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한 가지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장래에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을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2000에서 3000천으로 올라 갔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말은 주가가 평균적으로 50% 오른 셈입니다. 이렇게 지수가 50% 올라갔다고 해서 모든 종목이 50%가 올라간 것이 아닙니다. 어떤 종목은 100% 이상 올라갔을 수도 있고 어떤 종목은 60%, 어떤 종목은 30% 올라가는 등 다양한 상승률을 보입니다. 물론, 이렇게 종합지수가 올라갈 때조차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여주는 종목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종합 지수가 2000에서 1600으로 곤두박질 쳤다고 해봅시다. 이때는 평균적으로 주가는 20%가 빠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도 모든 종목이 같은 비율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50% 내리는 종목도 있고, 30% 내리는 종목도 있고, 10% 내리는 종목도 있지만 반대로 10% 오르는 종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에 있어서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였다 하여도 하락장에서는 10% 상승에 불과하거나 상승장에서는 평균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수익률의 측면에서 보면 종목 선정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참고도서: 아기곰 재테크 불변의 법칙
종목 선정이 상대적인 수익률 싸움이라고 한다면 타이밍 선정은 절대적 수익률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하락장이나 비수기에는 ‘어디’에다 또는 ‘무엇'에다 투자를 했느냐가 중요하지만, 상승기나 성수기에는 투자 자체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수익률 제고에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에 투자를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수익률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의 경우 투자금의 규모가 크고, 일단 투자를 하면 세금 문제 때문에 빨라야 2~3년 후에나 수익을 올릴 수가 있으며, 환금성이 뒤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투자를 결심하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막상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해도 제일 수익률이 높을 투자처를 찾기 위해 시간도 많이 소모합니다. 정작 결정을 해야 할 본인은 투자에 대한 확신을 할 수가 없고, 더 알아보자고 주춤대는 사이에 시장은 저만치 달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투자처를 찾는다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본인보다 먼저 의사 결정을 한 다른 투자자에게 그 투자처를 빼앗기고 마는 것입니다.
마치 전자제품을 사려고 할 때 지금 사는 것보다 반년 후나 일년 후에 더 좋은 제품이 출시되는 것 때문에 지금 사지 않고 기다리는 것과 비슷한데, 이렇게 미루다 보면 영원히 가전제품을 사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사고 나면 이후에 더 좋은 제품이 나올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세계도 마찬가지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물건을 사려고 하면 살 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그러나 약간만 욕심을 내려놓으면 좋은 물건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대충 아무것이나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옥석의 차이가 더 벌어지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중하다는 것과 결정을 못하고 우유부단하다는 것은 아주 다른 개념입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하룻밤을 꼬박 새워서 고민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루면 충분합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누가 대신 결정해 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투자 타이밍과 수익성 있는 투자처의 발굴은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성공 투자를 이끌어 내는 양대 요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승기나 성수기에는 투자 타이밍에 보다 비중을 두고, 하락기나 비수기에는 종목 선정에 비중을 두는 투자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가 투자의 적기일까요? 당연히 비쌀 때 사는 것보다 쌀 때 사는 것이 수익률 면에서는 유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에서 수익률을 많이 내지 못하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비수기 때는 투자를 외면하고 시장이 반등을 해서 가격이 많이 오르면 그때서야 투자를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면서도 이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기가 매수를 한 후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공포)와 지금보다 더 싸게 산다면 수익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심리(탐욕)가 어우러지면서 투자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도 바닥이 왔다고 가르쳐 주지는 않습니다.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더라도 본인의 귀에는 그 당시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바닥은 지나봐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이든 부동산 시장이든 바닥을 통과하는 시점의 시장에서는 비관론만이 언론의 타이틀을 장식합니다. 바닥을 찍고 상승기의 초입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언론 보도는 후하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느니, 일부 지역과 일부종목에만 해당하는 제한적 상승이라느니 하는 논조가 주류를 이룰 것입니다.
언론은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를 하기 때문에 이미 확정된 사실들 위주로 보도를 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후행성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정보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대중성을 표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요소는 투자의 속성과는 상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공 투자의 요체는 ‘남보다 먼저 투자가치 있는 투자처를 선점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남들도 다 아는 정보(대중성)를 그것도 나중(후행성)에 알고 나서 투자하면서, 그 투자에서 남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싶어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요? 99%의 대중이 아니라 1%의 앞서 나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까를 생각해 본다면,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객관적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투자 타이밍만 잘 잡아도 좋은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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