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인적자본을 금융자산으로 전환하기)

여러분은 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이유로는 시간이 흐르면 떨어지는 현금 가치 때문입니다. 과거 10년전의 1만원의 가치는 지금과는 정말 다르지요. 액면상의 현금 가치는 그대로지만 물가는 꾸준히 상승하니까요. 또 다른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을 넓혀주기도 하고 세상이 변해가는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투자를 해야 하는 흥미로운 이유가 있습니다. 닉 매기울 리가 쓴 <JUST KEEP BUYING>에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인적자본을 금융자산으로 전환’ 하기 위해서입니다.

 

인적자본이란 여러분이 지닌 능력, 지식, 시간 등을 재정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가치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능력과 지식은 평생에 걸쳐 늘어날 수 있는 데 반해 시간은 절대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하게 되면 시간에 맞서서 줄어드는 인적자본을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 외에는 다른 수단이 없습니다. 미래에도 오랫동안 여러분이 돈을 벌게 해주는 금융자산 말입니다.

 

 

 

 

먼저 여러분의 인적자본에 대해 먼저 알아보기로 합시다.

 

이는 미래에 벌어 들일 것이라 예상되는 추정소득의 현재가치를 가늠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재가치는 미래 자산에 적정한 할인율(discount rate)을 적용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예금계좌에 100달러가 있고 이자율이 1퍼센트라면 1년 후 여러분의 자산은 101달러가 됩니다. 이 논리를 거꾸로 적용하면 1년 후의 101달러는 현재의 100달러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미래의 101달러가 갖는 현재가치는 1퍼센트의 할인율을 적용한 값인 100달러가 됩니다.

 

 

개인상해보험 전문가들이 질병, 부상, 사망 등으로 인해 취득할 수 없게 된 분실소득(last income) 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대체로 1~3퍼센트의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향후 40년에 걸쳐 매년 5만 달러를 번다면 미래 자산은 200만 달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3퍼센트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현재가치는 120만 달러입니다. 이는 여러분의 현재 인적자본 가치가 대략 120만 달러라는 이야기도 됩니다.

 

 

거꾸로 계산하면, 만일 여러분이 오늘 120만 달러를 투자하고 매년 수익률이 3퍼센트라면 향후 40년간 매년 5만 달러씩 인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인적자본은 줄어드는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미래 자산에 적용되는 할인율 때문에 인적자본이 지닌 현재가치는 매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각종 연금 등을 제외하면) 투자를 통한 금융자산 축적이 미래의 일정 소득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인적자본은 매년 감소합니다. 이를 상쇄하려면 금융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매년 여러분이 일해서 번 돈의 일부를 반드시 금융자산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의 돈이 여러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생산해줄 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투자는 여러분이 일하지 않을 때조차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돈이 여러분을 위해 계속 일하도록 함으로써 금융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입니다. 투자를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이것이 가장 설득력 있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많은 프로스포츠 선수가 한 해 수백만 달러를 벌면서도 은퇴 후 결국 파산을 맞는 이유도 이런 이유를 알고 보면 이해가 갑니다. 프로스포츠를 그만둔 후에도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만큼 서둘러 인적자본을 금융자산으로 바꿔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프로스포츠 선수처럼 대략 4년에서 6년 사이에 평생의 수입 대부분을 벌어들인다면 일반적인 사람에 비해 저축과 투자가 훨씬 중요하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돈을 벌든 간에 지금 가진 능력, 다시 말해 인적자본은 언젠가 결국은 사라지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투자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