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달의 자산관리 공부(재테크)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지출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유용한 2가지 방법

꿈달(caucasus)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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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주식시장에 관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머리도 좀 식힐 겸 합리적인 소비와 지출을 하기 위한 꿀팁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소액이 아닌 고액의 지출을 할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일단 큰 비용이 주머니에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죄책감과 비슷한 감정을 들게 만들지 않나요? 대개 재테크 관련 서적이나 커뮤니티에서도 지출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최대한 소비와 지출을 줄일 것을 강조하다 보니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지출을 할 때는 내가 뭔가 죄를 짓는게 아닌가? 하는 감정을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액을 들여 루틴화된 지출을 하는 것, 이를테면 사무실에 출근할 때 커피 한 잔을 사 마시는 것들은 일을 할 때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이런 지출에 대해서는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큰 비용이 나가는 소비를 하게 될 때는 ‘내가 지금 이걸 사는 게 옳은건가?’ 하는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럴 때 죄책감을 줄여주면서 지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무계획적이고 무분별한 지출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틈 이런 팁을 활용해서 큰 금액을 들여 소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를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돈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표를 볼 때마다 머릿속에 경보가 울려서는 안됩니다. 자신에게 충분한 돈이 있는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살 때마다 일종의 죄책감이 든다면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생각의 프레임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우려나 불안 없이 스스로 재정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미국의 데이터 관리 과학자이자 자산 관리 전문가인 '닉 매기울 리' 가 쓴 <JUST KEEP BUYING> 이라는 책에서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지출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유용한 2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2배의 규칙을 따르라’입니다.

 

 

2배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어떤 고가의 물건을 사들이는 데 돈을 쓰고 싶을 때마다 같은 금액을 수익창출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만원의 신상 구두를 사고 싶다면, 그만큼의 금액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어떤 물건을 자신이 얼마나 진심으로 원하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10만원을 투자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아마도 그 신상 구두를 꼭 사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마음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 규칙을 사용하게 되면 과소비를 할 때 들게 되는 일종의 죄책감을 없애줄 수 있습니다. 비싼 물건을 살 때마다 같은 금액을 수익창출자산에 투자하게 되므로 자신이 과소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지출한 금액만큼 반드시 수익창출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자선기관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부를 하면 다른 사람들을 돕기도 하지만, 자신이 흥청망청 돈을 쓰고 있다고 느낄 때 지나친 자책을 하지 않게 해줍니다.

 

 

두 번째 방법은, ‘성취감 극대화 하기’입니다.

 

 

죄책감 없이 돈을 쓰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장기적인 성취감을 최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돈을 쓰는 목적인 행복이 아니라 ‘성취감’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차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마라톤 완주를 하면 성취감은 높겠지만 행복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마라톤 완주에 필요한 노력과 수고는 당장은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라톤을 완주한 후에는 깊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행복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돈을 많이 쓸수록 행복을 더 많이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행복을 극대화 하는 것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돈을 쓰면서 아무리 많은 경험을 사고 여분의 시간을 갖더라도 성취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돈을 지출함으로 얻게 되는 당장의 행복보다는 성취감을 극대화한 후에 얻게 되는 만족감으로 인한 행복이 더 크고 오래 지속된다는 의미입니다. '다니엘 핑크'<드라이브> 라는 책에서 인간은 ‘동기’에 의해서 성취감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다니엘 핑크는 스스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자율성,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하기 위한 숙련의 정도, 더 큰 차원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목적이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라고 설명합니다.

 

 

다니엘 핑크가 말하는 자율성, 숙련, 목적, 이 세 가지는 돈을 쓰는 방법을 결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카페라테를 한 잔씩 마시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라테를 마심으로써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매일 한 잔 씩 마시는 카페라테 한 잔은 업무 숙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므로 바람직한 지출입니다. 자율성을 높여주거나 삶의 목적을 갖도록 해주는 지출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정당화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버킷 리스트 중 한 가지가 영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어 교재를 사거나 학원 등록비를 지출하는 것은 바람직한 지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아직 자동차가 없는 상황에서, 일상의 다양한 활동을 즉, 자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 역시 큰 맥락에서 보면 바람직한 지출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자동차의 유형과 가격대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고민이 필요할테지요.

 

 

궁극적으로 돈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도구로 이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디에 얼마의 돈을 쓰는가 하는 지출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보는 것이 돈을 쓰는 일을 더 쉽고 즐겁게 해줄 수 있습니다.

 

 

🤔 자신이 지속해서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 자신이 피하고 싶은 상황은 무엇인가?

 

🙏 세상에 어떤 가치를 널리 퍼뜨리고 싶은가?

 

 

또한 자신이 지출을 할 때 죄책감이 들지 않게 하려면, 그 지출을 정당화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물건을 사야 할 근거가 충분하지 못했다면 나중에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그 물건을 정말 원했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진실을 알고 있을테니까요. 따라서 그 지출이 장기적인 성취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되는지 자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답이 ‘그렇다’라면 물건을 사고 죄책감을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면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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