투자자라면 그때 그때의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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